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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도 그렇지만 자전거에 브레이크기 밀려 제동력을 잃으면 급한 상황에서 급정거가 안되어 위험하죠, 특히 내리막에서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대수롭지 않게 보고 평지에서는 그런대로 조심해서 달릴 수 있겠지만, 내리막에서는 무심코 달리다 가속이 붙으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비상 상황입니다. 갑자기 브레이크가 밀리는 듯한 감이 들면 바로 적절한 응급조치를 해주고 달려야 되는데 그렇게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급한 내리막에서는 반드시 자전거에서 내려 끌고 가는 게 최선이라 하겠어요. 끌고 가는 게 답답하지만 안전제일,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브레이크가 밀리면 먼저 브레이크패드가 마모된 것으로 생각되기 쉬운데, 그보다는 브레이크 케이블 장력이 느슨해진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고, 이는 장력 조정으로 간단히 해결될 수 있는 것이어서, 적절한 공구만 있다면 전혀 문제 될 것이 없는 것이죠. 장력을 조정하려면 적정한 공구인 6각 렌치가 있어야 되는데 그래서 자전거에 만능 공구인 'Y형 3 웨이 육각렌치' 정도는 비상용으로 지참하고 다니는 것이 권장됩니다. 공구 이름이 길고 불편하죠, 그냥 간단하게 3각 뿔 렌치로 이해하면 되겠습니다.

 

2022 07 02, 하남 현충탑에서 내리막길을 내려오다 브레이크가 밀리는 상황을 감지하고 당황했습니다. 조심스럽게 타고 오다 3각뿔 렌치가 배낭에 지참되어 있는 것을 기억하고, 암사동 아이유 3단 고개 내리막 직전에 자전거 세우고 응급조치, 케이블 장력을 조정해 주었습니다. 케이블 조정 육각볼트에 3각뿔 5번 렌치가 뒷바퀴에 물려 있는 상태의 사진입니다. 

 

같은 방법으로 앞바퀴 케이블 조정

 

3각 뿔 렌치에는 4번, 5번, 6번, 렌치 세(3) 개가 달려 있는데 각각의 사이즈가 4mm, 5mm, 6mm입니다. 그중 5번 렌치가 케이블을 풀고 조이는 볼트에 딱 맞는 공구입니다. 나사못 돌리듯이 왼쪽으로 살짝 풀어 느슨해지면 게이블을 1.5센티 정도 당겨서 타이트하게 조정해 주고, 그것으로 끝입니다. 조정 후 렌치를 오른쪽으로 단단히 조여줘 게이블을 체결해 주면 끝입니다.

 

브레이크 레바와 핸들바 사이에 2센티 정도의 정상유격 확인

 

앞 뒤 브레이크를 같은 방법으로 케이블을 조정해 주고 브레이크 레바를 당겨보면 핸들바에 딱 붙듯이 좁아졌던 유격이 2센티 정도의 정상 유격으로 돌아온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앞 뒤 브레이크 레바의 정상 유격을 확인했다면 응급조치는 끝, 레바를 꽉 꽉 당겨 보세요, 브레이크가 팍 팍 잡힐 것입니다. 그러면 내리막에서 야호~ 신나게 타고 내려와도 좋습니다. 

 

공구(렌치)가 없다면, 잠시 자전거를 세우고 지나는 자전거에 도움을 청해 보세요. 

5번 육각(L형) 렌치나 3각 뿔 렌치 정도의 공구를 지참하고 다니는 분을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자전거, 안전라이딩이 행복입니다. 

 

적절한 시기에 A/S 센터나 샾에 들려 브레이크 패드 마모 상태를 체크하고 교체 여부, 교체시기를 점검받는 게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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