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오는 길목 9월, 가을빛 찾아 한강을 달린다.
라이딩 코스: 한강자전거길(광나루 - 구리 한강공원 - 수석동 업힐 - 조말생고개 - 덕소 삼패공원 - 팔당대교 - 당정섬 - 하남 낙하마당 - 암사대교 - 광나루)
구리 한강공원에는 리모델링이 끝나면서 청보리와 민들레 노란 물결이 넘실거리던 꽃밭에 드넓은 잔디밭 초원이 조성되었습니다. 이번 가을부터는 가을꽃을 볼 수 없나 보다 하고 달리는데 반갑게도 키 작은 코스모스 꽃밭이 이어지지만, 아직은 푸르르네요. 하양, 분홍 작은 꽃송이 여기저기 드문드문 피어 가을맞이를 하고 있었습니다. 수석동에 악명 높은 업힐을 끌바로 넘어 조말생고개를 타고 내려가면 한강 덕소 삼패공원입니다. 노란 금계국은 한창인데 코스모스는 조금 피어 있어 삼패공원에도 가을은 아직 멀리 있네요. 해바라기는 계절의 변심에 풀 죽어 허리를 숙이거나 엎드려 있습니다.
팔당대교 아래 당정섬엔 거위 몇 마리 소풍 나왔고, 이어지는 낙하마당 초원 풀밭엔 고요, 적막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삼패공원
삼패공원 금계국 꽃밭
하늘을 향해 핀 연분홍 코스모스,
공원의 자작나무 숲길에도 가을은 아직 멀리 있습니다.
애견과 함께하는 일요일 오후의 산책,
풀 죽어 고개 숙인 해바라기 꽃밭,
삼패공원 꽃밭에 올해는 수레국화와 백일홍 꽃씨를 뿌리지 않았나 보네요.
당정섬 - 낙하마당
팔당대교 아래 당정섬, 추운 겨울에 고니 떼들이 모여 있던 그 자리에 오리, 거위 몇 마리 소풍 나왔나 봅니다.
낙하마당 초원, 풀밭입니다. 아직은 푸르지만 그렇게 싱그럽지는 않죠. 풀밭에 가을이 가까이 다가와 있습니다. 곧 은빛 억새풀 꽃밭으로 가을바람에 넘실거리겠어요.
일요일 늦은 오후, 태양은 한여름 같지만,
초원은 한여름 같지 않습니다.
공원에 적막을 깨는 RC 비행기 날고,
가을을 기다리는 풀밭,
한 두 송이 피어나는 억새풀꽃,
풀밭에 숨어 핀 매듭풀, 박주가리,
돌아오는 자전거길(하남 - 암사대교 - 광나루)
돌아오는 자전거길엔 가을이 내려앉았습니다.
초가을 낙엽과 함께 달립니다.
고요한 한강에 희미한 예봉산,
한강변 수변 도시 덕소, 모두 물에 잠겼습니다.
오늘 오랜만에 자전거 세차해 주고 (15,000원), 기어 변속케이블 교체 (20,000원) 해주니, 저단기어 1단 2단 변속이 뻑뻑하던 것이 부드럽게 넘어갑니다. 가볍게 필당대교까지 달려갔다가 광나루로 돌아온 자전거 라이딩 거리는 39.4km입니다.(feat. 모토벨로 TX8 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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