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대왕의 효심이 담긴 노송지대
정조 임금(1776-1800)이 생부인 장헌세자(사도세자)의 원침인 현륭원(융릉)의 식목관에게 내탕금 일천량을 하사하여 이곳에 소나무 500주와 능수버들 40주를 심게 하였는데 대부분 고사하고 현재는 일부 노송만이 보존되고 있다고 공원 입구 안내문에 소개되어 있습니다. 효행기념관 인근 9주, 장안로 346번 길 주변 19주, 송정초등학교 인근 6주, 합 모두 34주만이 보존되어 있네요. 장안로 따라 노송지대(노송공원)를 살피면 수령 200년 된 낙락장송 19주를 찾아볼 수 있겠는데 노송 주변에 함께 식재된 후계목 소나무들도 낙락장송의 품위를 닮아가고 있어 차근차근 살펴 노송 번호가 표시된 번호판을 보고 노송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노송지대 노송공원
노송과 후계목들이 섞여 낙락장송의 멋과 아름다움으로 가득한 노송지대를 이루고 있는 이곳에 조성된 노송공원이, 2단계 조성사업을 완료하고 순환산책로가 얼마 전에 개방되었습니다. 산책로를 따라갑니다.
노송 아래 풀밭은 보랏빛 맥문동이 절정을 이루었던 맥문동 꽃밭입니다. 여기저기 절정을 지난 빛바랜 보랏빛 꽃이 좀 남아 있네요. 아쉬워요.
장안로 길 주변에 남아 있는 노송들의 위치 안내도
노송공원 기본계획안
야자매트가 깔린 산책로 따라갑니다.
길 따라 노송과 후계목 소나무들이 섞여 어울려 있죠.
정조의 지극한 효심을 담고 자란 소나무들이지만 노송에는 지난 200여 년 영욕의 세월도 함께 담겨 있습니다.
노송들은 경기도 지방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추후 노송을 대신할 젊은 후계목들도 멋스러워요.
노송번호 제 85호
노송 제81호
노송 제54호
노송 제51호
노송 제50호
노송 제52호
노송 제49호
꽃무릇
맥문동 절정이 지나면서,
노송공원엔 9월의 가을꽃, 붉은 꽃무릇이 쏙 쏙 솟아오르고 있어서.
곧 붉은 물결, 절정을 보이겠습니다.
성균관대 역 1번 출구 나와 노송지대까지 2.8km로 검색되네요. 가을 햇볕을 듬뿍 받으며 걸어갔습니다. 율목교 아래 서호천이 무섭게 범람하면서 자전거길이 끊어졌군요. 이 길은 수원 8 색길 모수길과 효행길 일부 구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노송공원을 돌아보고 다시 성균관대역으로 돌아와 마무리한 오늘의 걷기는 7km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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