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암 민속마을에서 출발 - 송암사 둘러보고 나서, 외암저수지 지나 만나는 등산로 들머리 이정표에 입산금지로 되어 있어 잠시 당황, 다시 외암마을로 돌아내려와 우회, 당림미술관으로 이동해서 올라가는 가파른 암봉, 거친 바윗돌길을 올라가 설화산 정상(441m) 문필봉에서 잠시 머물다 초원아파트 쪽으로 하산 종료한 10.5km 코스입니다. 봉우리 암봉이 붓끝처럼 솟아 있어 옛 이름이 문필봉(文筆峰)이었다니 어느 정도 가파를지 쉽게 짐작이 가기도 하죠. 붓끝 닮았다는 선현들의 옛 표현은 참으로 멋스럽기까지 합니다. 가파른 데다 거친 바윗돌길이어서 안전로프가 설치된 급경사 로프구간이 일곱(7) 군데나 되는 등로에 철계단을 한군데도 설치하지 않고 철봉(목봉)에 외줄이나 좌우 양쪽에 안전로프를 걸어 설치하여 자연경관을 크게 해치지 않고 살려낸 배려엔 칭찬의 박수를 보내주고 싶기도 하네요. 온양온천역(정류장)에서 100번 버스에 승차, 종점인 송악환승센터(외암 민속마을주차장) 정류장에서 하차, 오늘의 산행 출발하였습니다. 오전에 내리던 비는 멎어가는 듯 비구름은 흩어지고 있었습니다.
100번 버스에서 하차, 외암 민속마을로 걸어 들어가고 있습니다. 매표소(유료입장) 지나 얼마 전에 둘러보았던 민속마을은 들어가지 않고 먼발치로 보면서 외곽으로 돌아가는 길, 송암사 가는 길을 따라갑니다. 마을 뒤 설화산에 비구름이 걸쳐 있죠.
참조: 외암민속마을 https://eensuh.tistory.com/1184
송암사 가는 길에 초파일 연등이 줄지어 걸려 있습니다.
아늑한 민속마을(파노라마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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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의 수호목 650년 노거수 느티나무가 늠름한 모습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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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에 핀 예쁜 금낭화
송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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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전과 설법전
대웅전 앞 석조여래입상
고려 전기 충청지역의 석불에 유행하였던 불상 양식으로 목에 선명한 삼도(三道)와 어깨부근까지 길게 늘어진 큰 귀가 특이하네요.
고려시대의 석불로, 아산지역에 흔치 않은 환조불, 즉 큰 돌을 깎아 만든 대형 석불이라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는 설명입니다.
송암사에서 돌아나와 산길 들머리로 가는 길가에 오전에 내린 비로 더욱 싱그러운 연둣빛 신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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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안 가 물이 가득한 외암저수지입니다. 규모가 작지 않네요, 낚시꾼 둘,
들머리 이정표 옆에 등산로 폐쇄 안내문을 보니 이 지점에서 설화산으로 오르는 1.4km 등산로는 5월 15일까지 폐쇄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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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산 아래 민속마을 입구에서 본 폐쇄안내문(좌)에는 폐쇄 표시가 없었는데, 들머리에 올라와 보니 다르네요, 이 길이 폐쇄되어 있네요. 당황되지만 과태료 20만 원이라니 돌아가야죠. 당림미술관에서 올라가는 들머리로 이동해야 하는데 내비 찍어 보니 평지길 3킬로 정도 우회해야 되는군요. 당림미술관에도 들러보고 싶었던 곳이니 이참에 가보자.. 쪽으로 정리하고 가던 길 뒤돌아 내려갑니다.
민속마을을 지나는 중에 한 무리의 영어권 외국인 그룹투어가 연엽주관광을 마치고 우르르 몰려나오고 있습니다.
구름이 얇아지며 푸른 하늘이 드러날 듯, 마을 뒤로 보이는 설화산 모습이 뚜렷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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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다리(역촌지하통로) 옆에 당림미술관 안내판이 세워져 있습니다. 그대로 따라가 외암로 차도 갓길을 2킬로 정도 직진해 가다가 우틀, 외암리 삼막골로 진입,
산길은 우측으로 가야 하는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누렁소 목장을 우측에 끼고, 미술관에 갔다 오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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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정문 직전, 두 집 벽에 벽화가 꼼꼼하게 그려져 있네요.
