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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경기둘레길 34코스: 여주 여강길 14개 코스 중 으뜸으로 꼽히는 여강길 1코스(영월공원 - 출렁다리 - 금은모래캠핑장 - 폰박물관 - 금은모래공원 - 조각공원 - 한강문화관), ②  35코스: 옛 나루터길(강천보 - 부라우나루터 - 우만리나루터)

 

세종대왕과 명성황후의 도시 여주를 감돌아 유유히 흐르는 남한강, 여주에서는 이 구간을 여강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너무도 큰 남한강 중 여주고을 고향의 강이라는 감성을 녹여담은 정겨운 이름이죠. 평택사람들도 평택을 가로질러 흐르는 안성천을 평택강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같은 감성이겠죠. 여강길 14개 코스 중 으뜸으로 꼽힌다는 것은 여주의 명소 핫플레이스들이 이 구간에 몰려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하나 꼽아보면, 천년사찰 신륵사, 사극에 단골 출현되는 신륵사 앞 남한강변 정자 강월헌, 여주대교(연인교), 마암, 영월루, 유람선 황포돛배, 수상스키장, 금은모래캠핑장, 폰박물관, 금은모래강변공원, 애련정, 조각공원, 물문화관, 강천보 등등에다 얼마 전에 출렁다리가 개통되면서 새로운 랜드마크로 추가되었고, 강천보 앞 금은모래 백사장을 건너가는 여주~원주 복선 전철 철교가 현재 공사 중에 있습니다. 몇 년 후 또 하나의 명물이 추가되겠습니다. 

 

오늘 걷는 34코스는 여강길 1코스와 함께 가는 길, 이름만으로도 아름다운 금은모래강변길입니다.

35코스는 도리마을까지 6.6km 남겨진 우만리나루터에서 중탈 하였습니다.

 

여주역에서 영월루까지는 2.5km, 걸어가기로 합니다. 홍문동 사거리에 세종대왕님 뵙고 가야죠. 

 

출발점은 신륵사이지만 지난번 33코스 돌 때 다녀왔으므로 패스, 오늘은 영월공원에서 출발, 공원의 이팝나무에 함박눈이 하얗게 내려앉아 쌓이듯 하얀 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영월공원 지나 강변길로 들어서니 노란 애기똥풀이 지천이네요. 노란 씀바귀, 흰 씀바귀도 지천입니다. 

 

애기똥풀

 

그대로 신나게 달리면 충주댐까지 이어지는 남한강 자전거길, 명품자전거길이죠.

 

얼마 전에 새로 개통된 출렁다리입니다. 건너편에는 지금 도자기축제 중, 사물놀이 꽹과리 소리에 신명 난 한판을 놀고 있습니다. 

 

 

이 구간에는 금은모래 백사장이 없네요. 이호대교 지나면서부터 백사장 보입니다.

 

씀바귀

 

모처럼 높이 날아오른 왜가리

 

수상스키는 제철을 만났어요.

 

유람선 황포돛배도 제철이죠.

 

황포돛배 선착장 건너편에 보이는 정자 강월헌

 

금은모래캠핑장을 지나갑니다.

 

캠핑장엔 가족용 텐트들이 즐비하네요.

 

 

캠핑장을 벗어나면서 전에는 못 보던 폰박물관이네요. 세계 최초, 유일의 모바일폰박물관이라고 명시되어 있는데요. 

 

내가 전에 쓰던 옛 모델 핸드폰을 혹시 알아볼 수 있을까, 다들 그런 게 궁금하겠죠,

한 시간 동안 둘러본 폰박물관 포스팅은 별도로 올렸습니다. 클릭 여주시립 폰박물관

 

공원에 성업 중인 자전거대여점을 지나, 

 

13:34분, 금은모래강변공원입니다.

 

주차장엔 주차차량으로 가득하네요.

 

공원에 프라타나스는 신록으로 물들고, 분홍, 하양 철쭉은 만발하였습니다.

흰 꽃잔디도 무더기로 피었습니다.

