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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라인 타고 김포 구석구석 (우리 동네둘레길 - 고촌읍역사길)

 

우리 동네둘레길(우동둘)은 이름에서부터 정감이 느껴지죠. 동네 마을길과 뒷산길을 엮어서 동네 골목길을 돌아 돌아 논 밭 들판을 지나 산길에 이르는, 주민들의 지역 사랑과 동네 인심이 따뜻하게 묻어나는 길이라고 하겠습니다. 특히 청소년 학생들이 중심이 되어 우리 동네둘레길을 발굴 조성하였다는 점에 칭찬의 점수를 주고 싶네요. 오늘은 '우동둘' 일부인 다람쥐길로 해서 당산미 정상에 올랐다가 하산길은 고촌읍역사길로 내려왔습니다. 가을햇빛이 투명한, 붉게 물든 아름다운 단풍길이었습니다. 이 단풍길은 경기옛길 강화길 김포옛길 당산미(옥녀봉) 구간이기도 하네요.

 

우리 동네둘레길(우동둘) - 다람쥐길

 

고촌역 1번 출구 나와 우회전, 넓지 않은 길 따라가면서 고촌약국, 행정복지센터, 우체국, 도서관, 농협을 지나가게 됩니다. 주변이 재개발 지역이어서 좀 어수선하기는 하지만 여기저기 새 건물도 들어섰고 신축도 한창인 동네입니다. 고촌고등학교 앞에서 좌로 틀어 길 건너가 고촌 동산교회 앞 들판으로 진입, 농로 따라 들어가면서 앞에 보이는 나지막한 산이 당산미입니다. 당산뫼가 당산미로 되었나 보죠. 길가 덤불과 나뭇가지에 우리 동네둘레길(우동둘)을 안내하는 색 바랜 리본이 여기저기 매어져 있네요. 

 

푸른 하늘, 희미한 구름, 벼 벤 들판 풍경, 앞 옆으로 건물들, 왼쪽에 교회 건물,
동산교회가 보이는 들판길

동산교회가 보이는 들판을 가로질러 농로 따라갑니다.

오솔길 덤불숲에 참새들이 수십 마리 푸르륵거리고, 예민한 물까치들도 여러 마리 날아드는데,

배고픈 직박구리는 나무 열매 까먹느라고 정신이 없습니다. 

 

4장의 작은 사진엔 열매 까먹는 직박구리, 배경은 푸른 하늘,

 

시화농원, 하하농원, 농원들이 많은 갈림길에서 녹색 철망문이 활짝 열려 있는 왼쪽 산길로 진입, 이 산길은 다람쥐길입니다. 그런데 귀여운 다람쥐길임을 알려 주는 낡은 안내판이 길가에 쓰러져 있네요. 

 

갈림길, 왼쪽 산길로 진입, 가운데 전신주,
산길 옆에 쓰러진 다람쥐길 안내판

 

자매인 듯, 둘이 애견과 함께 산길에 올라왔습니다.

카메라를 보더니 자연스럽게 귀여운 포즈를 잡아주네요,

신나서 좋아 죽는 순둥이 백구의 이름은 소금입니다. 녀석이 달려오더니 큰 코 벌름벌름하고 뛰어 되돌아갔습니다. 

 

3장의 작은 사진엔 자매와 함께 순둥이 백구

 

정상은 바로 올라가도 되겠는데 군부대 훈련장으로 출입금지 경고판이 세워져 있어서 둘레길 (우동둘) 따라 우회 산길로 돌아가야 합니다. 갈잎이 수북한 완만한 오르막 능선을 따라 올라가면 데크계단길과 합류하게 됩니다.

 

초록색 바탕에 흰글시, 군전술훈련장 안내판,
갈잎 수북한 산길
나무 그림자 길게 드리운 산길

 

경기옛길 강화길 (김포 옛길 구간) (고촌중 - 당산미 정상)

 

데크계단길과 합류지점, 

고촌중학교에서 올라오는 코스와 합류되는 이 길은 경기옛길 강화길 김포옛길 당산미 구간입니다. 

