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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양 여운형 선생 생가는 6.25 때 소실되었다가 2001년에 양평군민들의 노력으로 생가터가 정비되었고 이듬해에 기념비가 세워지고, 10년 만인 2011년에 생가가 복원되었습니다. 몽양 기념관은 생가터 지하에 단층으로 되어있는데 선생의 유품과 자료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선생은 광복 직후 건국 준비위원장으로서 정치적 혼란 속에서 좌우합작을 통한 자주통일을 주도하였으나 1947년 7월 혜화동 로터리에서 괴한의 총탄을 맞고 돌아가셨는데요, 2008년에 건국훈장 대한민국장(1등급)에 추서 되었습니다. 기념관은 신원역에서 아주 가깝습니다. 한번 둘러보면 선생의 삶과 사상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오늘 라이딩은 광나루-팔당-신원역-몽양 기념관을 왕복한 약 70 km입니다. 

 

기념관 들어가기 전 작은 동산에 묘골 애오와 공원이 있습니다.  애오와에 대한 설명이 석상 하단에 새겨져 있네요.

 

선생의 부조상옆에 새겨진 친필 연설문

 

선생이 남기신 어록을 바위에 새겨놨는데요, 어록길을 따라가면서 볼 수 있습니다.

 

기념관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에서 우승한 손기정 선수의 가슴에 일장기 말소사건으로 당시 선생이 사장으로 있던 조선중앙일보를 자진 폐간하게 됩니다.

 

손기정 기념관에서 협조하여 마라톤 우승 금메달의 진본을 당분간 여기 기념관에 전시하고 있다고 해설사님이 설명해 주었습니다.

 

월계관도 진본인데요, 역시 손기정 기념관에서 협조하여 당분간 여기에 전시 중이라고 합니다.

 

광복 후 코리아로 IOC에 가입한 후 처음으로 1948년 런던 올림픽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하는 선수들의 유니폼입니다. 그런데 너무 두툼해서 런던의 더운 여름 날씨에 선수들이 진땀을 흘리면서도 단정하게 입고 있었다는 일화가 있네요.

 

그때 올림픽 대표단의 여행증명서입니다. 그런데 영어가 아닌 한자로 쓰여있네요. 여권을 발급받기 위한 증빙자료였나 봅니다. 자료검색해 보니 당시 여권은 미군정청에서 발급된 것으로 나옵니다.

 

기념관을 나와 올라오면 비문이 우뚝 서 있습니다. 뒤에 보이는 생가.

 

옥호를 영회암이라 했네요,

 

 

안채로 들어왔습니다.

 

저 안쪽에는 돼지우리도 보이네요.

 

안채, 사랑채, 별채, 헛간(창고)들이 안마당을 중심으로 ㅁ 자 형태로 배치되어 있습니다.

 

사랑채입니다.

 

안방에 앉아 면도 중인 조각 작품인데요. 사진으로 찍어놓고 보니 거의 선생의 실물 인물사진 같은데요. 유성기(전축)도 보이는데, 당시에는 전기가 산골에는 없었을 테니 태엽식이겠죠.

 

마루에 오르기 전 벗어놓은 검정 고무신.

 

등잔불입니다.

 

촛대는 안 보여요..

 

부엌

 

디딜방아가 뒷마당에 있습니다.

 

헛간(창고)에 여러 가지 살림살이들인데.. 집신도 보여요.

 

지게, 물지게, 농기구(바람에 날려 알곡을 수확하는 풍구?)가 보입니다.

 

탈곡기

 

삼태기는 안 보이네요.. 오른쪽에 벽에 기대 있는 것은 저울인데 고리에 추까지 걸려 있습니다.

 

말아 놓은 멍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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