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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 8경 중의 하나인 오봉산 병풍바위를 찾아보고 오봉산 정상에 오르는 코스

 

하이라이트는 병풍바위, 절벽, 암벽을 맨손으로 타고 오르는 암벽꾼들의 멋진 모습입니다. 이런 날은 운이 좋은 날이죠, 구름이 잔뜩 낀 날이었지만 암벽꾼들의 멋진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대박이었습니다. 정상에 오르는 산길은 짧지만 급경사 구간, 하지만 통나무 계단길이어서 누구나 안전하게 오를 수 있는 코스입니다. 정상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은 비록 구름 낀 날이었지만 의왕시를 한눈에 내려다보는 탁 트인 풍경, 시원시원한 풍경이었습니다. 산에 오르는 그 맛이죠.

 

들머리는 당성사

 

1호선 당정역 1번 출구 나와 두리번거려도 오봉산 가는 등산로 안내는 안 보이네요. 주민들엔 잘 알려져 있겠지만 8경 중에 하나라고 자랑하는 명소인데 외지인을 배려한 길안내는 소홀한 듯합니다. 오봉산을 검색, 내비를 띄우고 한세로를 따라가면 한세대학교 정문으로 들어가 캠퍼스를 가로질러 가다가, 캠퍼스를 나와 직진, 길을 건너가면, 자동차 정비소인 두원 서비스 건물 앞에 오봉산 둘레길 이정표가 반갑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한세대학교 정문
오봉산 둘레길 이정표

 

두원 서비스를 지나 계속 직진, 경기외국어고등학교 정문 옆으로 올라가면 사찰 건물이 하나 보이죠, 당성사입니다.

산길은 당성사 절마당에서부터 시작됩니다. 

 

경기 외국어고등학교 정문, 대라석 기둥, 철문,

경기 외국어고등학교 정문

 

당성사 대웅전 앞, 절마당, 주차차량 2, 우측에 연등,

당성사

 

절마당 앞 산길 입구에 오봉산둘레길 이정표, 회색 바탕에 흰글씨

당성사 절마당 앞 산길 입구에 둘레길 이정표 세워져 있습니다.

 

오봉산 둘레길

 

당성사 앞에서 산길로 들어서면 이정표가 기다리고 있고, 병풍바위 720m,

화살표 방향 따라갑니다. 오봉산 둘레길입니다. 멀지 않아 반가워요. 

 

숲속 오솔길, 흙길,

걷기 좋은 숲 속 오솔길 진입

 

숲 속 이정표, 병풍바위는 직진,

오솔길 따라 얼마 안 가 갈림길입니다, 병풍바위는 직진, 오봉산 정상은 우 틀,

병풍바위 쪽으로 먼저 갑니다, 정상에 올라가는 길이 가다 보면 또 있겠죠, 아니면 이 자리로 다시 돌아와야겠네요.

 

며느리밑씻개
짚신나물
산박하 보라색 꽃
오리방풀 흰꽃

 

산은 나지막한 야산. 습한 편이어서 관중 고사리가 무성하게 자라고 있는데, 길가 풀숲에 숨어 핀 들꽃이 방긋방긋 눈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며느리밑씻개, 짚신나물, 산박하, 그리고 오리방풀로 검색되는 첨 보는 들꽃들입니다.

 

숲속 걷기 좋은 흙길

이렇게 편하고 걷기 좋은 오솔길을 따라가면 얼마 안 가 병풍바위가 눈앞을 떡 가로막고 나옵니다. 

병풍바위로 가는 산길엔 야자매트도 깔려 있고 군데군데 둘레길 이정표도 세워져 있는데, 지도검색에는 뜨질 않네요. 거꾸로 돌아서 의왕시청을 돌아 2km가 넘는 우회길로 돌아가라고 뜨니, 카카오 맵은 아직 여기 산길 업데이트가 안된 모양입니다.  

 

절벽, 벙풍바위, 몇 사람 등반 준비 중,

 

깎아지른 직벽 병풍바위

 

의왕 8 경인 병풍바위입니다. 

