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금당천

 

여주역에서 출발, 여주대교를 넘어가 금당천길에 진입하여 달려보았습니다. 신륵사 입구, 여주 도자세상 앞으로 지나는 여주로를 따라 완만한 오르막길을 타고 오르면 다시 완만한 내리막길을 타게 되면서 금당교 진입 전에 좌회전하거나 넘어가서 왼쪽 둑길을 타고 가면 됩니다. 콘크리트 농로인데 상태 좋아요, 금당천은 신륵사 앞으로 흘러내려와 남한강에 합수되는데요, 생각보다 하천폭이 넓어 보여요. 지금은 흐르는 물은 거의 말라있고 마른 갈대숲과 잡초들만 무성합니다. 오른편에는 넓은 논밭 들판인데요 다가오는 봄을 준비하는 듯 장비가 들어와 객토작업들을 하고 있네요. 지금은 겨울 끝자락이 지나가는 허허벌판이지만 머지않아 농촌 풍경이 풍성하게 그려지는 전원적인 코스가 아닐까 싶어요, 남한강 자전거길이 워낙 인기 많은 코스이다 보니 금당천길은 잘 알려지지 않은 것 같은데. 황금벌판이 되는 가을에 달려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중간에 실개천인 완장천변을 타고 가다 북내면 어느 작은 마을에서 길이 끊기어 돌아내려왔습니다. 금당교에서 편도 약 8km 되는 짧은 길입니다. 오늘 라이딩은 여주역-여주대교-신륵사 입구-여주로-금당교-금당천-완장천-북내면(마을)을 왕복한 약 35 km입니다. 

 

북내면 어느 작은 마을인데요..

 

축사들이 여기저기 보이네요..

 

꽤 큰 축사인데요, 조용합니다.

 

돼지 축사 아닌가 하는데, 돼지 한 마리 없습니다.  혹시 최근의 구제역 문제인가요..

 

마을 입구에 들어올 때 보니까, 소독약 분사장치가 설치되어 있는데.. 작동은 안 되고 있었습니다.

 

두 마리 순해 보여요, 꼬리는 흔들면서 살살 짖습니다.

 

암튼 다시 꿀꿀꿀 시끄러운 소리와 함께 배설물 냄새로 가득하길 바랍니다.

 

뭔가 작업 준비인지, 방치되어 있는 건지 모르겠군요.

 

허름..

 

술병이 아닙니다.  마을의 양돈업이 잘 되기를 바라면서 돌아 나왔습니다.

 

돌아오는 길, 신륵사입구 황포돛배 포구에서 잠시 쉬고 달려보니 여주대교 북단-세종대교 북단 사이에 자전거길이 깔끔한데요, 세종대교 아래 넓은 공원이 '달팽이 언덕'이라니 무슨 스토리가 있을 것 같은데요, 암튼, 공원 이름이 독특합니다.

 

멀리 흐르는 남한강이 실개천처럼 보이네요.. 강 건너 길이 충주댐까지 가는 남한강 자전거길입니다.

 

여주에 있는 세종대교입니다. 그냥 이름만 들으면 세종시에 있을 것 같은데요.

 

줌으로 조금 당겨보았습니다. 단렌즈 물려보면 줌 기능이 요긴하다는 걸 느끼게 되죠. 우측 세종대교도 가까워졌어요.

 

멀리 왼쪽 정자 주변에 흰둥이 개 한 마리가 프리스비(원반 던져 물고 오기) 훈련이 한창입니다. 

 

금당교로 돌아오는 금당천 뚝방길을 달리는 2분 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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