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라인 타고 김포 구석구석 (솔터축구장 - 금빛근린공원 - 금빛수로)
마산역 3번 출구 나와 직진하면 솔터축구장입니다, 김포 FC 구장이죠. 건물 전면에 구단 등록 선수들의 사진을 걸어 놓아 팬들에게 친근감을 주고 있습니다. 구장 왼쪽으로 오르막 길은 붉게 물든 메타세쿼이아 길, 그대로 따라 올라가면 허산 숲길로 이어지는 이정표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산길은 길을 분간하기 어려울 만큼 낙엽이 수북이 쌓여 있습니다. 오르막 내리막이 거의 없는 나지막한 능선길, 부드러운 흙길에 야자매트까지 깔려 있어 맨발로 걸어도 좋은 길, 금빛근린공원까지 이어집니다. 금빛근린공원에서 금빛수로, 김포 베네치아, 라베니체 에비뉴가 멀지 않습니다.
솔터축구장
솔터축구장을 지나갑니다.
메타세쿼이아 길가엔 참새들이 떼 지어 몰려 날아다니고 있는, 단풍이 곱게 물든 가을 풍경입니다.
이정표를 보고 왼쪽 산길로 내려갑니다.
이 지점은 가현산 숲길 진입점에서 1km 정도 내려오다 만나는 지점입니다.
산길엔 길이 안 보일 정도로 갈잎이 수북이 쌓여 있습니다. 낙엽 밟는 소리가 조용조용합니다.
허산 숲길
통나무 계단을 올라가면 송림길, 이 길은 경기둘레길 59코스이기도 하네요.
경기둘레길 안내 화살표와 리본이 요소요소에 부착되어 있습니다.
살짝 내리막 길, 모두들 발걸음이 가벼워 보이죠.
무궁화동산에 허산 숲길 안내판이 새워져 있습니다.
다시 산길로 진입, 나지막하게 은근한 오르막, 길가에는 인근 주민들이 올라와 가볍게
운동할 수 있는 운동시설들이 여기저기 있고 쉬어갈 수 있는 벤치들도 자주 나타납니다.
이 동네 저 동네에서 올라오는 길목이어서 애견과 함께 산책을 나온 분들이 몇 분 되네요.
사진 찍는다고 포즈를 잡아준 녀석은 이름도 예쁜 데일리안입니다.
심심하지 않게 살짝 오르막에는 계단까지 설치해 놓았습니다. 그래도 옆으로 다닌 흔적이 더 뚜렷하죠.
수북이 쌓인 갈잎을 헤쳐보면 바닥에는 야자매트 깔린 구간이 많았습니다.
맨발로 걸어도 좋은 길이죠. 낙엽에 감춰진 밤송이만 조심하면 되겠어요.
누군가, 맨발 맨이 신발을 벗어놓고 갔네요.
참나무 숲 속에 소나무 조림지를 지나갑니다.
잣나무도 섞여 있나 보죠, 청설모 한 마리가 이나무 저 나무로 건너뛰며 잽싸게 옮겨 다니네요.
산길엔 간이 화장실이 두 군데나 있습니다. 칭찬해야죠.
언제 올라온 것 같지 않았는데 내리막길입니다.
참나무 갈잎, 누런 단풍 속에 빨강, 노랗게 물든 단풍, 눈에 뜨이죠.
하얀 들꽃은 참취입니다.
아무리 나지막한 산이라 해도 허산엔 바위 하나도 없나 봐 했는데 바위들이 나타나네요.
사진엔 큰 바위처럼 보이지만 사진에서 볼 수 있는 착시라고 할 수 있겠어요.
바위들이 나타난 이곳이 허산의 정상인가 봅니다.
아무런 표시도 없는데 gps상으로는 고도 72m.
바윗돌 동산(정상)을 지나면 계속 내리막, 생태터널까지 이어집니다.
가을 산, 갈잎, 가을 풍경,
쨍한 햇빛이 없어 아쉽습니다.
금빛근린공원
이곳 금빛근린공원에서 금빛수로 김포 베네치아, 라베니체 에비뉴가 멀지 않습니다.
금빛수로
오후 5시 반경, 어둑어둑해지면서 아름다운 조명에 불이 들어오기 시작하였습니다.
금방 어두워지네요. 에비뉴 물길 따라 천천히 걸어가면서 금빛수로의 야경을 사진에 담고 중앙공원에서 이탈, 장기역 5번 출구로 가 산행과 걷기를 마무리, 오늘 걸은 거리는 7.8km입니다. 어둠이 깔린 화려한 야경은 모아서 별도로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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