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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라인 타고 김포 구석구석 (장릉-한하운 시인길-승가대-금정사-금정산-장릉)

 

사우역 3번 출구 나와 직진, 김포시청을 우측에 끼고 왼쪽으로 굽어 올라가는 나지막한 고개를 오르면 장릉입니다. 오늘은 금정산 가는 날이죠. 장릉은 지난번에 둘러보아서 패스, 한하운 시인 길로 진입, 경기옛길 따라갑니다. 승가대와 금정사에서 오후의 고즈넉한 사찰 풍경을 돌아보고 나와, 왼쪽으로 차로 따라 이동하면 금정산 숲길 안내판이 세워진 들머리입니다. 금정산에 오르는 길은 가파른 계단길, 짧지만 숨차 오르는 구간입니다. 정상은 봉긋한 암봉, 팔각정에 올라 잠시 머물다 김포 시계를 넘어 인천시 쪽으로 내려가는 길로 하산하였습니다. 하산길은 솔잎 소복소복 쌓인 솔향 은은한 송림길입니다. 송림 구간은 금정산을 찾는 분들이 최애 하는 산길이죠. 하산 송림길을 설렁설렁 내려와 장릉을 둘러친 철망 옆으로 이어지는 오솔길을 따라가면 다시 장릉 입구로 돌아 나오는 순환형 코스입니다.

 

장릉 정문 앞, 세로 세워진 안내판, 검은 바탕에 흰글씨, 우측에 장릉 울타리,
한하운 시인길 교툥 안내판

 

한하운 시인길

 

김포 장릉 입구(정문)에서 왼쪽으로 가면 한하운 시인의 길이고, 우측 길로 직진 장릉을 둘러친 철망 옆 오솔길을 따라가면 바로 승가대 가는 길로 이어집니다. 어느 길로 가도 두 길은 서로 만나게 됩니다.

 

장릉 묘원 앞에 세워진 한하운 시인길 안내판, 진한 갈색판에 흰글씨, 안내판에 새긴 시인의 얼굴, 우측에 시인의 길 안내도, 왼쪽에 유택으로 가는 화살표,

1920년 함흥 출생, 1948년 월남, 1949년 신천지에 13편의 시를 발표. 평생을 나환자들과 그리고 불우한 어린이들과 가족처럼 함께한 시인입니다. 

 

시, 소록도로 가는 길에
시, 보리피리

 

한하운의 시, '소록도로 가는 길에', '보리피리', 두 편이 유택(묘) 뒤에 새겨져 있습니다.

 

나무에 매어놓은 경기둘레길 안내 리본, 빨강, 노랑,
경기옛길 안내 리본 하양, 노랑,

 

이 구간은 경기 둘레길이면서 경기옛길이기도 합니다.

 

승가대 정문, 대형 사찰의 일주문 같은데요, 문은 닫혀 있습니다.

 

승가대

 

중앙승가대학교 정문. 출입금지 팻말이 세워져 있네요. 그런데 금정산 가는 길은 길 찾기 내비에 정문을 통과 교정을 가로질러 가는 길로 뜨네요. 정문에 근무하는 분이 등산로 입구를 알려주었습니다. 

 

두 장의 사진은 승가대 교정 풍경

 

정문에서 잠깐 바라본 승가대 풍경.

승가대 정문 앞은 51번 마을버스의 회차지점이네요. 사우역(이마트 앞) 정류장에서 마을버스를 이용해도 좋겠는데요. 

 

금정사 연혁, 한글, 영문, 힌 알미늄 판에 검은 글씨,

 

금정사

 

승가대 정문, 바로 우측에 금정사 가는 길 안내판이 세워져 있습니다.

금정사는 신라 진흥왕 때 창건된 천년고찰이네요. 원종과 인헌왕후를 모신 장릉을 보호하는 사찰로 재건되면서 봉릉사로 불리기도 하였습니다. 1974년에 대웅전과 범종각을 새로 짓고 절의 뒷산이 금정산이며 법당 앞에 좋은 물맛의 샘이 솟아나므로 하늘 우물이라는 금정사로 개명하였다는 안내문입니다. 

 

금정사

금정사는 일주문과 천왕문이 없네요.

 

네 장의 사진은 설선당, 심검당, 무루당, 부용당,

 

설선당, 심검당, 무루당, 부용당(종무소). 

 

산 자락에 동떨어져 홀로 있는 작은 대웅전, 돌담, 5층 석탑, 뒤로는 금정산, 엷게 푸른 하늘,

대웅전의 규모가 여늬 사찰에 비해 작아 보이죠. 안에 석가여래 삼존상이 모셔져 있고 보조 불인 석가모니불과 양 옆에 관음보살과 대세지보살이 봉안되어 있으며, 산신과 독성, 칠성의 탱화와 함께 삼세불도와 신중도가 걸려 있다고 하는데 문이 닫혀 있어 들여다보지 못했습니다. 

 

범종각과 범종

 

범종각과 범종

 

올려다 본 로 앵글 사진, 화려한 단청,

범종각의 화려한 단청

 

금정사 전경, 넓은 절마당, 푸른 하늘,

금정사 전경

 

금정산 숲길 안내판, 산길 안내도, 진한 갈색 나무질감 판에 흰글씨,

 

금정산

 

사찰 뒤로 올라가는 등산로는 없습니다. 금정사를 나와 아까 승가대 정문 근무자가 일러준 대로 왼쪽으로 돌아 차로 따라가니 등산로 안내판 보이네요. 승용차를 이용하실 분은 근처 길가에 주차가 가능하네요. 막다른 길인데 10여 대 넘게 주차되어 있었습니다.

