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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내린 다음날 올림픽공원에 뜬 시퍼런 겨울 하늘, 추운지 모르는 겨울 텃새들..

 

설경은 눈 많이 쏟아지던 날, 그날 왔어야 했나 보네요. 연일 계속되는 강추위인데도 알게 모르게 녹았나 봅니다. 아니면 눈 내리면서 바람에 날렸는지 공원에는 수북수북 쌓인 눈은 아쉽게도 볼 수 없었습니다. 눈 내린 흔적에 얼어붙은 잔디밭, 공원의 언덕배기 토성 위로는 차디찬 허공, 시퍼런 겨울 하늘이 열렸습니다. 물가에 날아와 찬물을 찍어 마시는 텃새들은 추운지 모르는 듯, 나뭇가지 사이로 날아다니고 있네요. 오늘 몹시 추운 날, 겨울 텃새, 물까치, 밀화부리, 박새, 직박구리를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평화의 문 앞 불타고 있는 성화 

 

 

 

88 올림픽 함성의 여울 속에 지금까지 불타고 있는 성화, 앞으로도 꺼지지 않고 불타오를 것이죠.

 

 

 

곰말다리

 

수변무대 갈대밭을 지나 곰말다리 아래 물웅덩이에 겨울 텃새들이 세수하러 왔다가 물만 먹고 갑니다.

 

 

물까치와 직박구리, 

 

 

밀화부리, 

 

 

 

도톰한 부리가 매력인 밀화부리, 

 

 

 

곰말다리를 건너와 빨갛게 익은 산수유가 많은 산책길, 위로는 토성, 그 위 허공에 시퍼런 겨울 하늘이 열렸습니다.

 

 

토성의 겨울하늘

 

 

시퍼렇게 춥지만 시퍼렇게 아름다운 하늘입니다.

 

 

 

 

망월봉 나 홀로 나무

나 홀로 나무가 있는 언덕이 망월봉입니다. 망월봉 위로 푸른 겨울 하늘이 찬바람을 안고 있습니다.

 

 

 

나 홀로 나무는 많은 사람들이 찾는 포토존이죠, 그런데 나무는 언제 크는지 클 생각이 없는 모양입니다. 옆에 노거수 버드나무는 무럭무럭 자라는 것 같은데, 나 홀로 나무, 측백나무는 원래 그 모습 그대로인 것 같습니다.

 

 

눈밭인지 얼음 밭인지 마냥 좋아 날뛰어 다니는 녀석과의 산책입니다. 

한참을 눈밭에서 놀다가 목줄 채우고 돌아갑니다. 

 

 

아직도 발굴조사가 이루어지고 있는 현장입니다. 늘 그대로였는데, 오늘은 좀 달라진 게 포착되었습니다. 나 홀로 나무 앞 언덕 흙더미 반은 파헤쳐졌네요. 울타리 안 현장엔 포클레인, 작업용 트럭, 파헤쳐진 흔적, 천막으로 덮어놓은 파헤쳐진 현장, 어수선합니다. 백제학 연구로 명명이 되었네요.

 

쉼터엔 썰렁한 벤치들뿐, 간혹 대포 망원렌즈 들고 지나가는 진사님 외에, 아무도 없습니다. 

쉼터를 지나오며 만난 귀요미, 박새, 직박구리입니다. 박새는 바로 날아갔습니다.

 

 

까만 모자를 쓴 녀석이 박새, 온몸이 회색털인 녀석이 직박구리입니다. 

 

 

 

토성 산책로에서 계단으로 내려가, 

조각공원을 지나,

 

 

소마미술관을 지나면 다시 평화의 문 광장입니다. 

 

광장에는 픽시들이 모였습니다. 중 고등학생 청소년들이 즐겨 타는 픽시는 기어도 없고 브레이크도 없는(추가로 장착하기도 하지만) 나만의 자전거 튜닝이 가능한 가벼운 자전거입니다. 페달을 뒤로 밟으면 뒤로도 가는 자전거죠. 뒤로도 가고, 브레이크가 없어서, 앞바퀴가 붕 뜨거나, 뒷바퀴가 붕 뜨기도 하는 독특한 제동 동작이 다양해서 묘기 자전거로 인식되어 있죠. 원래는 경륜장에서 선수들이 타는 자전거입니다. 

 

오늘 엄청 추운 날, 올림픽 공원 몽촌 토성을 따라 걸은 거리는 4.3km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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