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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평의병'의 함성과 '지평리전투' 승전의 함성 그 역사의 현장을 찾아가는 길(용문역 - 지평역 - 지평향교 - 지평리전투기념관 - 지평양조장 - 햇골마을 - 석불역)

 
평해길 제7길의 공식 명칭은 지평향교길로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선뜻 길 이름에 공감이 잘 안 되네요. 그것은, 지평향교가 옛 문화유산이긴 하지만, 지평면은 향교보다는 구국의 일념으로 봉기한 의병의 함성과 6.25 전쟁 중 인해전술로 물밀듯 밀려오는 중공군을 상대로 거둔 유엔군의 첫 승전의 함성이 이곳 지평면에서였다는 역사적 의미가 더 크지 않을까 싶기 때문입니다. 지평양조장에서는 온전히 보존된 술도가라는 의미 외에 부여된 역사적인 특별한 의미를 되새겨야 할 것입니다. 지평리 전투 당시에 유엔군 작전 지휘소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의병의 함성, 승전의 함성, 그 역사적 현장을 찾아가는 길로 옛길 이름을 바꾸어 보았습니다. 
 

용문역 - 지평역

 

용문역 앞에 세워진 지평향교길 안내판에 지평의병의 저항정신과 지평리전투의 중요성을 간략하게 담아놓았네요.
 

 

용문역에서 길 건너가 직진인지 우틀인지 두리번 찾아보아도 길안내 리본이 보이지 않습니다. 노점상이 펼쳐놓은 파라솔에 가려져 있기도 하고 교통표지판에 가려져 있기도 하네요.
 

용문시장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길안내 이정표나 리본도 없는지 안 보입니다. 
 

시장통 내 버섯국밥거리로 진입하면서 전봇대에 부착된 경기옛길 겹화살표 확인, 
 

시장통 안 초가지붕 아래에 제비들이 집을 짓고 살고 있네요. 의외이지만 반갑죠.
 

용문농협을 지나고 용문면사무소를 지나 그릇고개방향으로 진행합니다. 
 

그릇고갯마루에서부터 지평면입니다. 
길 건너가 마을길로 진입해야 하는데 횡단보도가 없는 곳이어서 조심해서 건너가야 합니다.
 

휴암빌리지 가는 길로 좌틀,
 

휴암빌리지는 전원마을입니다.
 

지평역 500미터 전방
 

지평역 앞에서 우측 지평향교 쪽으로 가야 할 것 같은데 좌측 지평역 쪽으로 진행하라는
안내판이 붙어 있습니다. 지평역 역사 앞에 평해길 나머지 구간 석불역까지의 후속 길안내가 있나
보다 하고 따라갔으나 아무것도 없네요.
 

역사 앞에 물소리길 안내판은 세워져 있네요. 지평역 쉼터에서 잠시 쉬어가기로 합니다. 
 

이 이정표가 지평역 앞에 세워져 있어야 했는데..
 

스탬프함은 지평향교 홍살문에서 길 건너편 쉼터 정자 옆에 다소곳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평향교

 

향교 앞 홍살문
 

향교는 유학을 가르치고 인재를 길러냈던 공립 지방교육기관으로서 명륜당에서 시문, 유교경전과 역사를 가르쳤고 대성전에는 중국과 조선의 성현을 모시고 제사를 올렸습니다.
 

외삼문
 

명륜당
 

내삼문
 

대성전
 

지평리전투기념관

 

지평현은 구한말 최초로 항일투쟁을 벌였던 을미의병이 일어난 고장이고 정미의병 당시의 격전지이기도 하였습니다. 그런 만큼 지평면에 뜨거운 구국혼이 서려 있었네요. 지평리전투는 미 23 연대와 프랑스 대대에게 지평리를 사수하라는 절체절명의 수세에서 9만 명의 중공군을 퇴각시킨 전투입니다.
 

 

지평리전투 전적비

지평리 전투가 6.25 전쟁 중에 치른 많은 전투 중에서 큰 의미를 갖는 것은 밀려오는 중공군의 인해전술을 격파하고 승리한 유엔군 최초의 방어전투였기 때문입니다. 오늘 그 격전지였던 지평리

eensuh.tistory.com

 

지평리전투 기념관(위 링크 참조)
 

지평양조장

 

지평면사무소 뒷길, 골목길로 들어가면, 
 

 
지평양조장 앞에 지평리전투 당시 유엔군 작전 지휘소였다는 안내문이 세워져 있습니다.
 

바로 이 양조장 건물 모습이 지금은 멋진 승용차들이 주차해 있지만,
 

당시 지평리 전투에 참가한 프랑스 대대원 모습들 뒤로 보이는 바로 그 건물로 유엔군 작전 지휘소입니다. 
 

지평 1리 햇골마을 - 석불역

 

이 지점, 햇골마을 입구에서 석불역까지 2.8km입니다.
 

물소리길에서 이탈, 평해길은 지평 1리 햇골마을 쪽으로 갑니다.
 

조용한 마을길을 따라 가다,
 

동원농장 앞입니다. 갑자기 좌틀, 산길로 진입하네요. 이 지점에서 석불역까지는 1.9km, 
 

나무가 쓰러져 길을 막고 있습니다.
 

길안내 리본이 유난히 선명하네요, 조금 더 가니 길을 막고 쓰러진 나무가 또 있습니다. 
 

산길은 키 큰 낙엽송, 참나무로 울창해 어둑어둑한데,
 

나뭇가지에 매어놓은 이 7번째 리본을 마지막으로 산불 났던 흔적이 보이는 길이 흐지부지, 결국 실종, 한 300여 미터를 잡목을 헤치고 오르막 능선길을 올라가도 후속 길안내는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산아래에 열차 지나가는 소리는 들리지만 그쪽으로 내려가는 길이 도무지 보이질 않네요. 위험할 정도로 가파른 비탈이어서 없는 길 찾아 비탈로 내려가기는 무모해 보이고, 
 

그러다 배미산 가는 길안내 화살표는 보이는데 석불역 가는 길안내는 실종, 안 보입니다. 지도 검색을 해 보니 석불역으로는 직선표시,
길이 없다는 확인이죠. 아쉽지만 이 지점에서 포기하고 오던 길, 동원농장으로 돌아갑니다.
 


지평 1리 햇골마을을 돌아내려와 지평면사무소 직전 버스정류장에서 오늘의 코스를 종료, 정류장엔 버스 안내에 관한 아무런 정보도 없네요. 콜택시 전화번호는 크게 붙여 놓아서 택시콜, 바로 배차되어서 택시 타고 용문역으로 돌아와 전철 타고 귀가하였습니다. 오늘 걸은 거리는 헤맨 거리 포함, 12.5km입니다.
 
지평면사무소에서부터 석불역 찾아가는 코스로 햇골마을을 지나 산길로 가는 길은 비추입니다. 차로 따라 망미리로 직행하는 것을 추천드려요.
 
 
글번호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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