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보여행: 주상절리길 포천구간(12코스 + 9코스)<<1기갑여단(정류장) - 12코스(가마소폭포 - 부소천교) - 9코스(부소천광장 - 멍우리협곡출렁다리- 멍우리2교 - 기도원 - 잣나무길 - 급경사 오르막 산길 - 내리막 손날능선길 - 취수장 - 파로호표지석 - 화적연)>> 합 7.6km, 하이라이트: 가마소폭포, 부소천주상절리, 출렁다리, 멍우리길주상절리, 화적연, 교통편: 1386번 버스(도봉산역환승센터 ~ 1기갑여단), 승용차(화적연탐방센터 ~ 사정리정류장), 65번 버스(사정리 ~ 영북면사무소), 1386번 버스(영북면사무소 ~ 도봉산역환승센터) 주의사항: 잣나무길 지나 급경사 오르막 산길(낙엽속 결빙 미끄럼주의) |
12코스 부소천길은 지난가을 10월에 걸었던 길이지만,
오늘의 9코스 출발점인 부소천광장까지 가는 길로 부소천길을 따라 다시 걷기로 하고 1기갑여단 정류장에서 내려 출발하였습니다. 운천4리 들판길로 우회해 갈 수도 있으나 약 2킬로에 걸쳐 펼쳐지는 협곡에서 보는 빼어난 주상절리를 겨울풍경으로 다시 보고 싶었던 것이죠. 12코스 부소천길은 가마소폭포가 명소이면서, 가장 짧으면서도 한탄강에 합수되기 직전 2킬로 전코스에 걸친 깎아지른 협곡에 20~30m 높이의 주상절리로 가득한 코스로, 한탄강 주상절리 포천구간 7개 코스 중에 첫 손꼽히는 걷기 좋은 인기코스이기도 합니다. 9코스 멍우리길은 영평(포천) 8경 중 으뜸으로 꼽히는 화적연을 찾아가는 주상절리길, 겸재선생의 화폭에 담기도 한 명승지여서 기대되네요.

도봉산역 환승센터에서 승차한 1386번 버스, 1기갑여단 앞 정류장에서 하차, 굴다리 빠져나가면 기갑부대 상징인 탱크, 그 앞에 이정표 보이고, 바로 12코스에 진입, 겨울 폭포소리가 차가운 가마소폭포에 잔설, 결빙, 고드름 같은 겨울풍경을 기대했는데, 안 보이네요. 10월 포스팅을 아래에 링크로 올려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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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 입구에 전시된 탱크 앞에 이정표,


[포천] 한탄강 주상절리길 12코스 부소천길 & 10코스 한반도길
경기둘레길이 비켜 지나간 주상절리길 12코스+10코스(운천전통시장 - 부소천둘레길 - 부소천광장 - 한반도길) 도보여행: 영북면사무소(정류장) - 운천전통시장 - 부소천둘레길(가마소폭포 - 부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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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0분, 부소천교, 이 지점부터 9코스 한탄강 멍우리길 시작,

부소천광장(주차장) 지나 앞에 보이는 출렁다리를 건너갑니다.

출렁다리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운천4리 들판, 승용차 한 대가 주차되어 있네요. 부소천광장이나 이곳 출렁다리에는 버스가 들어오지 않는 곳, 승용차로 오는 길이 가장 편한 길이기는 하지만, 도보여행인 경우 코스 따라갔다가 반드시 출발점으로 되돌아와야 하는 부담이 따르죠.

멍우리협곡 출렁다리, 건너갑니다. 출렁임은 보통이네요.
출렁다리 한가운데서 내려다본 한탄강, 물빛이 유난히 푸르네요.



출렁다리 건너가서 강물 따라가는 길, 나무들에 가려져 강물이 잘 안 보이네요.

멍우리2교, 넘어갑니다. 왼쪽으로 직진하면 코스이탈,


다리 넘어가면 이어지는 데크계단길, 직진입니다. 위로 올라가는 계단은 카페에 가는 길,

데크계단길 따라 내려가,

잔도처럼 이어지는 데크계단길,
유유히 흐르는 한탄강, 강물에 잔물결이 고와 보이네요. 강물 가까이 내려와 나뭇가지들에 가려지지 않은 풍경이 이어집니다.



13:22분, 쉼터에 잠시 쉬어갑니다.

