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지평리 전투가 6.25 전쟁 중에 치른 많은 전투 중에서 큰 의미를 갖는 것은 밀려오는 중공군의 인해전술을 격파하고 승리한 유엔군 최초의 방어전투였기 때문입니다. 오늘 그 격전지였던 지평리에 있는 전적비를 찾아 호국영령들께 잠시 묵념을 드리고 감사의 마음을 전해 드렸습니다.

 

용문역에서 하차, 자전거 라이딩 출발, 오른쪽길로 계속 달리면 지평역에 이르고 지평역 앞에서 개울너머를 바라보면 작은 마을이 보이는데 여러 건물들 사이에 엷은 연두색으로 보이는 건물이 지평리전투 기념관입니다. 용문역에서 약 6km 정도 되네요. 차도를 달려야 하지만 차량통행이 많지 않아서 자전거 타고 갈만합니다. 경의중앙선 열차가 지평역까지 가기도 하지만 하루에 몇 차례만 연장 운행하므로 지평역을 이용하려면 사전에 열차시간표를 확인해 일정을 잘 맞추어 줘야 하겠습니다.

 

올 때는 주로 341번 국도를 타는데 갓길이 괜찮아서 대체로 무난한 길입니다. 업힐구간 두 군데 모두 차도라서 오르막 내리막이 길어 전장이 한 1 키로 정도 되지만 내리막 라이딩에서 야호~ 페달링 없이도 신나게 내려오는 보상이 있어 그거 믿고 힘들게 달려 올라가는 것이죠.

 

양평군립 미술관 앞에서 자전거길에 들어서서 양수리-팔당-광나루로 남한강-한강변 자전거전용길을 타고 돌아온 오늘의 라이딩은 72 km입니다. 

 

세로로 세운 회색 바위돌에 새긴 전적비, 검은 글씨, 한자,

이 전적비는 '단기 4290년 7월 15일 제5사단 세움'이라고 새겨져 있습니다.

 

전적비에 새겨진 비문, 검은 바탕에 한글, 영문,

비문에는 '... 5배나 되는 적을 분쇄 격퇴하였으니 이 어찌 유엔군과 우리나라의

영광과 자랑이 아니랴..'라고 새겨져 있습니다.

 

전적비로 올라가는 가파른 돌계단, 왼쪽에 푸랑스군 참전 충혼비, 오른쪽에 유엔(미국)군 전승충혼비, 참전국 국기봉,

지평리전투는 중공군 제4차 공세시 미 제23연대가 배속된 프랑스대대와 함께 지평리를

사수하라는 명령을 받고 고립된 상황에서 3일 동안 진지를 사수한 전투입니다.

 

지평리전투 UN(프랑스)군 참전충혼비. 한국, UN, 프랑스 국기 새겨져 있고, 흰 대리석,

지평리전투는 중공군의 인해전술을 격파하고 승리로 이끈 유엔군 최초의 방어전투로서,  

이후 중공군은 38선 일대로 후퇴하여 수세적인 상황으로 전환되었습니다.

 

지평리전투 UN(미국)군 전승충혼비, 한국, 유엔, 미국 국기 새겨져 있고, 흰 대리석, 옆으로 늘어선 참전국 국기봉들에 게양되어 펄럭이는 국기들,

1951, 2월 13일, 중공군 3개 사단 규모로 인해전술로 포위망을 구축하고

야간공격 개시하였으나 미 23 연대 탄막사격으로 방어성공,

 

전적비 정면 풍경, 회색 비석, 회색 대리석 받침, 사각,

다음날 2월 14일, 중공군 2개 연대 추가투입하여 병력 약 9만여 명을

야간공격으로 전환, 대대적인 공격을 개시해 왔으나,

 

전적비 옆 모습, 앞에는 참전국 국기들, 오른쪽 부터 UN, 코리아, USA 순..푸른 하늘,

미 23 연대는 백병전과 화력전으로 사투를 벌이고 있었는데,

 

전적비 하단 근접사진,

미 9 군단장이 5 기병 연대에 연결작전을 명령,

 

전적비 하단 옆 근접사진,

5 기병연대장 전차 23대로 돌격중대 편성,

 

왼쪽부터, UN기, 태극기, USA, 프랑스 국기..

5 기병연대, 연결작전 성공하여 중공군이 퇴각, 중공군을 상대로 한 유엔군의 첫 승전보였습니다. 

 

전적비 전경, 푸른 하늘, 횡대로 줄지어 늘어선 각국 참전국 국기들, 뒤로는 숲,

대한민국의 자유수호를 위해서 용감히 싸우다 이역만리에서 장렬히 전사한

유앤군 참전 영웅들의 거룩한 희생을 영원히 기리고자

 

푸른 하늘, 보안등, 근접사진, 올려다 본 사진,

격전의 현장인 이곳 마루길 언덕에 님들의 충혼이 서린 충혼비를 건립하여

 

우로부터, UN기, 태극기, 성조기, 프랑스 삼색기, 영국기, 뒤로는 지평리전투 기념관 건물 하얀 벽,

참전국 국민과 유족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지펑리전투 기념관 건물 근접사진,

다시는 이 땅에서 동족상잔의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길 염원하는 마음으로

여기에 기념비를 세우게 되었습니다라고 새겨져 있습니다.

 

을미의병기념비, 흑색 비석에 한자로 새긴 흰글씨, 받침은 흰거북, 그외 여러 비석들, 뒤로는 숲, 바닥은 잔디밭,

전적비 아래 작은 동산에는 을미 의병 기념비도 세워져 있습니다.

명성황후 시해 후 전국 최초로 이곳에서 400여 의병이 봉기한 충의를 기리는 기념비입니다.

 

지평리전투 기념관을 둘러본 영상입니다.

 

 

 

글번호: 218

728x90

'자전거 탄 풍경 > 남한강'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양평 사나사(사나사계곡)  (0) 2017.08.05
능내-마재성지  (0) 2017.07.01
양근성지  (0) 2017.04.16
신원역-몽양기념관  (0) 2017.04.08
여주-금당천  (0) 2017.03.12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