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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라인 타고 김포 구석구석 (마산역-운유산둘레길-능선길-호수공원-구래역)

 

마산역 3번 출구 나와 직진, 우측에 솔터축구장 (김포 FC구단)을 지나, 낙엽이 많이 떨어진 메타세쿼이아 길 언덕을 오르면 생태통로 입구에 운유산 둘레길 안내판이 반갑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둘레길은 부드러운 야자매트까지 깔린 걷기 좋은 데크길입니다. 데크길을 벗어나 갈잎이 수북한 산비탈을 치고 올라가 능선길에 합류, 거의 일직선인 능선길이 호수공원까지 이어졌습니다. 동네 뒷산, 걷기 좋은 능선길에 애견과 함께 산책 나온 동네분들이 심심치 않네요. 해 질 무렵, 신도시 아파트들이 노을을 등지고 호수공원에 물든 하늘빛 물빛에 고즈넉이 잠겨 있었습니다. 호수공원에서 구래역까지는 700 미터, 직진.

 

솔터축구장 옆 메타세쿼이아 언덕길
김포 FC 구단

 

운유산 가현산 둘레길 안내판, 누런 나무질감 안내판, 테두리는 진한 갈색, 삘간 선은 둘레길. 파란 선은 물길 따라 산책길,

운유산은 양촌면과 감정동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산,

거의 일자 형태의 나지막한 산인데요. 장기동에 운곡이라는 마을은 운유산 자락에 있는

마을이라는 의미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도 함께 되어 있네요. 

 

운유산 둘레길

 

생태터널을 건너가면 바로 운유산 둘레길에 접속됩니다. 

둘레길 따라 공원이 아기자기하게 조성되어 있고, 쉼터(정자)도 마련되어 있는 데다,

길 따라 보안등도 설치되어 있습니다.

 

운유산 둘레길, 쉼터, 정자, 길 주변은 화단 정리된 공원,
깔끔하게 포장된 운유산 둘레길(산책길)

 

S커브 들레길, 왼쪽에 검은 4각 기둥에 하얀 보안등,
산책중인 어르신 부부, 남, 검은 옷, 여, 빨간 상의, 바지는 얼룩무늬, 오른손에 지팡이,

 

산책길 따라 천천히 산책 중이신 노부부, 다정스럽습니다.

 

데크길, 야자매트, 우측에 난간, 좌측에 녹색 철망, 멀리 장기동 아파트,
데크 전망대 겸 쉼터, 등받이 없는 의자 4개,

 

둘레길(데크길) 따라가면서 멀리 바라보이는 장기동 아파트 단지, 중간에 널찍한 전망대 쉼터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왼쪽 산자락은 전주 이 씨 문중 선영이어서 철망으로 차단시켜 놓았습니다. 

 

데크 길 끝에 산쪽으로 터진 출구,

둘레길 끝에는 산길로 오를 수 있도록 출구가 터져 있습니다.

둘레길에서 이탈, 능선으로 올라갑니다.

 

운유산 능선길

 

낙엽에 묻혀 산길 실종,
이씨 문중 선영 뒤로 올라가는 희미한 산길

 

그런데 둘레길(데크길) 출구에서 비탈면을 올라 능선에 오르는 길이 수북한 갈잎에 묻혀 안보입니다. 살피고 살펴서 조심해서 가다 낙엽에 미끄러져 한번 휘청, 털썩 주저앉았네요. 결국 이 씨 문중 선영까지 되돌아와 선영 뒤쪽으로 경사도가 만만찮은 갈잎에 묻힌 길을 살펴 더듬더듬 기어 올라갔습니다. 낮은 산이라고 무리하게 치고 올라간 건데, 오늘 걷기를 종료하고 보니, 출발을 구래역에서부터 하거나, 아까 둘레길(데크길) 끝나는 지점에서 우측 계단으로 내려갔다가 다시 능선 위에 있는 카페촌으로 올라가는 차량이 다니는 포장된 산길로 올라가면 진입에 별 문제없는 코스였습니다. 스틱을 준비 안 해간 것이 아쉬웠죠. 낙엽 쌓인 미끄러운 가을산에 스틱은 필수입니다.

 

산 위에 카페촌, 운유산 농원, 차량이 다니는 길,

산 위에 운유산 농원이라는 안내판이 보이죠, 카페입니다. 이 포장도로를 따라 올라와도 되는 걸 몰랐네요. 능선은 차량도 다니는 포장도로와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산 위에는 카페촌, 주차장에는 승용차들이 몇 대 주차되어 있었습니다.

 

농원의 카페 데크,
2층 테라스

 

산 위에 카페 데크, 그리고 2층 전망대 겸 테라스입니다.

