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차산 해맞이광장에 올라, 시원하게 내려다보는 한강 물줄기 따라 펼쳐지는 야경을 찍어볼 생각으로 어둑어둑 어둠이 내려앉는 송림길을 걸어갑니다. 관리실-송림길-평강교로 이어지는 등산로는 가로등이 잘 되어 있네요, 벌써 불이 들어왔습니다. 아 참, 작은 손전등 하나도 챙겨 주머니에 챙겨 넣었습니다. 평강교에서부터는 오르막 길, 이후 낙타고개까지 이어지는 만만찮은 경사도의 오르막 계단길은 숨차 오르는 구간입니다. 내려오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지만, 어둠이 깔리는 시간대인데도 올라가는 사람들도 꽤 되네요.
20:01 해맞이 광장 전망대 앞입니다. 광각을 낄까, 망원을 낄까, 하다가, 두루 쓰기 좋은 번들 렌즈(selp1650)를 장착, 가볍게 카메라 하나만 들고 올라왔는데, 저 두(2)분은 대포 망원렌즈 장착하고 삼각대 세팅하고 있습니다.
20:15 제1보루에 두(2)분은 핸드폰 셀카봉 들고 서성이고 있습니다.
20:16 암사대교 방향 파노라마뷰
20:16 암사대교, 신축 중인 구리-세종 고속도로, 멀리 강동대교,
유유히 흐르는 한강 강물은 짙푸르네요. 산자락에 환한 조명은 워커힐 골프연습장,
20:21 구름 낀 하늘, 강물, 아차산에 어둠이 짙어졌습니다.
20:35 내려앉은 깜깜한 어둠,
불빛이 없다면 칠흑같이 어두울 밤의 도심, 그리고 강변에,
어둠을 밀어내는 도시의 불빛 조명은 마치 산더미로 쏟아놓은 무수한 보석들처럼 반짝이고 있습니다.
산길, 여기저기 보안등 불빛 조올고 있고 어두운 산 위에서 스치는 밤바람은 시원했습니다.
무겁게 무섭게 내려앉은 어둠을 뒤로하고 하산 시작(20:53),
손전등은 필수입니다, 가로등 간격이 멀고 불빛이 나뭇잎에 가려 사각지대가 조심스럽네요.
내리막 계단에서 어둠으로 인한 착시가 있을 수 있어 발 내려 밟을 곳을 손전등으로 확실히 비춰보아 헛디디지 않아야 하겠습니다.
삼각대 없이 가볍게 찍어보는 야경, 손각대 '야경모드'로 찍어보지만, 아쉽네요.
S모드 F22 ISO 3,200이 손각대모드보다 더 어두움답게 보이네요. 다시 가 찍는다면 35mm 단렌즈가 좋겠어요.
개인적으로 망원은 혹시 몰라 준비는 해 가겠지만 거의 안 쓸 것 같은데요.
삼각대 갖고 가 장노출 시도해 보면 좋겠어요.
일요일(17) 밤, 해맞이광장-제1보루에 올라갔다 왔다 한 거리는 4.4km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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