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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암마을은 주민들이 입주해 살고 있는 민속촌, 현재와 과거가 공존하고 있는 넉넉한 인심의 충청도 전통마을입니다. 

 

설화산 자락에 햇볕이 좋은 남향으로 자리 잡고 있는 외암마을은 예안 이 씨 집성촌입니다. 옛 기와집과 세월이 멈춘듯한 초가집이 어울려 있는 민속촌이라 할 수 있겠는데 여늬 민속촌과 차별화되는 것은 외암마을에는 실제 집집마다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는 동네라는 것이죠. 개인집들이지만 대문은 활짝 열어놓고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있는 인심 좋은 마을입니다. 골목골목마다 정성 들여 쌓은 아름다운 돌담길을 따라 마을을 한 바퀴 돌아보고 민속관으로 내려와 옛 농기구와 곳간살림을 둘러보고, 저잣거리로 이동, 잠깐 돌아보고 나와 오늘의 둘레길을 종료한, 전코스 볼거리가 풍부한 나들이 코스입니다. 온양온천역(정류장)에서 100번 버스에 승차, 32분 달려 종점인 외암마을에서 하차, 오늘의 둘레길 걷기 코스 출발입니다. 

 

버스에서 내리면 앞에 안내판에 외암마을은 왼쪽, 저잣거리는 오른쪽, 선택입니다. 마을부터 돌아보고 시간이 되면 저잣거리를 둘러보기로 합니다. 식후경인 분들은 우선 저잣거리부터 들려야겠죠. 

 

외암천 개울 따라갑니다.

 

개울 건너편 외암마을에 초가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죠. 고향마을 풍경입니다. 뒤로 든든한 설화산.

 

유료입장

 

외암마을은 충청지방의 전통이 잘 살아 있는 양반의 기와집과 서민의 초가집이 어우러져 전통적인 충청도의 살림집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는 마을로 집집마다 아름다운 돌담으로 둘러 쳐져 있습니다. 예안 이 씨 이시종이 이곳으로 이주하면서 후손들이 번창하면서 마을이 예안 이 씨 집성촌이 되었네요. 마을 이름은 조선 경종 3년(1723)에 이간(李柬)이 쓴 외암기에 외암(巍巖)으로 기록되어 있으나 후에 획수가 줄어든 外岩으로 바뀌었다는 설명입니다. 

 

마을 앞 넉넉한 들판

 

매표소에서 작은 돌다리를 건너가면 천하대장군, 천하여장군 두 장승이 길손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그대로 직진하여 마을 골목길로 진입, 집 앞에 빨간 승용차가 주차되어 있죠. 집주인의 차량인데 전통적인 마을풍경과 잘 어울리는데요.

 

집집마다 차량들이 주차되어 있네요. 

 

이 집은 신창댁입니다. 가까운 신창면이 연고지인가 보네요. 

 

마을의 보호수, 수령 650년의 느티나무,

 

직진하면 전통엿체험장 가는 길, 

 

우측으로는 건재고택으로 가는 골목,

 

이 집은 한옥찻집이네요. 도라지조청과 구절초조청도 팔고 있네요.

 

메주가 걸려있는 이 집은 전통 간장, 된장을 만들어 팔고 있습니다. 

 

초가집 처마 끝에 달린 고드름

 

이 골목은 포토존으로 지정되어 있는 핫스팟입니다. 

 

기와집 골목을 지나, 

 

카페입니다.

 

이어지는 아름다운 돌담 골목길

 

 

참판댁 가는 길,

 

 

마을을 가로지르는 실개천

 

개울 건너편에 외딴집은 상여집입니다. 상여는 옛날 장례에 사용되던 운구용 가마이죠. 

 

연자방아집이라고 안내판이 붙은 이 집은 청국장을 팔고 있네요. 집 안에 들어가 보면 연자방아가 있지 않을까 싶네요.

 

다리를 건너가면 연잎을 곁들여 연잎의 은은한 향기를 풍기는 가향주인 연엽주를 체험할 수도 있습니다. 