붉은 단풍이 여기저기 보이는 길, 이따 하산할 때는 고촌중학교 방향으로 내려가야죠. 

 

고촌중학교에서 올라오는 계단길, 계단기둥에 경기옛길 화살표,
나무에 매달린 경기옛길 리본

 

왼쪽에 고촌배수지 철망을 끼고 능선 따라가면,

 

갈잎 수북한 능선길

급경사 오르막 통나무계단길을 만나게 됩니다.

145개 계단, 산길이니만큼 숨차 오르는 구간도 좀 있어야죠. 

 

145개 오르막 통나무 계단길

145개 계단을 오르면 팔각 정자가 보이는 정상입니다.

 

계단을 올라 정상에 보이는 팔각정, 푸른 하늘,

 

당산미 정상

 

푸른 하늘에 펄럭이는 태극기, 

이곳에 고촌읍 주민들의 3.1 만세 함성이 있던 곳이어서 국기가 더 의미 있어 보이죠.

 

창공, 푸른 하늘, 나부끼는 태극기, 김포시 깃발, 가운데 팔각정 당산정, 앞에 검은 비석 안내판,

 

당산정 아래 검은돌판에 새겨진 안내문, 왼쪽에 옥녀봉 안내문, 가운데 당산미 내력, 안내문,

검은 돌판에 새겨진 안내문에, 이 산은 당집이 있어 당살뫼라 불렀다는 설도 있고 아가위 당(棠) 자를 써 당산미 (棠山尾)라는 기록이 이곳에 집성촌을 이루고 있는 배천 조 씨 족보에 나오기도 한다는 설명입니다. 아가위는 배 과 식물로 열매가 시고 단 한약재로 이곳에 많이 자생하였다고 하네요.

 

당산미 내력, 안내 검은 돌판, 흰글씨

아래 마을이 옥녀의 비녀자리라 하여 비녀 차자를 쓴 장차(長釵) 부락인 데서, 일부에서 옥녀봉이라 하기도 하는데 이것은 잘못된 표기라는 설명입니다.

 

옥녀봉 안내, 검은 돌판, 흰글씨
세모진 흰 자연석에 검은 글싸로 쓰여진 일출봉

 

이곳에 해맞이, 정월 대보름에 주민들이 달맞이를 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팔각정에 분은 한자로 쓴 당산정 현판
당산미 안내판 앞에 벤치에 앉은, 다정해 보이는 한쌍, 흰옷(여), 파란옷(남), 뒷모습,

 

낮은 산이지만,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전망은 사방이 트여 있어 인천 계양산, 멀리 북한산까지 조망되지만 주위의 잡목 나뭇가지에 가려져 있어 좀 아쉬운 데다, 오늘은 썩 맑은 날이 아니어서 그나마 희미하게 보입니다. 한강 건너 일산, 고양, 능곡 시가지 풍경이 가까워 보입니다. 

 

강건너 일산 시가지
능곡 시가지, 뒤로 희미한 북한산

 

그래도 가을 하늘은 푸르르죠,

하얀 새털구름 아래로 여객기가 낮게 떠 수시로 김포공항으로 내려앉고 있었습니다. 

 

당산정, 태극기 앞 본인 인증사진
당산정 위 푸른 하늘에 흰 새털구름

 

바람은 없는 듯한데 깃발은 나부끼고 있습니다. 고촌 당산미 3.1 운동 유적지라는 팻말도 나뭇가지에 매달려 있습니다. 강화길 안내, 노란 바탕에 흰 화살표는 눈에 잘 안 뜨입니다. 

 

태극기 글로즈업
나무에 매달린 정상 표시판, 3.1운동 유적지 표시판,

 

정상에 철 모르는 나비

 

오늘 날씨가 따뜻하기는 했지만 

겨우살이 준비를 어찌할 건지, 늦깎이 나비 두(2) 마리가 날아들어 가을 햇볕을 쬐고 있습니다. 큰 멋쟁이 나비죠. 