쉬어주고 다시 출발, 뒤돌아 본 방금 쉬었던 쉼터,



13:46분, 화적연 2.8km 남았습니다.






14:08분, 이정표에 화적연 2.2km 남았습니다.

언덕 위에 보이는 건물은 교회 기도원입니다.



14:18분, 화적연 1.7km 전방,

잣나무길 지나 급격한 오르막 산길이라면서 비탈길 낙엽 속에 숨은 결빙을 조심해야 한다고 일러주고 가시는 분,

잣나무길 지나 아까 그분이 일러준 대로 갑자기 급경사 오르막 구간이네요. 우측 안전로프 난간에 이어진 로프 잡으면서 조심조심 천천히 올라갔습니다. 무수히 쌓인 낙엽이 미끄럽네요. 보이지 않는 결빙이 없나 조심스레 밟고 올라가면서 내려다본 풍경, 고도가 갑자기 163m까지 올라가네요.



급경사 오르막 구간 지나 내리막 길은 급경사 내리막 손날능선입니다. 양쪽에 60~70도 경사의 위험한 산비탈입니다.

나뭇가지 사이로 내려다 보이는 화적연, 500여 미터 전방입니다.

노란 원통형 구조물은 취수장이 아닐까.. 싶은데 아무런 표시도 없네요.

취수장 지나자마자 급경사 내리막 계단길, 내려가면 화적연입니다.

그런데 화천 파로호에 있어야 할 파로호표지석이 이곳으로 옮겨졌네요. 옮겨진 배경설명에 충분히 공감되지 않는데요.

중공군을 화천댐 부근에서 섬멸한 6사단, 그 6사단 사령부가 포천으로 이전하면서 표지석도 따라왔다.. 는 게 궁색해 보입니다. 파로호는 화천이죠, 파로호가 아닌 이곳 화적연에 파로호 표지석이라.. 아무래도 어울리지 않는데요.

화적연(禾積淵), 볏짚을 쌓은 노적가리 모양이라는데.. 개인적으로는 언뜻 바다표범, 물범이 생각나는데요. 이곳은 군 휴양소라서 간이무대와 관람석이 빙 둘러 설치되어 있습니다.

작아 보이지만 머리 높이만도 13미터입니다. 최익현(1833 - 1906) 선생은 바위를 용으로 보시고 한시를 남기셨네요.(神龍幻石走深淵 신룡이 돌이 되어 깊은 못에 들어가니 禾積輪囷別有天 쌓인 볏단높아 별천지를 이루었네)


화적연 안쪽에서 발견한 검은 돌을 여의주 모양으로 가공, 여의주에 소원을 비는 곳입니다.

영평은 포천의 옛 지명, 포천지역의 8곳 경승지를 영평 8 경이라 했는데, 그중 화적연을 으뜸으로 꼽았다는 설명입니다.


겸재선생의 해악전신첩에 담긴 화적연의 모습, 그림이지만 바위의 모습이 지금보다 높고 더 웅장했었던 것 같네요. 지금의 모습은 그림에 비해 머리 부분이 상당 부분 잘려나간 듯 보이기도 하죠.


화적연은 조선시대에 국행기우제 중 12번째인 마지막으로 올리는 기우제를 지냈던 곳입니다.

당시 이곳을 신령스러운 못으로 보았네요. '큰 가뭄에 굶주린 백성이 무슨 죄 있겠는가, 큰 비를 담은 못이여 은혜를 베푸소서..'

이곳에 조선시대에 강무장이 있어 활터로 불리어 이 고을이 사정리가 되었다는 설명입니다.

현무암 주상절리 협곡이 5킬로 이상 펼쳐져 있는 이 명승지에 금빛수달이 사는 곳이라는 의미에서 멍우리라고 불리며, 멍우리길에서 한탄강의 절경을 관찰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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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자센터에 들려 버스 사정을 문의했더니 잠깐 들렀다는 주민 한분이 막 나가려는 길이라면서 버스 정류장까지 승용차로 태워주겠다고 하시네요. 2킬로의 거리인데, 친절에 감사하였습니다. 사정리 정류장에서 내려 버스 검색하니 20분 후에 65번 버스 도착, 굿타이밍입니다.
오늘의 코스를 종료, 오늘 걸은 거리는 7.6km입니다.
글번호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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