 

검은돌에 새겨진 운유산사랑탑, 운유산악회에서 설치,

카페를 뒤로 하고 능선길 따라가면 얼마 안 가 부대 앞 경고문을 지나, 이후 부대 담 따라가면서 아무도 없는 호젓한 산길이 이어집니다. 부대 담벼락 앞에 운유산악회에서 운유산사랑탑이라는 정성석을 만들어 설치해 놓았네요. 정상석이라고 하지 않고 사랑탑이라고 한 것은 이 자리가 정상은 아니라는 의미가 되는 것이겠죠. 정상은 부대 안쪽인가 봅니다. 아무튼 아무것도 없던 산길에 정상석으로 보이는 빗돌을 만나니 반갑네요. 운유산을 아끼고 사랑하는 회원들의 정성이 담겨 있습니다.

 

완만하게 내려가는 낙엽쌓인 능선길, 거의 직선, 양쪽엔 빼곡한 참나무,

정상석에서부터는 완만한 내리막입니다.

 

능선에서 내려다 보이는 조망, 왼쪽, 마산리, 아파트 풍경, 구름낀 하늘에 비치는 햇빛,
능선 오른쪽 조망, 양촌리 방향, 주택, 건물 풍경

 

낮은 산인데도 능선에서 바라보이는 조망은 시원스럽네요. 능선 왼쪽은 마산리, 오른쪽은 양촌리.

 

일직선 내리막 오솔길, 좌 우에 바싹 마른 강아지풀밭

호젓한 내리막 산길은 거의 일직선으로 이어집니다.

 

빨간 자켓을 입은 댕댕이
목줄 없이 쫄랑쫄랑 띠ㅏ라가는 빨간 자켓의 순둥이, 낙엽 수북한 산길, 견주는 엷은 회색 후드코트, 청바지, 긴단발머리, 뒷모습, 뒷짐,

 

능선에서 만난 목줄 없이 쫄랑쫄랑 따라가는 순둥이.

 

기울어지는 햇빛이 길게 파고드는 송림,

산에는 온통 참나무로 빼곡하지만 송림길 구간에는 솔향이 배어 있습니다.

시간은 기울어지는 햇빛이 송림 사이를 길게 파고들고 있는 늦은 오후.

 

산길, 고개에 보안등 하나, 둘, 흐린 하늘,

능선길 가운데 보안등이 하나 설치되어 있습니다.

마산리에서 양촌리로 넘어가는 나지막한 고갯마루에 설치된 것이죠.

주변은 지금 도시가스 배관 공사가 한창입니다.

 

낟엽쌓인 길에 남 1, 오른손에 지팡이,
오르막 길 남 1, 파란 패딩, 회색 청바지,

 

보안등을 지나 다시 올라가는 오르막 산길,

언덕을 오르니 바로 내리막길, 이 구간에는 동네분들이 심심치 않게 지나갑니다. 

 

여 1, 빨간 롱패딩, 멍멍이, 바둑이,

산길을 다 내려와 이름 없는 공원에는 먼지털이기도 설치되어 있고 쉼터(정자)도 있네요. 

정자 옆에 산수유나무 두 그루, 빨간 열매가 많이도 달렸습니다.

 

좌 우 사진, 빨간 산수유 열매

 

정자에서 내려와, 큰길 건너에 보이는 아파트는 레이크 에일린 가든, 버스 정류장엔 레이크 에일린의 뜰이라고 되어 있네요. 큰길 따라 갓길을 따라가면 바로 호수공원입니다.

 

호수공원 종합안내도, 검은 안내판, 흰글씨,

 

호수공원에 잠긴 해 질 무렵

 

신도시 아파트 뒤로 붉어지는 노을

신도시 아파트들 뒤로 해가 기울면서 엷은 노을이 물들고 있습니다.

노을이 물든 풍경은 하늘빛을 그대로 옮겨 담은 중앙 호수공원의 거울 같은 호수에 고즈넉이 잠겼네요.

호수를 중심으로 호반에 배치한 고층 아파트를 배경으로 일출 일몰이 연출되는 신도시의 걸작품을 보고 있습니다. 

 

작은 8장 사진은 아파트, 노을이 호수에 잠긴 풍경,

 

 

 

양쪽을 막은 듯한 아파트 벽 사이로 붉게 타오르는 노을, 가운데 키 큰 나무들 실루엣, 어두워지는 하늘,

고층아파트 사이로 붉게 물들어가는 노을을 바라보며 700 미터 직선거리를 이동하면 구래역 2번 출구입니다.

마산역에서 출발, 운유산 둘레길과 능선길을 걸어 내려와 호수공원에서 구래역으로 이동, 오늘 걸은 거리는 5.1km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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