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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3년 전에 황학산 산길을 걸었는데 그때는 여강길보다는 산길에 치중해서 걷다 보니 수목원을 지나가지 않는 경로로 해서 정상을 지나 명성황후생가까지 들려 보았었죠. 오늘은 지난번에 빠트린 경로를 보완하는 차원에서 주요 경로인 수목원을 들려가는 코스로 잡아 5코스를 다시 걷게 되었습니다. 지난번에 찍지 않고 지나간 스탬프를 찍는 게 주목적이기도 해서 걷기 좋은 산길이긴 하지만 복습인데 좀 지루하겠지 했는데, 수목원 화단에 가꾸어놓은 낯익은 친숙한 꽃들이 활짝 피어 있어서 그 꽃구경만으로도 오늘 하루 충분한 나들이가 되었습니다. 

 

여주역 앞 관광안내소 벽에 5코스 안내가 붙어있고 빨간 스탬프통도 함께 붙어 있습니다. 세종초등학교를 지나 길 건너 푸르지오 아파트를 우측에 끼고 대로변 갓길을 따라 내려가면,

 

길건너에 이정표와 함께 여강길 파란 대형 글자판이 물 흐르듯 시원스러운 글씨체입니다. 

 

황학산산림욕장 주차장에서 산길로 진입

 

누군가 슬리퍼를 벗어놓고 맨발 산행을 하고 있나 봅니다.

 

 

올라가는 산길에 만난 분들은 8명이 모두 맨발산행이네요.

 

3년전에는 이 지점 갈림길에서 우측 산길로 따라갔었는데 오늘은 수목원 가는 쪽으로 여강길 코스 따라 좌측으로 갑니다. 

 

 

이어지는 산길은 울창한 송림길

 

황학산수목원, 무료입장입니다.

 

입장하자마자 노란 백합이 반겨맞아주네요.

 

새끼 오리 한 마리가 물장구를 치고 있는 연못은 수련으로 뒤덮여 있습니다. 

 

화단에 잘 가꾸어 놓은 낯익은 꽃들이 활짝 피었습니다.

 

 

보라색 루드베키아

 

 

비비추

 

능소화 꿀샘을 파고 드는 긴꼬리제비나비,

 

 

안개꽃

 

산수국

 

탐방로 따라 크게 한 바퀴 돌면 시간이 꽤 걸리겠어요.

 

벚나무와 뽕나무의 연리지

 

수목원에 전망대도 있네요. 올라가 보면 녹음이 우거진 황학산 자락이 드넓게 펼쳐집니다. 

 

내려오는 길에 호박, 들깨, 고추, 오이 같은 채소들을 식재한 채원입니다.

 

채원은 채소정원입니다.

 

수목원을 한 바퀴 도는데 3킬로 정도 되네요. 정문을 나와 좌측으로, 황학산 정상 가는 방향으로 오르막길을 올라갑니다. 

 

'곱게 오신 그대 아니 오신 듯 다녀가소서'

 

중간 스탬프입니다.

 

산불감시초소를 지나,

 

맷돌바위를 둘러보고 올라가면,

 

황학산 정상입니다. 안내문에 황금빛 학이라는 의미의 아름다운 산 이름에 대한 설명은 없네요. 

 

정상에서 200여 미터 왼쪽으로 내려가면 전망대입니다.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파노라마뷰

 

전망대 옆 소나무에 걸린, '우리는 다정한 이웃, 만나면 인사합시다'

 

코스가 변경되었네요. 약수터로 내려가는 길은 사유지라는 이유로 폐쇄되고 계속 산길 따라 우회합니다.

 

우회길 다 내려와 펼쳐지는 능현리 마을풍경

 

감고당 앞 꽃담 앞에 세워진 빨간 스탬프통, 스탬프 찍고 오늘의 코스를 종료합니다.

 

감고당 앞 능현동 버스정류장, 버스타이밍이 안 좋네요, 방금 지나가는 버스 꽁무니, 간발의 차이로 놓쳤습니다. 

 

750 미터를 더 걸어 육교 아래 점봉초등학교(정류장)에서 버스검색을 하니 110번 버스 곧 도착으로 뜨네요.

17:36분에 승차, 18:11분에 여주역에서 하차, 경강선으로 환승 귀가하였습니다. 

 

오늘 걸은 황학산 길은 9.5km입니다. 

 

지난번에 다녀온 명성황후생가는 생략, 아래 참조로 대신합니다. 

 

참조

여강길5코스 황학산길(여주역-황학산정상-명성황후생가) (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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