 

양쪽에 안전난간이 있는 가파른 오르막 데크 계단길,

산행 시작, 가파른 오르막 계단길입니다.

 

두 장의 사진은 야자매트로 덮힌 통나무 오르막 계단길, 여성 1분, 검은 옷,

 

204개 가파른 계단 길, 우측에 이정표, 왼쪽엔 출입금지 안내문,

요 계단만 해도 204개, 

 

계단길에 남 2,
계단길에 남 1, 검은 옷, 여 1, 분홍패딩,

 

모두 다 합하면 계단이 300개 넘겠는데요. 400여 미터 짧은 계단길이지만, 가파른 만큼 숨 차 오르는 구간입니다.

 

안전로프가 갈린 오르막 계단길, 야자매트,
팔각정이 보이는 깔딱고개, 통나무 계단길, 왼쪽에 안전로프,

 

마지막 깔딱 고개에는  계단과 함께 로프 줄까지 걸쳐 있습니다. 동네 뒷산, 높지 않은 산이지만 등산의 맛 요모조모를 양념처럼 맛깔나게 섞어 놓았네요. 

 

정상 팔각정 풍경, 남 1, 올라 서 있고, 남 1 정자 아래, 남 1 정자 안에, 왼쪽에 운동기구, 앞쪽에 벤치 2,

금정산 정상은 봉긋한 암봉입니다. 정상엔 팔각정, 그 옆에 운동기구도 설치되어 있는 쉼터네요. 팔각정에 오르면 탁 트인 주변 조망이 되지만 오늘은 날이 흐리고 겨울 먼지로 공기가 탁해 아쉽습니다. 

 

정상석

아담한 자연석으로 정상석도 설치되어 있습니다. 고도는 gps상으로 148m.

 

송림길, 하산 내리막길, 소복소복 쌓인 솔잎, 수북수북한 갈잎,

 

하산길은 송림길

 

김포 시계를 넘어 인천시 원당동으로 진입.

하산길은 소나무들이 빼곡한 송림길, 참나무 갈잎과 함께 솔잎이 소복소복한 송림길입니다. 솔향이 은은합니다.

 

송림길, 비치는 헷살,
송림길, 햇살, 남 1,
두 장의 사진은 송림 사이에 어린이 자매, 엷은 분홍 패딩, 아빠, 파란 패딩,

 

아까 정상으로 올라온 계단길은 금정산 숲길이라는 이름을 붙였네요. 내려가는 이 하산길은 금정산 송림길이라는 이름을 붙여주면 좋겠습니다. 숲길(계단길)과 송림길을 합해 금정산 둘레길이라면 그 이름도 어울리겠는데요. 송림길엔 오르내리는 주민 분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심심하지 않습니다.

 

갈잎 쌓인 오솔길, 남 1, 검은 옷,
갈잎 쌓인 오솔길,

 

송림길을 다 내려와 다시 오르막 봉우리를 올라가게 되네요. 금정산엔 봉우리가 두 개인 쌍봉인 듯, 정상보다는 조금 낮아 보이는 봉우리, 고개에는 갈림길입니다, 직진하면 원당. 왼쪽으로 승가대를 바라보면서 내려가는 산길에 솔잎 갈잎이 수북이 쌓였습니다. 내려오면서 살펴봐도 승가대 교정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는 없는 것 같은데요.

 

나무 상로 보이는 삼성쉐르빌 105동
아파트 앞, 진디위에 산들바람공원 안내문,

 

삼성쉐르빌을 지나 산들바람공원에서 하산 완료. 뒤에는 검단신도시 아파트, 로제비앙 센트럴포레입니다. 이곳에 금정산 등산로 안내 이정표가 세워지면 좋겠네요. 

 

삼성아파트 앞 버스 정류장

삼성쉐르빌 아파트 앞 버스 정류장입니다. 이곳에서 왼쪽으로(오늘 내려온 하산길) 가도 좋고, 오른쪽으로 승가대 지나 산길에 진입해도 좋겠습니다. 이곳에 등산 안내판을 세워주면 순환형 둘레길을 일목요연하게 안내해 주어, 금정산을 찾는 외지인들에 대한 친절한 배려가 되겠는데요. 

 

장릉 울타리 철망 옆 매트 깔린 오솔길, 우측에 경기둘레길 빨간 리본, 철망에 노란 경기옛길 리본,

버스 정류장에서 길 건너가 철망 옆으로 이어지는 오솔길을 따라가면 장릉 정문입니다. 철망 안쪽은 장릉 능역이죠, 명품 소나무들이 즐비한 노송지대입니다. 사우역으로 돌아가 오늘의 산행과 걷기를 마무리, 오늘 걸은 거리는 8.9km입니다.

 

1번: 장릉 정문, 1~2번: 시인의 길,

1~7번: 장릉 울타리 옆 오솔길,

7번: 삼성아파트 정류장, 3번: 승가대와 금정사,

빨간 하트: 금정산 정상, 5번: 원당 갈림길, 6번: 산들바람공원,

 

 

글번호: 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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