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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숙천을 달리는 중에 언뜻 눈에 띈 알락할미새,

꼭 붙어 다니는 걸로 봐서 암수 짝꿍 한 쌍이 틀림없어 보여요, 

물이 얕은 자갈톱을 좋아하는 모양입니다. 

디지털줌이어서 화질이 아쉽죠,

 

왕숙천-용암천을 따라 달리다 Y자 개울 갈림길에서 왼쪽에 덕송천으로 진입, 별내 신도시답게 말끔하게 정리된 자전거길을 달립니다. 아이파크 1601동 앞에서 식송천 자전거길로 진입, 더 말끔하게 조성된 자전거길이네요. 식송천 7교 다리 난간에 자전거 매어놓고 산행 출발하였습니다. 등산로 안내나 이정표가 보이지 않아 두리번거리게 되지만 길은 외길, 그래도 계속 두리번거리며 얼마 안 가 이정표(화살표) 반갑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식송천 7교에서 산행출발

 

불암산이 손에 잡힐 듯 가깝죠.

 

 

등산로는 왼쪽으로 가라는 이정표(화살표), 없었으면 직진했을 것 같은 곳, 이 지점까지 차로 올라올 수 있지만 주차가 어렵겠어요.

 

산길에 진입

 

시작은 걷기 좋은 흙길

 

산딸기꽃을 찍어주는데, 직박구리 여러마리 날며 시끄럽게 우는 소리에 정신없더니, 한 녀석이 나무 밑동으로 툭 튀어나오네요, 뭐지?

 

세련된 회녹색 깃, 직박구리가 아니고, 청딱따구리네요, 훗, 이렇게 멋진 녀석을 만나다니...그랬는데, 2022 05 11, 아래 댓글에 이 녀석은 동고비라고 달아주셨네요, 그렇군요 동고비가 맞네요, 감사합니다.

 

귀여운 자태, 순간에 이쁜 포즈도 잡아주고..

 

등산객 발자국 소리 아니었으면 녀석과 좀 더 놀 수 있었을 텐데, 인기척이 가까워지니, 휘릭, 이 나무 저 나무로 휘릭 휘리릭 타고 순간에 소리 없이 날아 사라졌습니다. 아쉽죠. 

 

애기봉, 왜 이름이 애기봉일까.. 정상에 가면 무슨 설명이 있으려나..

오늘 코스는 인기코스여서 등산객들이 자주 지나가네요. 길은 완만한 흙길, 마사토가 섞여 있어 미끄럼 주의구간입니다.

 

 

 

 

불암사(좌) 애기봉(우) 갈림길

 

오르막길 시작

 

저 앞 바위에 공룡 발자국 같은 게 보이죠.

 

급경사, 안전로프에 계단 대신 바위에 공룡발자국을 파 놨네요.

 

왼쪽은 계단(우회길), 오른쪽 급경사 바위길을 선택,

 

네(4)발로 엉금엉금 올라가면

 

전망이 터져 별내 아파트단지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파노라마뷰

 

다시 골룡발자국 밟고 급경사 바위 올라가면

 

애기봉 정상입니다.

 

정상석이 없어졌죠, 그 범인 소행이죠. 산 아래에서 정상석을 발견했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아직 재설치가 안되어 있네요, 너무 무거워서 그런가.

 

애기봉은 불암산의 애기인가 봅니다. 나지막한 데다 작고 전망이 빼어나 아름다운 데다 불암산 정상을 빼닮은 봉우리여서 그런 귀여운 이름이 붙여졌나 보네요. 이름에 관해서 아무런 안내도 없으니 순전히 개인적으로 한번 짚어 보는 건데요 국기봉이 있어도 애기봉이라고도 하죠. 그런데 이곳에 국기봉이 있었던 것 같지는 않은데요. 애기는 옛적에 한량들 사이에 기생을 뜻하기도 했었죠. 하지만, 그런 얘기하고는 이곳에 전혀 관련이 안될 것 같고, 해서 결국 귀여운 아가, 애기가 맞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갓난아기, 애기도 있고, 며늘애기도 있죠, 모두 사랑스러운 부름입니다.

 

모두들 정상석을 아쉬워하고 있습니다.

 

임시로 정상표시 안내판이나 코팅지를 걸어 놓는 분도 있음직 한데,

 

애기봉엔 격에 안맞는다고 보는 모양입니다.

 

정상뷰에 멍..

 

계속 올라오고 내려가고

 

정상에서 오래 머물렀네요.

 

배냥이 놓인 바로 왼쪽 옆이 정상석(204m)이 있던 자리

 

저 앞에 사진엔 급경사로 안 보이지만 거의 수직에 가까운 슬랩, 석송암장이 고압적이죠, 줌으로 당겨 보아도 오늘은 바위 타는 산꾼, 아무도 없습니다. 불암산 정상은 저 앞 봉우리에 가려져 있어 이 자리 애기봉에선 안보입니다.

 

하산시작 (14:53), 우회길인 계단으로 내려갑니다.

 

계단 밑에 누구 닮은 큰바위 얼굴,

 

ㄷ자 형태의 계단 110개 내려와

 

멀지 않은 불암사에 들려 보아야죠. 오늘이 초파일, 석가탄신일, 산 아래에서 찬불가, 염불소리 낭낭히 들려오고 있습니다.

 

 

 

 

 

 

 

 

 

 

 

 

 

고찰엔 오늘은 잔칫날, 축제입니다. 많은 분들이 찾아 예불드리고, 먹거리 장터에 사람들이 붐비고 있었습니다,

불암사에 오래 머물렀나 보네요, 식송마을에 하산완료 17:40,

애기봉-불암사까지 걸어갔다 온 거리는 3.7km,

왕숙천(56)-용암천(18)-덕송천-식송천을 달려 식송천 7교까지 자전거 라이딩 왕복거리는 46.5km(feat. 모토벨로 tx8프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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