벽화가 그려진 큰 집 앞에 소나무와 느티나무의 연리목입니다. 그 앞 돌부처인 듯한 석조물에는 아무런 설명도 없네요.
당림미술관 정문 주차장, 왼쪽에 첨성대 닮아 보이는 벽돌구조물이 눈에 뜨이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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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실내)에는 유료입장입니다.
실내관람은 패스, 미술관 앞 정원에 설치된 조형물을 둘러보는데, 설치(전시) 작품인지, 조경(조형물)인지 아무런 설명도 없습니다.
둘러보는 관람객의 각자 판단에 맡기는 듯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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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명으로 연필, 고목, 게, 거위이겠죠.
주차장을 설치고 돌아다니는 주차장 지킴이, 거위 두 녀석,
미술관을 둘러보고 돌아나와 산행 들머리를 찾아가는 길, 지나다니면서 궁금했던 큰 안테나 셋(3) 옆을 지나갑니다. 건물(시설) 뒤편이어서 무슨 시설인지 알 수 없어 더 궁금해지는데 지도상에는 LGU플러스로 나타나네요, 통신사의 대형 통신안테나인 듯싶은데요. 민속마을에서 산행 출발해서 이 지점까지 6.5km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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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길에 층층나무 두 그루에 하얀 꽃이 함박눈 쌓이듯이 층층이 피었습니다.
들머리 이정표에 설화산정상 1.5km,
소나무들이 빼곡한 가파른 오르막 송림길, 쉬어갈 곳이 없어 처음 만나는 이 큰 바위에 배낭 내려놓고 잠시 쉬어갑니다.
다시 출발, 가파른 산길을 올라, 앞에 보이는 능선에서 우틀, 점점 더 가파른 오르막 산길이 이어집니다.
첫 번째 안전로프 급경사 구간(15:38분)
두 번째 안전로프 구간을 지나 탁 트인 전망 바위에서 내려다본 풍경(15:45분), 멀리 왼쪽 끝에 보이는 물길은 송악(궁평) 저수지입니다.
(16:15분), 여섯 번째의 급경사 안전로프구간에,
큰 돌무더기
돌무더기 앞에서 내려다본 외암 민속마을
이 지점 고도 402m, 마지막 깔딱고개 급경사 구간, 봉우리 꼭대기에 태극기 조그맣게 보이죠. 270미터 전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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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6분) 7번째의 급경사 로프구간에 만난, 앞서 가는 분 남성 1,
(16:30분) 급경사 깔딱고개를 다 올라서니 철쭉 한그루가 반가이 맞아주는 듯하네요, 환하게 피었습니다.
설화산 정상(441m)
산의 정상이 붓끝 모양으로 뾰족하여 문필봉으로 부르기도 한다는데 실제로 이곳에서 맹사성 등 훌륭한 인물, 문필가가 많이 배출되었습니다. 문필봉이 설화산으로 명칭이 바뀌게 된 사연은 언급이 없네요. 검색해 보니 바위에 눈꽃무늬가 많아서 설화산이 되었다고도 하는데 모르고 집중해 보지 않아서 눈꽃무늬는 못 보고 지나친 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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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9분) 하산길은 초원아파트 쪽 하산길로 잡았습니다. 작은 정상석이 또 하나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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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길 초반부에는 당림미술관에서 올라오는 거친 오르막 바윗돌길과 별차이 없는 급경사 암봉, 내리막 안전 로프 구간 세 군데를 지나, 이후 잠깐 완만한 흙길 구간이 이어지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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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는 쉼터입니다(17:15분). 초원아파트 코스에는 쉼터도 조성해 놓았네요. 쉼터에서 우측으로 급경사 하산길, 네(4) 번째 만나는 안전로프구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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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막 하산길 세 번째 쉼터 옆 이정표에 초원아파트 1킬로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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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원아파트 227동, 103동, 206동 지나 내려와 303동 건너편 정류장(초원아파트)에 보니 170번 버스 곧 도착으로 뜨네요.
이 지점에서 오늘의 산행, 걷기를 마무리, 오늘 걸은 거리는 10.5km입니다.
170번 버스에 바로 승차(18:14분), 25분 걸려 온양온천역(정류장)에서 하차, 1호선 환승, 귀가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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