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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마루에

흐드러지게 피었던 노란 유채꽃, 붉은 양귀비꽃, 어느새 다 진 꽃밭은, 

이제 화려하진 않지만 그 자리에 감성의 녹색물결이 일렁이고 있어 싱그럽죠, 결코 쓸쓸하지 않습니다. 꽃이 떨어진 꽃대마다 씨방이 맺혀 알알이 영글어 가고 있어 내년에 그 씨를 뿌려 다시 화려한 꽃밭을 기약하기 때문이죠. 녹색물결 속 군데군데 핀 늦깎이 꽃송이를 찾아 꿀샘을 더듬는 배추흰나비들이 바쁘네요. 박새는 몰래 나와 어리벙하다 먹이를 하나 물은 듯한데 참새들은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는 듯 사람틈에 이리저리 날며 재롱을 피우고 있었습니다. 

 

올림픽공원 가는 길 텃밭에 섞여 홀로 핀 우엉꽃
우엉차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 꽃이 이렇게 유별나게 이쁜 줄 몰랐어요, 엉겅퀴인가, 아주까리인가 많이 닮았죠. 놀라운 것은 인삼의 자랑인 사포닌 성분이 인삼보다도 많다네요, 김밥에도 들어가 아삭한 식감을 주죠. 유럽 원산지로 귀화식물인데 우리와 일본에서만 식용으로 애용한다고 합니다.
올림픽공원 들꽃마루
흐드러지게 피었던 유채꽃 노란 물결은 싱그런 녹색물결로 바뀌었습니다.
꿀샘을 찾는 흰나비들이 팔랑거리고
꽃이 진 자리에는 씨방이 맺혀 알알이 영글어 가고 있죠
사람틈에
오가는 눈빛
꽃밭엔 너무 허전하지 않습니다.
원두막에 앉아 오가는 말 너무 정답죠
꿀샘을 더듬는 흰나비들을 영상으로 모았습니다.

 

 

 

 

꿀벌도 바쁘답니다

 

녹색에 묻힌 보라빛 수레국화 몇송이
늦깍이 유채꽃송이
녹색물결 속 늦깍이 양귀비꽃 한 두 송이
붉은 꽃송이가 눈에 띄죠

 

 

 

강렬한 붉은 빛

 

 

농염
나들이 나온 박새

 

 

 

 

뭔가 먹이를 물은 듯

 

 

 

귀여운 참새들의 재롱을 영상으로 담았습니다.

 

 

 

 

올림픽공원을 산책한 거리는 3.4km,

올림픽공원 들꽃마루까지 자전거 라이딩 왕복 거리는 14.6km(feat. 모토벨로 tx8프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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