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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로운 꽃 밤의 여왕 빅토리아 수련 - 아마조니카 크루지아나 롱우드

 

빅토리아 아마조니카(amazonica)

 

아래 사진은 아차산생태공원 연못에 작년 9월 15일에 활짝 핀 빅토라이 수련입니다. 분류상으로는 아마조니카이죠. 개화 첫날은 순백의 하얀 꽃, 다음 날은 화려한 핑크로 변색되고 사흘째는 수정을 마치면서 루비 크라운으로 대관식을 치르는 신비한 꽃, 그리고는 물에 서서히 잠겨 화려한 자태를 마감합니다. 

 

참조:

 

[아차산생태공원]빅토리아수련 순백의 하얀꽃이 피었어요-여왕의 품격(Her Highness)에 고혹적인 아

믿어지지 어렵겠지만 물위에 뜬, 솥뚜껑보다 더 큰 둥근 잎들이 모두 물아래 한포기에서 올라온 잎줄기입니다. 그렇게 두(2) 포기에서 자란 큰 연잎들이 연못을 뒤덮고 있죠. 한가운데 호박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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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수련, 활짝 핀 순백의 하얀 꽃,
작년 9월에 핀 순백의 빅토리아수련

 

올해는 같은 연못 작년 그 자리에 금년 봄에 다시 새 순이 올라오고 둥근 잎에 무수히 가시 돋친 빅토리아 수련의 커다란 잎을 닮아가는 듯했는데, 잎의 크기가 작년에 비해 너무 작아졌습니다. 작년엔 큰 솥뚜껑보다 컸는데 금년엔 큰 냄비 뚜껑 정도여서, 더 자라겠지 했지만 기대를 저버리고 잎은 시들었습니다. 작년에는 딱 두(2) 포기였던 것이, 금년엔 그에 비해 포기가 너무 많은 것이 문제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작년에 보았던 화려한 자태를 다시 보게 되나 하는 기대감이 부풀다 불안감이 싹트기 시작, 그러던 중 수면 위로 주먹만 한 꽃봉오리가 떠 올랐습니다. 꽃받침 조각에 가시가 무수히 돋친 모습이 아마조니카 맞는구나 했는데, 꽃은 너무 작으면서 3일 만에 피고 진다고 하는 게 지금 며칠째 피어 있습니다. 빅토리아수련이 맞나, 의구심이 점점 커졌죠.

 

주먹만한 크기의 꽃봉오리, 가시돋힌 꽃받침, 개화과정,

 

꽃봉오리가 며칠전 10월 4일, 6일, 7일, 10일, 개화되는 모습. 꽃받침에 가시가 수북이 돋아 있습니다.

 

시들기 시작하는 꽃봉오리, 크게 당겨 찍은 사진, 꽃잎은 흰색, 가운데는 보라색,

위 사진은 10월 12일 자 아침 산책길에 찍은 사진, 당겨 찍어보니 꽃은 이미 시들고 있네요. 비슷은 한데, 많이 닮지 않은 빅토리아 수련, 그래서 이상한 빅토리아수련이란 제목을 달았습니다. 이 꽃이 작년에 핀 그 자리에서 피어난 꽃인데, 빅토리아수련 아마조니카인지 아닌지 혼란스럽기만 합니다. 아래 사진은 다른 종류, 아르헨티나, 파라과이에 분포한다는 빅토리아 크루지아나(cruziana)입니다. 아마조니카보다 잎과 꽃이 작은 게 특징이죠, 그렇다면 오히려 크루지아나로 봐야 되나요. 

 

자료사진, 크루지아나 수련, 흰색,
국립세종수목원에 핀 크루지아나(2022 7 14 대전일보)

그런데 아마조니카와 크루지아나의 큰 차이점은 꽃받침에 가시가 있느냐 없느냐로 구분되는데, 크루지아나는 가시가 없는 게 특징이니 크루지아나로 볼 수는 없겠죠. 개량종 롱우드(longwood)는 잎이나 꽃이 아마조니카보다 크다고 하네요. 그렇다면 롱우드로 볼 수도 없죠. 무엇보다 이상한 것은 3일을 초과하여 개화 과정이 며칠간이나 계속되었다는 것이죠. 잎 모양은 작긴 하지만 빅토라이 수련 틀림없는데요. 개화 과정을 지켜보면서 작년에 보았던 화려한 순백의 꽃이 루비 크라운으로 변신되는 신비한 모습을 기대했는데 혼란스럽기만 합니다. 빅토리아 수련의 꽃말은 신비입니다. 분류야 어쨌든, 꽃은 아름답습니다. 

 

가을 수련

 

생태연못에 숨어 피어 있는 수련과 아침인사, 눈 맞춤을 하였습니다. 

아침 시간에 물에 반쯤 잠겨 자고 있는 수련, 고개 들고 깨어난 수련, 흰색, 보라색, 푸른색, 노란색, 청보라, 색색의 수련들이 아침 햇살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가을에 핀 수련, 가을 수련이라고 불러도 되겠죠. 수련의 꽃말은 청순한 마음입니다.

 

가을 수련과 함께한 아침 산책길(3km)은 상큼했습니다. 

 

자주색, 청보라색, 흰색, 노란색, 푸른색 수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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