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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역에서 출발, 남한강자전거길 - 질울고래실마을 - 터널이 있는 기찻길을 지나 신원역까지입니다

 

평해길 제5길은 물소리길과 겹치고 있고 물소리길과 함께 길안내가 촘촘히 되고 있어 리본이나 이정표를 보고 그대로 따라 걸으면 되는 걷기 편한 길입니다. 주로 자전거길을 따라 걷는 길이어서 코스를 이탈할 염려는 전혀 없는 코스죠. 코스의 테마를 이루고 있는 유유히  흐르는 남한강변 풍경, 질울고래실마을의 전원적인 풍경에 흠뻑 젖어보고, 기차가 다니지 않는 터널이 있는 기찻길 풍경에서 기차가 다니던 옛 추억을 회상하며 마음껏 느긋하게 여유로움과 함께 걸어 보시죠. 귓가에 기적소리가 쟁쟁하면 뒤에 기차가 다가오는 착각에, 뒤를 힐끔 돌아보게도 됩니다. 나날이 푸르르게 짙어지는 싱싱한 가로수 따라 5월의 훈풍을 온몸에 받으면서 길가에 핀 들꽃과 눈 맞추고 걷다 보면 어느새 아신역에 다가서게 됩니다.

 

평해길 제5길을 '물끝길'이라 했네요.

 

신원역 앞 평해길 안내판

"제5길 물끝길(신원역 ~ 양평역)

청정자연의 설렘을 느낄 수 있는 치유의 길 물끝길(양근나루길)은 신원역에서 양평역까지 남한강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힐링로드입니다. 양근나루는 서울 마포나 뚝섬에서 실은 새우젓을 양근나루에 내려 육로를 통해 강원도 홍천이나 횡성까지 마차로 실어갔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물길이 끝나고 육로교통이 시작되는 곳으로 사람과 물자, 문화를 연결해주던 양평 사람들의 오랜 삶이 담긴 곳이기도 합니다. 정겨운 시골길과 나무향이 가득한 숲길, 도랑 옆의 물소리에 발맞추어 걷다보면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는 길입니다."
 
왜 '물끝길'인가를 설명하고 있는 안내판에 글자가 잘 안보여 홈에서 퍼왔습니다.
전반(上), 후반(下)으로 나누어 진행, 오늘은 전반부 아신역까지입니다.
 

남한강 자전거길

 

신원역에서 직진, 안내판 보고, 횡단보도 건너면 바로 유유히 흐르는 남한강입니다.

바람도 없는 강변길, 오늘은 한산하네요, 걸어가는 동안 강변에 자전거 딱 한 대 지나갔습니다. 

수초사이에 숨어 있던 오리, 괜히 놀라서 날아오르네요. 

 

 

 

강변을 벗어나, 굴다리 빠져나가 저 앞에 보이는 코너 벤치에서 잠시 쉬었다 가다가

길가에서 이름 모를 들꽃을 발견, 

 

검색하였으나 토끼풀, 백리향, 수국이라며 오락가락하네요. 

 

검색 어플의 신뢰감, 급감하는 순간입니다. 

 

아름다운 자전거길, 그러나 갓길이 없는 구간이죠, 이런 구간에서 과속으로 뒤에 달려오는 자전거, 서로 조심해야 되는데..

 

길가엔 하얀 찔레꽃이 흐드러지게 피었습니다.

 

그 사이에 금낭화도 물방울 달리듯이, 

 

물소리길 첫 번째 스탬프 함입니다.

자전거길을 벗어나 왼쪽으로 내려서면 질울고래실 가는 마을길입니다. 물소리길이 좀 달라졌네요. 그전 걸었던 코스에는 고래실 마을을 지나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되는데요. 고래실 마을을 지나는 동안 평해길 안내는 한 군데도 없었습니다. 평해길은 그대로 자전거길 따라 직진하는 모양입니다. 그래서 물소리길 따라 고래실 마을길로 들어서기 직전에 자전거길을 살폈지만 평해길 리본 없었는데요. 조금 헷갈리는 구간이지만 국수역에서 서로 만난다면 자전거길보다는 전원적인 풍경의 고래실 마을길을 걷는 것이 더 권장되겠습니다.

 

질울고래실마을

 

녹색농촌 체험마을입니다. 

 

 

고래실마을에 전원주택들이 많이 늘어난 것 같은데요.

 

 

마을길에 나타난 표범나비, 금방 농수로 건너편으로 날아갔습니다.

 

마을 끝에 우사가 있네요. 길손을 반겨주는 듯한 누렁소,

 

 

국수리로 넘어가는 이문리고개입니다. 

 

전철 밑, 굴다리를 통과해 왼쪽으로 직진하면 국수역입니다.

 

국수역 앞, 전봇대에 붙은 평해길 안내 직진 화살표,

물소리길은 왼쪽으로 자전거길 따라 직진합니다.

 

북포 1리에서 다시 물소리길과 합류,

 

터널이 있는 기찻길

 

 

원복터널 앞입니다.

 

 

원복터널(260m) 속, 

뒤에서 과속하는 자전거 주의 구간, 배낭에 매달아 놓은 붉은 LED 점멸등을 작동시키고 걸어갑니다. 

 

터널 내 LED 조명을 화려하게 장식한 기곡터널, 그래서 아트터널인데 절전 모드입니다. 기곡터널은 569m, 

 

 

물소리길은 터널 속에도 거의 30m 간격으로 리본을 매달아 놓았습니다. 성의가 정성스럽죠. 평해길 리본은 하나도 안보입니다. 터널 속 리본 때문만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물소리길에 비해 평해길 안내가 2% 성의부족입니다. 알고 가는 길과 맞겠지 하고 걷는 길은 걸음의 속도가 차이가 많이 나죠. 국수역 앞에서 북포 1리 마을길 보건소 쪽으로 꺾어 들어가기까지 한 400 여 미터 구간에 평해길 리본은 한 군데도 없었습니다. 그냥 직진하면 되겠지 하는 구간입니다. 직진 구간이라 하더라도 리본을 달아주면 두리번거리지 않고 속보가 가능하잖아요. 그래서 없으면, 2% 부족이죠.

 

갤러리쉼터 - 아신역

 

 

기곡터널을 빠져나와 얼마 안 가 갤러리쉼터, 물소리길 센터이기도 합니다.

 

물소리길 센터 우측, 등나무 터널 입구에 물소리길 두 번째 스탬프함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어두운 등나무 터널을 빠져나가면,

 

아신역입니다.

 

오늘 신원역에서 출발, 물소리길과 평해길 따라 아신역까지 걸은 거리는 9.3km입니다. 질울고래실 마을길을 돌아 나오면서 한 2킬로 정도는 더 우회한 모양입니다. 자전거길에 쉼터가 자주 있지 않아서 아쉽습니다. 적당한 곳 찾아 쉬어가도록 해야 되겠죠. 기곡터널 직전에 어느 목재계단에 앉아 잠시 쉬어갔습니다. 

 

참조: 질울고래실마을(2018 12 29)

https://eensuh.tistory.com/431

 

 

글번호: 9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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