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둘레길 완주했어요
관악산둘레길은 만만찮은 등산 구간이 적잖은, 둘레길치고는 난도가 있는 코스입니다. 명산 관악산 자락길을 돌면서 정상에는 물론, 우뚝우뚝 솟아 있는 아름다운 봉우리 암봉에 유혹되는 코스이기도 합니다. 코스를 벗어나 돌산 깃대봉, 삼성산 칼바위 깃대봉, 호암산 깃대봉에 올라 펼쳐지는 탁 트인 전망에 빠져 보는 것 권장드려요. 가장 강하게 유혹받았던 육봉은 과욕, 비탐지역 경고문 앞에서 부실한 등산화를 핑계로 돌아내려오기도 했습니다. 빼어난 봉우리들에 올라갔다 내려온 거리도 합산되고, 과천, 금천, 안양구간으로 이어지는 코스를 자전거 접근이 불편한 구간에는 전철 탑승에 맞춰 끊어서, 전철역까지 오가는 거리도 합산하여 전구간 완주거리는 gps 상으로 74.3km였습니다. 공식 거리보다 배이상 늘어났네요. 배꼽이 훨씬 큰 결과가 되었습니다.
오늘은 남겨진 자투리 마지막 구간, 안양종합체육관에서 산림욕장까지입니다. 출발은 범계역 4번 출구 나와 걷기 출발, 안양 종합체육관 지나 산림욕장을 돌아내려와 인덕원역에서 걷기를 마무리하여, 마지막 구간 걸은 거리는 9.6km입니다. 오늘도 배꼽이 훨씬 크네요.
안양종합체육관 - 비산체육공원
범계역에서 나와, 직진, 학의천 건너 직진하면 종합체육관입니다. 축구장 앞을 지나 직진, 골목길에 들어서면 빌라단지, 지난번에 망해암에서 내려온 삼거리죠. 하나빌 앞에 관악산 둘레길 안내화살표 전신주에 부착되어 있고 이정표도 세워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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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안내 이정표, 수시로 보이네요. 따라 가면 우측에 비산체육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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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산체육공원 지나면서 왼쪽에 부대 앞, 전신주에 다시 관악산둘레길 이정표.
부대 앞 - 산림욕장
부대 앞에서 직진,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산림욕장 올라가는 길입니다.
매트길 따라 올라가지만 갈림길인 이 자리에는 길안내 표시가 꼭 있어야 할 자리인데..
30여 미터 쯤 가면 너와집 처마밑에 길안내 화살표가 숨겨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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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집들이 보이는 먹거리 맛집 동네 풍경입니다.
산림욕장 입구, 이 자리가 바로 관악산 둘레길 완주가 되는 오늘의 도착점입니다.
몇 달 전, 과천 야생화단지에서 간촌약수터를 지나와 바로 이 자리에서 돌아갔었죠.
간촌약수터 가는 방향, 관악산둘레길을 따라갑니다. 가다가 인덕원역으로 탈출하려는 것이죠.
함께 쫄쫄 따라가는 순둥이 이름은 수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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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천약수터, 음용 부적합인데 아저씨는 생수통에 물을 받고 있습니다. 집에 가 끓여드신다고 하네요. 이정표를 보니 이 근처에 약수터가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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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자락에 쌓인 눈이 녹지 않고 있는 춥지 않은 겨울풍경, 지난여름에 왔을 때는 예쁜 나비를 만났었습니다.
약수터 쉼터에 배낭 내려놓고 잠시 쉬어갑니다.
쉬었다 다시 출발, 매트 깔린 고갯길을 올라가면 산림욕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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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길
산림욕장에서 내려가는 길에 청심약수터, 음용 적합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맹꽁이도 이전 완료하였네요. 주변에 도시개발사업으로 등산로가 여기저기 폐쇄되어 있고
우회길 안내판이 세워져 있습니다. 차량이 다닌 흔적도 뚜렷한데 어수선한 농로를 따라
내려오면서 보니 길이 막혔나 보네요..
다가가 보니 빼꼼히 열렸습니다.
관양고등학교, 관양초등학교를 지나 동편마을 표지석 사거리에서 직진하면 인덕원역 멀지 않습니다.
인덕원역 거의 다 가서 버스정류장 뒤, 왼쪽으로 들어가는 골목길은 경기옛길 온온사 가는 길인데
청동기유적지 안내 이정표가 눈에 뜨이네요. 멀지 않으니 가 보기로 합니다.
청동기유적지
골목길 따라 쭉 들어가 왼쪽으로 언덕을 오르면,
유리로 된 어느 카페처럼 보이죠. 내부에 청동기유적지인데, 문은 잠겨 있습니다.
청동기유적지 안내문
발굴 현장, 집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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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딸을 둔 까마득한 옛날, 청동기 시절에 어느 원시인 같은 부부의 모습입니다.
돌아내려 가 인덕원역에서 오늘의 걷기를 마무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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