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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야생화학습장

 

5월에 핀 들꽃들을 만나보시죠.

이 계절에 지금 절정인, 넓은 꽃밭에 활짝 핀 작약이 탐스럽습니다. 그중에 제일 많은 순결한 하얀 작약이 눈에 띄네요. 오후의 햇살에 강렬하게 반사되고 있었습니다. 절정이 좀 지난 듯 하지만, 아직도 앙증맞은 매발톱의 분홍, 보라꽃이 눈길을 끌고 있는 꽃밭에 두(2) 팀이 도란도란, 야생화 학습을 받으면서 꽃사진 잘 찍는 팁까지 곁들여 호기심 속에 모두들 집중하고 있었습니다. 둘레길 산행 시작 전에 들꽃부터 찾아 둘러봅니다. 

 

말발도리

 

 

 

검색은 산사나무로 뜨는데 꽂혀 있는 팻말엔, 가을에 빨갛고 노란 동그란 열매가 닥지닥지 달리는 피라칸타로 되어 있네요.

 

엉겅퀴

 

 

가락지나물

 

별꽃

 

흰 씀바귀

 

 

은쑥

 

개망초

 

할미꽃

 

붓꽃

 

꽃창포

 

 

꽃양귀비

 

매발톱

 

 

 

 

 

작약꽃밭

 

 

 

 

 

 

 

 

 

 

학습장이다 보니 흐드러지게 핀 드넓은 꽃밭은 아니지만 요기조기 옹기종기 조금씩 모여 피어 있어 저마다 돋보이고, 그래서 이뻐 보이고, 한자리에서 여러 종류의 꽃을 둘러볼 수 있어 좋은 꽃밭입니다.

 

관악산둘레길

 

쉼터 앞 이정표에 자전거 매어놓고 둘레길 산행 출발, 다리 건너가면 바로 오르막 오솔길, 양쪽이 철조망으로 가려진 좁은 오솔길입니다. 철조망에 걸쳐 핀 빨간 넝쿨장미가 요염하네요. 철조망 너머에 딱따구리 나무 쪼는 소리가 따다다 보다 크게, 뚜두드드르 우렁차게 적막을 깨고 있습니다. 

 

 

 

 

 

 

 

관악산 둘레길은 만만찮은 등산로죠. 

도도한 육봉의 위용, 늠름한 능선 따라 기암괴석이 즐비한 관악산,

그 아래 자락에 둘레길은 험하거나 거칠지는 않지만, 숨찬 오르막이 길게 길게 이어지는 산길입니다. 그래서 등산로에 가깝죠. 힘들지만 길은 걷기 불편하지 않아요. 등산하면서 숨차 오르는 상큼한 그 맛을 함께 곁들일 수 있는 숲 속 산길, 오늘은 관악산삼림욕장까지 올라갔다 돌아오는 코스였습니다.

  

초반에 가장 힘든 오르막 길, 바윗돌길이 이어지는데,

 

살짝 날아와 포즈를 잡아준 부처사촌나비

 

나비와 함께한 시간은 힘든지 모르죠.

 

명품 바위가 많은 관악산 자락에 있어 이름 없는 이 무명바위, 다른 야산에 있었더라면 멋진 이름이 붙었을 만한 바위,

 

다시 이아지는 오르막, 로프난간길 끝에 또 커다란 무명바위,

 

가까이 보니 섬세한 물결무늬가 특이하네요, 어마무시한 크기의 땡벌집 같은 질감으로 보이는데요.

 

무명바위 쉼터를 지나

 

숨 고르는 평지길에

 

함께 올라온 애견은 쫄쫄,

 

조금 전에 근처에서 멧돼지를 보았다고 놀란 가슴 진정시키며 앉아 쉬고 있는 분, 지나는 사람들에게 조심하라고 일러주네요. 바위산인데도 출몰하나 보네..

 

내리막 길, 이정표 따라 간촌약수터 쪽으로 직진. 인덕원 역 쪽인 왼쪽으로 가면 코스 이탈됩니다.

 

걷기 편한 흙길에서 주변에 멧돼지가 출몰했다 해서 두리번거리게 되는데요.

 

길가에 숨어 핀 참싸리꽃

 

더운 날엔 약수터가 무척 반갑죠. 음용적합, 생수병에 시원한 약수물 가득 담았습니다, 그런데 근처 두(2) 곳엔 부적합, 폐쇄 딱지가 붙어 있네요.

 

약수터 지나,

 

하늘이 안 보이는 숲 속 오솔길, 어디선가 장끼 우는 소리가 적막을 깨는데, 이어지는 완만한 오르막길을 오르면,

 

산림욕장

 

자전거들에게도 인기 코스네요,

 

이곳 자연학습장은 패스

 

직진, 텃밭 사이로 내려갑니다.

 

텃밭에서 가꾼 채소들을 담아놓고 직접 손질도 해서 팔고 있는데, 수수해 보이죠. 길가에 서너 군데 됩니다.

 

이곳을 반환점으로 돌아갑니다, (16:47)

 

돌아오는 길 유아숲 근처에서 만난 참세줄나비

 

 

 

야생화학습장에 하산완료 18:18

 

관악산 둘레길, 야생화학습장에서 관악산 산림욕장까지 산길을 걸어갔다 온 거리는 5.4km,

양재천(25)을 달려 과천 야생화학습장까지 올라간 자전거 라이딩 거리는 52.9km(feat. 모토벨로 tx8프로)입니다.

 

 

글번호: 8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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