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맞이 가을 타는 라이딩 한강 자전거길을 달립니다.
마사리 조정경기장, 분홍 하양 빨강 코스모스, 팔당을 돌아 삼패공원에는 노랑 코스모스, 흐드러지게 피어 하늘거리는 가을꽃길을 달랍니다. 낙하마당에 피고 있는 은빛 억새꽃에 가을이 머물고, 거울 같은 한강에 잠긴 한강변 풍경에는 푸른 가을 하늘이 잠겼습니다. 구리 한강공원에는 이제 막 코스모스가 피기 시작하고 있네요. 햇빛이 좋은 날, 가을맞이 가을 타는 꽃길 라이딩이었습니다.
미사리 조정경기장 분홍 하양 빨강 코스모스
미사리 조정경기장엔 분홍 하양 빨강 코스모스가 흐드러지게 피어 가을바람에 산들거리고 있었습니다.
파란 하늘, 코스모스는 누구라도 하늘을 향해 찍고 싶잖아요, 그래서 파란 하늘에 코스모스를 밀어 넣어봤습니다.
하늘에 잠긴 코스모스, 햇빛이 투과되는 투명한 꽃잎, 꽃무늬,
아름답다는 말,
말로는 표현하기 곤란합니다.
조정경기장, 보트에 네(4) 명만 탔네요, 연습인가, 체험인가 봅니다, 물 위를 미끄러지듯 흘러갑니다.
영국 옥스퍼드와 케임브리지, 미국의 예일과 하버드의 정기 대항전이 유명하죠.
검색을 해보니, 우리나라엔 1916년에 중앙 보통학교(현재 중앙고)에 조정부가 생기면서 한강에서 연습을 시작한 것이 최초였다고 하네요.
일요일 오후, 강 건너 덕소, 한강 풍경입니다. 하늘과 강물이 똑같은 파란색이네요.
강물을 위로, 하늘을 아래로 뒤집어봐도 똑같은 풍경으로 보이겠어요.
자전거길에 자전거들이 여유롭게 달리고 있습니다.
하남 친수공원 낙하마당
하남 친수공원, 낙하마당엔 억새풀이 무성합니다.
아직은 빛바랜 녹색 풀밭입니다. 다음다음 주쯤 은빛 억새꽃 물결이 절정을 이룰 것 같네요.
풀밭에 물까치들이 이리저리 날며 시끄럽습니다.
낙하마당에 적막을 깨는 비행물체,
리모트 컨트롤 비행 조종되는 RC 비행기 두(2) 대가 고속으로 날며 요란하네요.
하나는 비행기, 또 하나는 하늘을 나는 서핑보드, 적막을 깨며 이리저리 창공을 가르고 있습니다.
삼패공원 노랑 코스모스
팔당대교를 돌아와 미사대교 아래 삼패공원에는 황금빛 노랑 코스모스가 흐드러지게 피어 일렁이고 있습니다.
코스모스가 황금빛이어서 이색적인 매력이죠. 그렇지만 황 코스모스라고 이름을 붙여 부르는 것에 동의하고 싶지 않은 1인입니다, 어감이 어색하거든요. 그래서 노랑 코스모스로 부르고 싶은데, 분류상 오류는 없는지 모르겠습니다. 코스모스는 초롱꽃목에 속하는데 연분홍, 하양, 빨강색 코스모스를 설상화(舌狀花)라고 하고 원예종으로 진한 노란색 꽃이 있다..? 분류가 좀 다르다는 건가요, 복잡해지네요, 여기까지만 족보 캐겠습니다. 형제간인가 했는데 사 촌간쯤 되나 보죠. 설명을 들어도 잘 구분이 안되는데, 개인적으론 한통속으로 보겠습니다. 색만 다르지 예쁘고, 화사하고 아름다운 건 똑같잖아요.
꿀벌들은 노랑 코스모스를 더 좋아하는가 보네요.
벌의 개체수가 줄어들어 우리 인류의 생존 환경에도 치명적일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는데, 오늘 노란 코스모스 꽃밭에는 벌들이 모여들어 아우성들이네요, 꿀샘을 더듬느라 정신없습니다. 아무튼, 벌들이 반갑네요.
구리 한강공원 코스모스
돌아오는 길, 구리 한강공원에는 코스모스가 이제 막 피기 시작했습니다.
다음 주말쯤에 이 드넓은 공원에 분홍, 하양, 빨강 코스모스 꽃들이 절정을 이뤄 일렁이겠죠.
가을바람,
가을빛을 온몸에 받으며 팔당까지 한강 자전거길을 달린 라이딩 왕복 거리는 45.3km(feat. 모토벨로 tx8프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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