 

 

꽃잔디

 

한편에 조용히 대기 중인 산불방지 소방헬기

 

설명이 없는 것으로 보아 공원 조성하면서 수습된 돌로 만들어 놓은 현대판 지석묘 같네요.

 

애련정(愛蓮亭)

 

14:35분, 조각공원입니다.

전시된 작품들을 모아 별도로 포스팅 올렸습니다. 클릭 금은모래강변 조각공원

 

14:52분, 공원길에서 둑방으로 올라와,

 

자전거길에 진입,

 

이호대교를 지나, 멀리 강천보가 보이죠.

 

여주~원주 복선전철 철교공사 현장입니다. 금은모래백사장 위로 지나가는군요, 백사장이 더 줄어들겠는데요. 

 

얼마 남지 않은 금은모래 백사장

 

강천보 앞 하얀 금은모래백사장, 우측에는 한강문화관,

 

15:23분, 물문화관 앞에 경기둘레길 스탬프함, 꾹 찍어주고,

 

스탬프 함 옆에 35코스 안내판입니다. 이 지점까지 7.3km 진행, 

 

잠시 쉬어주고, 35코스는 우만리나루터를 중탈지점으로 잡고, 출발, 

 

1951년 2월 24일, 남한강 도하작전 중 전사한 에드워드 무어 소장 전적비에 묵념 올리고 지나갑니다.

 

단현동 윤곡하우스 지나 좁은 골목길에 가득한 등나무꽃 향기

 

15:49분, 부라우나루터, 이곳에서 건너편 강천면 가야리 지역으로 넘나들던 옛 나루터입니다. 강천면 주민들이 여주장을 이용하는 나루였지만 소금배가 정박하기도 하였네요.

 

붉게 보인다는 바위 아래에 나루터이지만 내려가 볼 수 있는 길은 없습니다. 멸실되었네요.

 

주변에 아름드리 느티나무들이 즐비한 풍경이죠.

 

이정표에 이곳 부라우나루터에서 우만리나루터까지 2.7km 남았습니다.

 

걷기 좋은 숲속길이 이어집니다. 

 

15: 59분, 컹!! 여기까지 오면서 벌써 네(4) 번째 숲 속에서 들려오는 장끼의 울음소리, 망원으로 갈아 끼우기는 했지만 녀석이 엉덩이라도 보여줄지 모르겠습니다. 

 

16:25분, 낙엽 밟는 순간, 후드득, 커어엉!! 컹!!! 바로 코앞 풀숲에서 녀석이 날아올랐습니다. 녀석도 놀라고 나도 놀랐습니다. 눈으로는 녀석의 엉덩이를 보았지만 카메라는 순간에 늦었죠. 꿩은 늘 이런 식으로 조우하네요. 몇 발짝 전까지 접근하는데도 녀석은 숨죽이고 숨어있다가 마지막 순간에 후드득 코앞에서 날아오르는 녀석, 오늘은 엉덩이조차도 카메라에 담지를 못했습니다. 

 

옥수수도 이렇게 조밀하게 심어주나 보네요.

 

16:47분, 우만리나루터입니다. 

 

느티나무 아래 강변 벤치에 앉아 물멍 하기 좋은 곳

 

보호수 지정, 수령 450년이네요.

 

1972년 홍수로 나루터는 사라지고 이곳에 등대처럼 지키고 있던 느티나무만 남아 있습니다. 옆에 남한강교 큰 다리가 놓여 나루를 대신하고 있네요. 

 

 

느티나무를 한번 더 뒤돌아보고,

이 지점에서 코스를 종료, 중탈 하기로 하고 버스를 검색하니 1킬로 지점인 멱곡삼거리에 925번 버스가 50분 후에 도착이네요. 

 

17:18분 멱곡삼거리 정류장입니다. 37분 기다려 925번 버스에 승차, 여주역으로 이동, 경강선 전철에 환승 귀가하였습니다. 

 

오늘 걸은 거리는 34+35코스 합 12.2km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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