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용문산(1150m)의 동쪽 산군(山群)을 이루고 있는 천사봉, 봉미산(850m), 중원산(800m), 단월산(778m), 도일봉(658m), 소리산(658m) 등으로 둘러싸인 양평 산음리는 첩첩산중 울창한 수림 속 오지 중의 오지입니다. 오늘 코스는 그 오지 산음리의 깊은 산속 임도를 따라 짙어지는 녹음 속으로 녹음 속으로 들어가는 장거리 코스 18km, 난이도는 상으로 분류되어 있지만 장거리에 따른 부담일 뿐 걷기 좋은 임도입니다. 임도에서 보이는 건 울창한 수림 우거진 잡목 그리고 빼꼼한 하늘뿐, 그래도 아카시아꽃 여기저기 피어 진한 꿀향에 취하겠네요. 이곳 임도엔 키 큰 층층나무들이 많네요, 모두 하얀 꽃을 활짝 피워 함박눈이 나뭇가지에 소복소복 쌓인 듯 햇살이 반사되고 있었습니다. 산 그늘에 가려져 있다는 의미의 산음(山陰) 임도, 짙어지는 초록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길가에 점나도나물(별꽃), 뱀딸기꽃, 양지꽃, 제비꽃, 금낭화 등 야생화들이 방긋거리고, 국수나무, 쪽동백꽃, 고광나무꽃, 고추나무꽃도 길손의 발길을 붙잡네요.
버스 교통편이 좀 헷갈렸습니다.

용문역에서 내려 구 용문터미널(정류장)로 이동 09:05분 예정인 2-11번 버스를 여유롭게 기다리고 있는 중, 이 골목 저 골목을 높게 낮게 휙휙 날아들던 제비 한 마리가 정류장 바로 뒤 정육점 벽에 부착된 보안등에 내려앉아 재잘거리고 있습니다. 몇 년 전에는 제비 보기가 쉽지 않았는데, 요즘은 자주 보여서 반가워요.

제비, 바로 요녀석입니다.
2-11번 버스는 08:57분에 승차,
예정보다 8분이나 빠르네요. 정류장에 부착된 노선 운행시간이 09:05분인데 임박해 도착한
분들이 있다면 운행이 하루에 딱 한번뿐인 노선인데 벌써 지나갔다니 황당하겠는데요.

하차 정류장은 '산음1리 고북산음휴양림'입니다. 대부분이 처음 가실 텐데 하차전 재확인 권해드립니다.
기사님에게 물어 착오 없도록 하는 게 틀림없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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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노선(정류장)이 종점(석산)으로 갈 때와 회차해 돌아 돌아올 때 서로 다르기 때문입니다. 매우 이례적이어서 자칫 착오하기 쉬운데요. 왼쪽 사진은 갈 때, 오른쪽 사진은 회차 후 돌아올 때 노선도(정류장)입니다. 갈 때는, '산음리보건진료소' 다음에 바로 '산음2리마을회관'으로 되어 있죠. 그래서 산음1리는 보건진료소 다음이겠지 하고 하차했는데 내리고 보니 산음2리 마을회관이었습니다. 산음휴양림 입구까지 4킬로 정도나 멀어졌는데 알바하게 되었구나 싶어 당황스러웠지만 별도리 없었죠. 걸어서 되돌아가다 보니 보건진료소 다음에 산음1리마을회관(정류장)이 보이네요, 아까는 노선도에 없었는데..? 하고 다시 검색을 해보니 회차 후 노선도에는 분명하게 포함된 것으로 검색되었습니다. 게다기 반갑게도 8분 후 2-11번 곧 도착이라고 뜨네요. 그래서 기다려 집어타고 보니 아까 타고 가다 하차했던 바로 그 버스였습니다. 딱 한 정거장 달려 '산음1리 고북산음자연휴양림'(정류장)에서 하차, 딱 한 정거장이지만 한 3킬로쯤 되는 먼 거리, 버스는 바로 회차해 산음1리 마을회관 쪽으로 되돌아갔습니다. 한 30여분 정도 날려버렸지만 알바를 면한 홀가분한 마음에 졸지도 않았는데 내가 하차지점을 실수한 건가 하고 넘겨버리려다 코스 종료 후 다시 따져보니 갈 때 올 때 버스 정류장이 다른 게 착오의 원인이었던 것이었습니다. 유의사항으로 생각되어 포스팅에 헷갈린 상황설명을 먼저 소상히 올립니다.

