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검단산] 푸른하늘 흰구름 두둥실 뜬 검단산 - 키 큰 전나무숲길 따라 시원한 계곡물소리

자전거길을 달리다 고개 들어 쳐다본 순간, 하늘은 너무나 아름다웠습니다, 

목적지 변경!!

검담산을 오를 때마다 날씨가 안 좋아 전망이 아쉬웠는데, 오늘이 찬스!

검단산에 올라 푸른 하늘 흰구름에 더 가까이 올라보자! 내려다보는 풍경은 또 얼마나 아름다울까!

최단코스인 현충탑에서부터 오르기로 하고 현충탑으로 달려갑니다.

 

미사대교 지나 자전거 세우고 잠시 하늘을 올려다봅니다.

 

비 그친 뒤의 맑고 푸른 하늘

 

흰구름 두둥실, 그림 같습니다.

 

블랙홀이 아닌 블루홀!

 

팔당 쪽으로 달려갑니다.

 

 

산곡천

 

산곡천을 건너는 자전거길이 요번 장맛비로 잠수교가 되어 자전거 메고 맨발로 철벅철벅 건너가네요. 우회해서 교량 건너가 애니메이션 고등학교 앞으로 go go.

 

현충탑 앞 가로등에 자전거 매어놓고 산행 출발

 

현충탑

 

호국영령들께 잠시 묵념을 드리고, 뒤돌아 올라가면,

 

검단산 이정표, 기다리고 있습니다.

 

 

호국사 갈림길에서 우측 길로.

 

아름다운 키 큰 전나무 숲길, 임도처럼 넓은 등산로, 완만한 오르막길이 시작되어, 전나무길은 가도 가도 끝이 없는 듯, 똑같은 숲 속 풍경이 펼쳐지네요. 숲에 가려 안 보이는 계곡에는 장맛비로 물이 불어 물소리가 경쾌합니다. 간간히 매미들의 우렁찬 합창.

 

 

 

물웅덩이에 물놀이도 하고..

 

맑고 시원한 계곡 물소리를 모아 영상으로 담았습니다.

 

 

다시 이어지는 전나무 길, 길가엔 산수국이 곱게 피었습니다. 길은 너덜길, 자갈, 돌길이지만 걷기 불편하지 않아요. 

키 큰 전나무들이 하늘을 찌르고 있습니다. 

 

 

 

 

 

 

잠시 호젓이 앉아 쉬어 가시는 분,

왼쪽으로 돌아서 올라가면서 전나무길은 끝나지만, 푸르른 참나무 숲길은 계속됩니다.

 

 

쉼터에서 잠시 쉬어갑니다, 오늘 코스의 중간지점이죠.

 

 

약수터인가? 허름한데, 돌로 지은 창고인가? 궁금했는데, 곱돌 광산 관련 창고인가 보네요.

 

 

검단산 정상 1.15km,

 

 

정상 0.92km, 곱돌 광산 약수터입니다. 근처에 광산이 있었나 보네요,

 

맑은 약수물인데, 음용 부적합!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아쉽네요.

 

약수물이 콸콸, 다들 손 발만 씻고 있지만 풍덩 들어가 앉고 싶은 심정이겠죠. 얼굴 씻으면서 얼음처럼 차다고 야단들입니다.

 

약수터에서 내려다보는 포토존

 

왼쪽에 네모진 미사리 조정경기장, 넓고 넓은 한강이 아름답습니다,

 

약수터를 뒤돌아 올라가면 시작되는 계단길, 나무계단, 돌계단길이 능선에 합류하는 지점까지 계속됩니다,

지금까지 편하게 오던 산길이 가파른 금경사 오르막 계단길로 급변, 숨차 오르는 구간이죠, 

 

72개 계단

 

76개 계단

 

가파른 계단길이 헬기장 쉼터에서 잠시 숨 고르기

 

헬기장 쉼터

 

헬기장 지나 다시 시작되는 가파른 계단길

 

 

 

왼쪽은 급경사 계단길, 오른쪽 우회길은 야자매트 오르막길,

 

모두 718개의 나무계단 돌계단을 밟고 올라와 능선에 합류, 정상 100미터 지점,

 

정상 100미터 가파른 오르막도 계단길, 헤아리진 않았지만 200여 개쯤 되겠네요. 모두 합하면 오늘 코스에 가파른 계단이 900여 개나 됩니다.

 

 

정상에 푸른 하늘이 설레게 합니다.

 

정상 657m

 

앞에 가까이 보이는 예봉산

 

한가운데 우뚝한 운길산

 

산아래 팔당댐

 

 

파노라마뷰

 

구름이 좀 엷어지긴 했지만, 이만하면 나이스 뷰!

 

하늘에서 빛 내림까지 내려주시네요.

 

햇볕은 뜨거웠습니다.

 

하산 시작 17:23, 현충탑에 하산 완료 18:53,

 

현충탑에서 출발, 검단산 정상까지 걸어 올라갔다 온 산행 거리는 5km,

하늘을 찌르는 아름다운 전나무숲길을 물소리 매미소리 들으며 올라, 탁 트인 정상에서, 푸른 하늘, 흰구름, 빛 내림과 함께 신선놀음하고 내려온 하루였습니다. 한강-산곡천-애니메이션고등학교를 지나 현충탑까지 달린 자전거 라이딩 왕복 거리는 41.3km(feat. 모토벨로 tx8프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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