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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6일,

경건한 마음으로 조기를 내다 걸고, 상큼한 오후, 한강변을 달립니다.

밤새 내린 단비로 하늘은 맑고 바람은 싱그러운데, 하늘엔 하얀 구름이 멋진 그림을 마구 그려놓았네요. 

얼마 만에 보는 아름다운 풍경인지 가벼운 페달링에, 모두들 풍경 속으로 경쾌하게 빨려 들어가고 있었습니다. 

 

6월 6일 현충일, 한강은 맑고 하늘은 푸르렀습니다.

 

멀리 북한산이 또렷합니다.

 

과천향교 앞 자전거 거치대에 매어놓고 둘레길 산행 출발

 

관악산 둘레길, 산길에 진입, 할머니 손 꼭 잡은 손주 녀석, 너무 귀엽죠. 왼발이 똑 닮았어요.

 

오늘 코스도 관악산 산자락 둘레길. 쉼터 지나자마자 오르막 산길이 시작됩니다.

 

숲 속 그늘길에 오르막이 계속됩니다.

 

바위능선길, 오르막이지만 가파르지는 않아요.

 

거칠지도 않고 미끄럽지 않네요.

 

잠시 작은 전망바위에서 전망이 터지면서 푸른 하늘, 흰구름에, 과천 시가지가 또렷합니다.

 

다시 계속되는 오르막 바위능선에 명품 소나무 송림길,

 

점점 가팔라지는 오르막 돌길을 올라,

 

세(3) 번째 만나는 쉼터에 잠시 쉬어갑니다. 이곳은 고도 160m, 오늘 코스에서 제일 높은 고개입니다.

 

쉬었다 다시 출발, 코스는 완만한 내리막길,

 

길 안내 원형 표지판, 반갑죠, 외길이어도 반가워요, 자주 보입니다.

 

솔잎이 수북이 쌓인 송림길

 

네(4) 번째 쉼터

 

여섯 번째 쉼터, 이곳에서 삼남길과 힙류, 둘레길은 좌로, 삼남길은 왼쪽에서 오른쪽 길로 진행(->온온사). 돌아오는 길에 이곳에서 잠시 쉬었습니다.

 

용마골산불감시초소 320m 전방 표시된 이정표 보고 지나,

 

이곳 양갈래길에 이정표가 없어 잠시 혼란스럽습니다. 우왕좌왕, 왼쪽이나 오른쪽길 어느 쪽으로 가더라도 산불감시초소 앞에서 합류는 되지만,

 

오른쪽으로 가면 개사육장인가 보네요, 지나갈 때 개들이 목줄은 되어 있어도 여러 마리가 난리 치며 날뛰고 사납게 잦어대어 위협적입니다. 이 길은 개를 피해 옆으로 지나는 가지만 사유지를 통과하는 길. 개조심 구간.

 

짖는 개들을 피해 다시 돌아가, 왼쪽으로 가면 개울을 지나게 되고(가뭄으로 계곡물이 정말 말라 있네요) 후속 이정표도 보이고,

 

다시 산길로 올라 내려와 산불감시초소 앞에서 서로 만나게 됩니다.

 

우측 차단봉 지나 내려오면, 산 높은 곳이 아닌, 산 아래 계곡입구에 있는 산불감시초소, 의외죠. 주차관리실인가 보다 그렇게 보였습니다. 그래서 자꾸 주변을 살펴 초소를 찾느라 두리번거렸죠. 삼남길은 왼쪽으로 계곡을 따라 올라가네요. 이제야 삼남길 걸을 때 그때는 역코스로 오다가 이곳에서 우왕좌왕했던 오래전 기억이 생생하게 살아납니다.

 

용마골 마을길(삼남길)을 따라 아스팔트 포장길을 걸어 내려가면서 눈앞에 보이는 망루는 과천동 주민센터입니다, 특이하죠.

 

남태령으로 올라가는 삼남길, 망루까지는 1킬로 더 가야 되네요. 길 건너 가면,

 

3.1 운동 만세 사적지

 

이 길은 남태령 옛길입니다.

 

정조대왕도 지나고 이순신 장군의 백의종군길 떠난 길이기도 합니다.

 

계단을 올라가면 왼쪽에 남태령망루(과천루)가 있었는데, 무슨 이유인지 철거된 모양입니다, 공터만 남아 있습니다.

 

남태령에 망루는 없어졌습니다, 공터에 철거한 사유와 재설치 여부에 대한 안내문을 세워줬으면 좋았을 텐데, 없네요.

 

남태령옛길 표지석을 반환점으로 오던 길 되돌아갑니다.(16:46), 원점회귀 과천향교에서 종료(18:06)

 

관악산둘레길, 과천향교에서 남태령옛길 표지석까지 걸어 왕복한 거리는 7km, 

한강-양재천(26)을 달려 과천향교 앞까지 달린 자전거 라이딩 왕복거리는 44.8km(feat. 모토벨로 tx8프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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