하차 후 산음천 따라 조금 올라가면 휴양림 입구에 26코스 안내판과 스탬프함 기다리고 있습니다.
스탬프 꾹 찍고 출발, 바로 임도에 진입, 가파른 오르막 임도인데 승용차들이 지나다니네요.

10:53분, 20여 분간 1.6km 가파른 오르막 길을 올라온 후 이어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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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평지길에서 만난 세줄나비입니다. 산음에는 세줄나비가 많은 듯 오늘 코스에서 여러 마리 날아다녔습니다.

임도 길가에 무성한 국수나무들이 좁쌀보다도 작은 하얀 깨알꽃을 뭉쳐 피웠습니다.

그 사이에 쪽동백나무꽃이 눈길을 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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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1분, 출발 후 3.5km 진행된 지점, 내려가면 자연휴양림 반려견지구입니다. 애견과 함께 할 수 있는 곳이죠. 코스는 우측으로 비솔고개 가는 방향으로 진행,

울창한 숲 속 숲 터널길, 하늘마저도 가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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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1분, 임도표지석, 4.2km 진행된 지점, 오늘 코스에서 고도 409m로 가장 높은 지점이지만 완만해서 오르막인 줄 모르고 올라왔네요.
아카시아꽃 달달한 꿀향기 은은한 길에, 층층나무들이 하얀 꽃을 함박눈 쌓이듯 소복소복 피웠습니다.



12:27분, 6km 진행된 지점, 관리사무소 건물인 듯싶은데 잠겨있습니다. 마루에 걸터앉아 잠시 쉬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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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는 도중 오토바이들이 5대가 지나갔습니다. 가장 역동적으로 숲속 임도를 타고 즐기는 분들이죠.
잠시 쉬어주고 내려가니,

12:52분, 비솔고개 쉼터입니다. 정류장 표시도 보여 중탈가능지점인가 싶어 버스검색을 해보았는데 정류장으로 뜨지를 않네요.
이런 경우에는 검색을 믿어야 할지, 정류장 표시를 믿어야 할지, 개인적으로는 교통정보 검색결과를 더 신뢰하는 편이죠.
임도를 타기 위한 산악자전거와 오토바이들이 모여드는이 곳 비솔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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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터(정자) 옆에 화장실도 있습니다.
차단봉 우측으로 진입, 다시 시작되는 임도, 우거진 녹음 속으로 녹음 속으로 들어갑니다.
층층나무들이 즐비한 임도, 길가에는 늦깎이 봄 야생화들이 방긋방긋 피어 있습니다. 그중에 목련꽃 열매를 본 것이 특이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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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 열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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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나도나물(별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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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딸기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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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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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방제비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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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 고광나무꽃, 고추나무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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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낭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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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동백

15:41분, 국유임도 출구, 13.5km 진행된 지점,
임도에서 나와 이어지는 향소절골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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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골마을풍경


16:14분, 향소1리 표지석

단월에 달려보고 싶은 자전거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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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로운 파크골퍼들


단원레포츠공원, 하나로마트, 단월초교 지나, 단월면사무소 앞에 스탬프함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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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6분, 스탬프 함, 코스 종료,
면사무소 주변에 카페도 없고 편의점도 없네요.
아까 오다가 본 하나로마트로 돌아가 생수 1병, 웰치스 한 캔 사들고 건너편 정류장에서 검색, 2-5번 버스 22분 후 도착입니다.


오늘 26코스 걸은 거리는 18.5km입니다.
2-5번 버스에 승차, 구 용문터미널에서 하차, 용문역에서 경의중앙선으로 환승 귀가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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