 

어느 집인가, 뜨락에 가지런히 벗어놓은 신발이 정겹습니다. 

 

저 기와집이 참판댁이겠죠. 

 

참판댁 정면, 구한말 이조참판을 지낸 퇴호 이정렬이 고종에게서 받은 집으로, 이정렬의 할머니는 명성황후의 이모님이 되시네요. 참판댁엔 민박도 가능한가 보네요.

 

마을 뒤, 우측으로 가는 길은 설화산에 오르는 등산로입니다. 

 

종손댁으로 가는 뒤 골목길

 

외암 이간 사당

 

이간을 모신 사당입니다. 이간은 율곡을 태두로 하는 기호학파의 성리학자로 강문팔학사의

으뜸으로 꼽히고 있는 분이십니다. 

 

외암 종손댁

 

마을의 가장 위쪽동쪽에 자리한 집으로 이간의 종손이 살았던 집이네요.

 

지금 종손댁에 살고 계시는 가족분에는 102세 되시는 어르신이 계시네요. 

 

송화댁으로 내려가는 길

 

송화댁

 

이 집은 송화군수를 지낸 이장현의 집입니다. 

 

참봉댁 뒤편

 

참봉을 지낸 이중렬의 집으로 "ㅡ"자 모양의 안채와 사랑채가 2열로 배열된 특이한 구조입니다.

 

추운 날인데도 많은 사람들이 찾아왔네요.

 

어느 집 장독대에 날아든 직박구리 두 마리

 

교수댁입니다.

 

성균관 교수를 지낸 이용구가 살던 집으로 송화댁과 함께 정원이 아름다운 집으로 꼽히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디딜방아

 

마을회관 앞에는 효도마을이라는 안내판이 붙어 있습니다.

 

마을을 지나 민속관으로 내려가는 길

 

민속관입니다.

 

장독대 옆 김치광(움집), 김치독도 묻어두고, 배추, 무, 고구마 등도 묻어 두는 곳이죠. 

 

여러 가지 절구통

 

자귀, 나무를 깎고 다듬는데 쓰는 연장

 

돌확, 적은 양의 곡식을 찧을 때 돌을 쥐고 사용하는 도구, 시루는 떡시루,  

 

따비, 땅을 일구는 농기구,

 

수차

 

곡젱이, 바닥이 좁고 험한 곳에서 얕게 갈거나 쟁기로 갈아 놓은 논밭골을 따는 농기구

 

쟁기, 말이나 소의 힘을 빌려 논밭을 가는 데 사용하는 농기구, 

 

다듬이방망이 무료체험장입니다.

 

전통혼례체험장은 문이 닫혀 있네요.

 

탈곡기

 

새끼줄을 꼬는 기계

 

장승길을 지나,

 

버스정류장에 시간표를 보니 17:20분 출발 버스에 시간이 좀 있네요.

 

저잣거리에 잠깐 들러보기로 합니다.

 

오늘 뭐 먹지? 여기에 먹거리 다 있네요.

 

해물파전, 민속두부집까지 돌아보고 다시 정류장으로 원위치, 오늘의 나들이 걷기를 종료합니다.

 

자전거길 안내판도 세워져 있네요. 외암마을을 자전거로 돌아볼 수 있습니다. 

 

등산로 안내판도 세워져 있습니다. 이곳 외암마을에서 설화산, 망경산, 되박산, 광덕산, 장군바위, 철마봉, 서귀봉 등 여러 등산로로 연결되는군요. 그런데 등산로 폐쇄기간이 설정되어 있어 주의해야 하겠는데요. 동절기 폐쇄겠지 하고 다시 보니 아닌데요, 봄철과 가을철에 폐쇄한다니 의아스럽습니다. 아무튼 무단입산하면 20 만원까지의 과태료 폭탄을 맞을 수도 있겠습니다. 

 

종점 정류장에 붙어 있는 100번 버스의 운행시간표, 17:20분 차에 승차, 온양온천역으로 돌아왔습니다. 

 

 

오늘 걸은 거리는 3.8km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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