11월 중순에도 산 정상에서 귀요미, 예쁜 나비를 만날 수 있는가 보네요. 

나비와 한참을 같이 놀아 주었습니다. 

 

8장의 작은 사진엔 큰멋쟁이 나비, 날개 펴고 날개 접고,

 

 

하산길 - 붉은 단풍길

 

하산길은 경기옛길, 강화길 코스 따라 내려갑니다.

고촌중학교 테니스장까지 145개, 111개, 이어지는 계단길입니다. 급한 내리막 계단길이죠.

길가에 붉은 단풍이 오후의 햇살에 눈부시게 반사되고 있네요, 아름답습니다.

정상에 올라가는 둘레길은 갈잎 향이 진한 숲길, 하산길은 붉은 단풍길, 걷기 좋은 동네 뒷산입니다. 

 

하산길, 나무계단 145개, 남자 1 걸어내려가고 있음,

화려한 단풍잎들을 모았습니다.

 

12장의 작은 사진엔, 하산길에 눈에 뜨인 노랑, 주황, 빨강, 화려한 단풍 클로즈업,

 

 

푸른하늘, 단풍나무, 보안등, 배수지 철망 담, 로앵글,

다 내려와 체육공원 테니스장, 계속 경기옛길 따라 내려갑니다.

 

111 개 계단길 내여와 이정표
경기옛길 강화길 안내 화살표와 리본,

 

고촌읍역사길 - 고촌 당산미 우리 동네둘레길(우동둘)

 

고촌읍역사길 안내판, 진한 갈색판에 빨간 색 안내도,
우리동네둘레길(우동둘) 안내판, 녹슨 나무판 같은 판에 검은 글씨와 안내도, 잘 안보여요.

 

테니스장 옆에, 고촌읍역사길 안내판이 세워져 있습니다, 오늘 하산길로 내려온 길은 1코스가 되겠네요.

우리 동네 둘레길(우동둘) 안내판도 바로 옆에 있습니다.

고촌길역사길은 우리 동네 둘레길(우동둘) 만들기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에 의해 산 이름을 당산미로 바로 잡았고, 특히 학생들의 자발적인 노력으로 발굴 조성되어 2020년 제2회 김포시 마을 안길 공모전(부제: 우리 동네 별난 길)에 당선된 길이라고 하네요.

 

3.1 만세운동의 근거지 당산미 안내판

 

날머리 들머리

 

고촌중학교에서 오르는 길이 제일 짧네요, 그 대신 오르막이 상당한 계단길입니다. 다람쥐길로 돌라가는 길은 완만하지만 좀 멀죠. 그래도 가을걷이가 끝난 들판을 가로질러 가는 전원적인 풍경이 좋은 둘레길입니다. 

 

고촌중학교 교문 안 벽에 걸린 그림들
테니스장 관람석에 걸린 금쌀배 테니스대회 안내 현수막

 

테니스장엔 지금 동호회원들의 게임이 한창입니다. 빈 면이 없습니다.

지난달에 김포 금쌀 배 전국 동호인 테니스대회가 마산 솔터공원에서 있었네요. 

우승하면 한 가마니 주나요, 어떻게 갖고 갔는지 궁금. 교환권만 주고, 배달인가요.

무거워도 떡하니 한가 마 실물을 받아야 즉석에서 흥이 나겠죠. 

 

고촌체육공원, 둥근 안내판 아래 경기옛길 안내 화살표, 김포여객터미널까지 3.1km,

경기옛길은 아라 김포여객터미널까지 이어지는 3.1km이지만

고촌역에서 산행과 걷기를 마무리하였습니다.  오늘 가볍게 걸은 거리는 4.2km입니다.

 

오늘 걸은 gps 경로, 녹색라인, 빨간 라인은 하산길, 가장 빠른 구간,
오늘 걸은 gps 경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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