산꾼 클라이머들의 명소죠, 사진보다 현장에서 보는 위압감에 압도되는 수직 절벽입니다.

오늘 생생한 등반 현장을 보다니, 행운이네요. 남 3 여 2, 5인 1조, 산꾼들이 지금 암벽등반 연습 중입니다. 한 친구가 등반을 마치고 막 하강해서 내려오는 중이었습니다. 아직 철수가 아니고 도전이 또 있을 거라 해서 기다렸습니다.

 

병풍 절벽 바위에 로프 ㅏㅂ고 올라 간 클라이머 1, 남성, 검은 상의, 휜바지,

 

병풍바위 절벽 앞 세 남성, 준비 중,
세 남성 암벽타기 점검 중,

 

등반 준비, 장비 점검 중.

 

암벽타기 점검 중, 나성 3, 여성 1, 세로 사진, 절벽에 걸쳐 있는 자일 4 줄,

로프가 걸려 있지 않은 가운데 수직 바위를 올라가려고,

리더가 녹색 LED 포인터로 중요 지점 콕 콕 찍어보면서 현장 포인트 체크 중, 

 

암벽 타기 준비 중, 남성 2,
암벽 타기, 스타트 남성 1, 그 밑에 받쳐주는 남성 1,

 

도전! 다시 올라갑니다.

 

오버행에 매달린 남성 1, 자일 4 줄,
오버행 오르기 시도

 

로프에 매달린 몸이 반은 들어 눕게 되는 오버행, 난코스부터 시작되네요. 이리저리 잡아보고 요기조기 밟아보고 발로 밀고 두 손으로 바위틈 크랙을 잡고 용을 써봐도 몸이 수직을 이루지 못하고 고전, 반쯤 누워 매달리다가, 

 

오버행에서 수직 자세로 일어선 클라이머, 남성 1, 파란 옷,

몇 번 트라이 끝에 드디어 성공, 올라섰습니다, 다 같이 박수로 응원.

 

오버행을 올라선 클라이머,

 

오버행 위 안전 지대를 확인 중,

 

안전지대에서 안전 자세를 취하고,

바위에 박혀 있는 앵커에 걸려 있는 체인에 로프 걸고 하강 준비

 

자일 두 줄 잡고 하강 중,

쓱 쓱 하강. 로프 타고 내려오는 건, 일반인들이 보기에 너무 쉽게 내려오네요. 로프 타는 요령을 충분히 몸에 익혔기 때문이겠죠. 

 

병풍바위 절벽 앞, 다시 등반 준비 중, 남녀 커플 추가 조인,

그러는 사이 남녀 한쌍 1조가 시청 쪽에서 올라와 조인, 다시 함께 등반을 위해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멋진 등반의 현장을 볼 수 있어서 감사하다는 인사말을 주고, 이제 오봉산 정상에 오르는 등산로로 합류하기 위해 되돌아갑니다.

 

병풍 바위 뒤편 너덜바위들,

돌아보니 바위 너덜지대입니다.

 

암벽지대, 너덜바위,

잠시 돌아본 병풍바위 뒤편엔 큰 바윗돌들이 굴러 내려올 듯 쌓여 있습니다. 오던 길을 되돌아 정상 가는 길안내 이정표가 있는 쉼터로 돌아갑니다. 

 

숲속, 이정표 앞 쉼터, 등받이 없는 의자,

 

오봉산 등산로

 

여기 쉼터 이정표에서 오봉산 정상까지는 250m,

배낭 내려놓고 잠시 쉬어 갑니다. 아까 올라갈 때 봐 둔 곳이죠. 잘 익은 밤 알이 하나 톡 떨어지네요. 아까 지날 때 딱따구리의 나무 쪼는 소리가 우렁찼던 숲 속인데, 쉬면서 혹시 하고 두리번거려도 딱따구리는 끝내 보이지 않았습니다.

