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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 아신역에서 걷기 출발, 물안개에 잠긴 남한강길 - 물안개공원 - 양강섬순례길 - 양평역까지입니다

 
하루종일 내리는 봄비, 빗물, 물안개에 젖은 날이었습니다.
평해길 제5길(下) 잔여구간은 물끝길보다는 양근나루길로 부르는 게 더 어울리겠는데요. 남한강, 물안개공원으로 해서 양근나루를 지나기 때문입니다. 물안개공원은 앞에 떠드렁산을 안고 흐르는 남한강을 포함하고 있어서 거의 전 구간 강변에 물안개가 피어날 수 있는 코스죠. 그래서 이 코스를 이왕이면 물안개 피는 날에 걸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오늘 비 오는 날, 운이 맞았나 봅니다. 멋진 물안개가 피어올랐습니다. 
 
양근섬은 양강섬으로 이름이 바뀌었네요. 떠드렁산 앞 물안개공원에서 진입할 수 있는 부교가 설치되어 양강섬순례길이 조성되었습니다. 평해길은 양강섬을 지나지 않고 그대로 양평역으로 진행하지만 물소리길은 양강섬을 지나도록 코스가 변경되었군요. 
 

아신역에서 남한강길로 진입

 

아신역 앞에 세워진 양근나루길 안내판 확인하고, 강변 쪽으로 길 따라 직진,
 

평해길 이정표를 만나면, 길 건너가는 횡단보도가 없고, 우측으로 우회해 굴다리 밑으로 통과, 
 

남한강 자전거길에 진입, 눈앞에 물안개가 피어오르고 있습니다. 
 

남한강 자전거길

 

비옷 입고 달리는 자전거,
 

강 건너 산 위로 피어오르는 무거운 물안개,
 

자전거 길 따라 노랗게 핀 금계국 꽃길, 비에 젖어 촉촉합니다.
 

 
비 맞으며 물살을 가르는 모터보트, 
 
강변을 벗어나 옥천냉면, 옥천아구찜을 지나면서, 
 

 
평해길, 물소리길, 남한강 종주자전거길, 모두 통과하는 토끼굴을 통과해 나갑니다.
 

토끼굴 빠져나와 고가 밑에서 비도 피하고 잠시 쉴까 했는데 무슨 공사인지
석재, 바위들이 쌓여 있고 흙더미에 길은 거칠게 임시포장 되어 있습니다. 비는 계속 내리는데..
 

 
왼쪽으로 가면 덕구실 마을, 오른쪽으로 넘어가는 덕구실육교 앞에서부터 직진하는 자전거길은 대대적인 정비공사가 진행되고 있고, 길은 차단되어 육교로 넘어가 우회하도록 하는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육교를 넘어가면 다시 남한강 물안개 풍경이 펼쳐집니다. 
 

멋진 폼
 

이 길은 남한강의 빼어난 풍경을 바라보며 달리는 명품자전거길입니다. 
 

오늘은 그 명품자전거길이 물안개에 젖었습니다.
 

레인코트를 걸친 여인, 애견과 함께, 
 

왼쪽 펜스 넘어는 들꽃수목원, 야외에 설치된 스피커에서 잔잔한 음악이 흐르고 있습니다.
 

강변 풍경을 파노라마뷰로 담았습니다.
 

강 건너 안개에 잠긴 강하면,
 

 

 

잘 안 보이는 이런 안내판은 교체해 주었으면 하는데요.
 

 

양근성지(성당)는 전에 들렸으므로 패스
 

양근성지 안내문도 글이 잘 안보이죠, 교체 설치해 주세요.
 

물안개공원

 

앞에 보이는 작은 섬, 떠드렁산이 청개구리 이야기의 원조입니다.
 

김종환의 노래비가 있는 물안개공원 연못에 세 개의 폭포에서 요란한 물소리와 함께 폭포물이 쏟아져 내리고 있습니다. 
 

폭포 앞 지붕이 있는 쉼터 뒤, 물안개공원 안내판 옆에,
 

평해길 스탬프함이 다소곳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여섯(6) 번 째 스탬프를 꾹 눌러 찍었습니다.
평해길은 스탬프 찍고 대로변 갓길 따라 양평역으로 직진하도록 되어 있으나, 
다시 떠드렁산 앞으로 돌아가 양강섬 순례길에 진입, 물소리길을 따라갑니다.
 

양강섬순례길

 

 

양근섬(양강섬)으로 진입하는 부교가 2020년에 설치되었네요.
 

부교는 수위에 따라 떠오르고 내리도록 하는 공법이 적용되었습니다. 한강의 반포 세빛둥둥섬처럼 수위에 따라 건물이 떠오르고 내리고 하는 동일한 공법이 적용된 것이죠. 부교는 자전거 진입도 허용되어 있습니다.
 

양강섬이 물에 잠기는 홍수가 난다 해도 이 부교는 그 강물 높이만큼 떠올라 아무 문제없겠습니다. 
 

부교를 넘어가면 물소리길 스탬프함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한 방향 걷기에 따라 우측으로 진행,
섬에는 무궁화 꽃동산이 조성되어 있고 사통팔달 산책길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여기저기 벤치들이 
강변을 바라보며 설치되어 있고, 쉼터에 운동기구, 깔끔한 화장실, 모두 구비하고 있네요.
 

양평지역 순교자를 기억하는 기념물
 

양강섬은 순교 성지입니다.
 

 

양근대교 아래에서 뒤돌아 본, 지나온 떠드렁산, 양강섬, 계속 비는 내리고 있습니다.
 

양강섬을 설명하는 안내판
 

양평역으로 가는 길, 굴다리 벽면에 평해길 화살표가 붙어 있습니다.
 

양평역에서 우중 물안개와 함께한 걷기를 마무리, 오늘 걸은 거리는 7.6km입니다.
 

양평역 플랫폼에 정차 대기 중인 모터타워카입니다. 오스트리아 플라시 토이러(Plasser & Theurer) 사의 특수장비로 전철의 고압전기선(overhead-line)과 선로(rail)를 보수 정비하는 특장차량입니다. 
 
 
글번호 9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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