 

숲속, 산길에 큰 바위,

 

숲 속 산길에 큰 바위, 우측에 외 줄 안전 로프 난간,

잠시 쉬어 주고 다시 출발, 오르막이 가팔라지기 시작하면서 등산로에 곰보빵 엎어 놓은 것 같은 둥근 바위가 두 군데나 있네요. 

 

급경사 통나무 계단길, 숲속, 우측에 외줄 안전 로프난간,

250미터 거리에 고도를 100미터쯤 올리니 급경사 구간이 만만찮은 급경사인데 계속 통나무 계단길에 안전로프 줄이 걸쳐 있습니다. 등산로이니만큽, 숨차 오르는 구간도 있어야죠. 

 

능선에 이어지는 급경사 통나무 계단길, 외줄 안전 로프 난간,

능선이 보입니다. 올라가면 동네분들 운동하는 산스장이네요, 운동기구들이 설치되어 있고 오봉산을 지나는 한남정맥 안내판이 세워져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정상은 왼쪽으로 좀 더 가야 하는지, 오른쪽으로 가야 하는지 이정표에 아무런 표시도 없습니다. 

 

능선 위에 운동기구들이 설치된 산스장, 한남정맥 안내도,

 

삼각점

오른쪽으로 한 50여 미터 올라가면 삼각점이 설치되어 있고 현 위치 높이를 209.83m로 새겨 놓았습니다. 

주민인 듯한 분의 말로는 이곳이 정상이었는데, 왼쪽으로 좀 더 내려가면 거기에도 삼각점이 있고 정상이 그쪽으로 바뀐 것 같다는 말씀이었습니다. 멀지 않으니 가 봐야죠.

 

정상 같아 보이는 암봉
암봉에서의 본인 인증샷

 

오봉산 정상

 

산스장에서 왼쪽으로 정상 같아 보이는 암봉을 하나 돌아 내려갔다가 다시 암봉을 올라가면, 주민분이 일러준 대로 삼각점이 설치되어 있고, 그 옆에 세워진 국가 지점번호 말뚝에 '정상'이라는 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주변 나무에 코팅지로 누군가가 오봉산이라는 명찰도 만들어 붙여 놓았습니다.  전망대도 있네요, 이곳이 정상이 맞는가 봅니다. 정상 갈림길에 길안내 화살표나 이정표가 없다 보니 왔다 갔다 이런 혼란이 생기죠.

 

국가지점번호 말뚝에 표시된 '정상', 나무에 붙여 놓은 코팅지 명찰에 '오봉산', 울칭한 나무들,

정상이 표시된 국가지점번호 말뚝, 가운데 나무에 붙여놓은 오봉산 명찰,

 

정상 바로 아래 전망대에 다섯 사람, 남4, 여1,

정상 바로 아래 전망대로 내려섭니다.

 

구름낀 회색 하늘, 전망대에서 바라보이는 의왕 시가지,

구름이 잔뜩 끼어 날이 흐리지만 의왕 시내 시가지가 한눈에 시원시원하게 들어오네요. 

 

정상에서 의왕 시가지를 바라보는 파노라마뷰, 구름낀 하늘,

파노라마 뷰, 빗방울이 툭 툭 떨어지기 시작해 서둘러 하산 시작 16:30, 하산 코스는 병풍바위 쪽으로 내려가 오던 길로 돌아가지 않고, 바로 경기외고(550m) 방향, 직 코스로 내력 갑니다. 하산 완료 16:51, 보슬비가 내리지만 우비를 꺼낼 정도는 아니어서 당정역으로 그냥 좀 맞으며 갔습니다.

 

의왕시 당정역 1번 출구 나와 걷기 출발, 한세대학교-경기외고-당성사-오봉산 둘레길-병풍바위-오봉산 정상까지 올라갔다가 경기외고 방향 직 코스로 하산, 산행을 마치고(2.6km), 당정역 1번 출구에서 산길 입구까지 도로 갓길을 왕복한 3.1km를 포함, 오늘 걸은 거리는 합 5.7km입니다.

 

 

글번호: 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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