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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근하던 날씨가 어제오늘 갑자기 추워졌지만 올림픽공원의 귀요미, 텃새들은 모두 봄마중을 나온 것 같네요. 푸륵, 휘릭, 이리 날고 저리 날고 찍! 찌! 정신없습니다. 봄볕에 오늘 만난 녀석들은 동고비, 오색딱따구리, 되새, 방울새, 멧비둘기, 박새, 직박구리, 그리고 참새들이었습니다. 최근에 올림픽공원에 나타나서 진사님들의 사랑을 독차지 한 희귀한 철새, 쇠흰턱딱새를 만나볼 수 있을까, 그런 행운이 있을까, 은근히 기대를 하고 찾아갔지만 아쉽네요, 못 만났습니다. 대포 망원렌즈 들고 나온 진사님 두(2) 분도 못 만났다고 하면서 녀석이 공원을 떠난 게 아닐까 그런 아쉬운 생각이 든다고 하네요. 또 있죠, 핫한 녀석, 이곳 올림픽공원에서 육추를 했다는 까마귀 꼭 닮은 검은지빠귀도 못 만났습니다. 결국 한창 뜨고 있는 톱스타 둘(2)은 못 만났지만, 오늘 봄마중 나온 귀요미들의 이쁜 짓만으로도 귀여운 모습에 시간 가는 줄 모르는 즐거운 오후시간이었답니다. 

 

동고비입니다.

'낙엽활엽수림이 무성한 숲을 선호한다. 나무줄기를 기어 오르내리며 먹이를 찾는다. 나무줄기를 거꾸로 기어 내려오는 경우도 많으며 곤충류, 거미 또는 나무 열매를 먹는다. 둥지는 딱따구리의 옛 구멍을 사용하거나 나뭇가지가 떨어져 나간 후 썩어 만들어진 움푹한 구멍 또는 인공 둥지를 이용한다. 구멍의 크기가 클 때에는 흙이나 나무껍질을 이용해 출입구를 작게 막는다. 둥지 선택과 번식 초기(3월 중·하순)에 진흙을 이용한 둥지 짓기는 암컷이 전담한다. 암컷이 산란에 들어가면서 수컷이 진흙으로 둥지를 보수하는 횟수가 증가한다. 알을 6~9개 낳아 15~16일간 포란하며, 새끼는 부화 20~24일 후에 둥지를 떠난다.' 

 

나무 쪼는 소리도 없이 나타난 오색딱따구리,

나무를 안고 뒤로 돌아 숨는 듯하더니 금방 날아가 버렸습니다.

 

꽃밭에 덮어놓은 비닐 포장 덮개에 고인 물을 찍어 먹는 녀석들은 도톰한 부리의 밀화부리(?)인가 했는데, 비슷하게 생긴 녀석인 되새와 방울새들이 아닌가 싶은데요. 

 

'되새는 머리에서 등까지 검은색이다. 작은날개덮깃, 큰날개덮깃 끝, 멱, 가슴, 가슴옆이 오렌지색이며, 부리는 검은색이다(봄철 북상시기에 여름깃으로 변하는 개체는 부리가 노란색이며 끝은 검은색이다). 암컷은 수컷보다 전체적으로 색이 엷다. 머리는 회갈색이며 뒷목까지 이어지는 머리옆선은 흑갈색이다. 옆목은 회색 기운이 강하다.'

'방울새 수컷은 머리에서 뒷목까지 회색이고, 얼굴과 멱에 녹황색 기운이 있다. 몸윗면은 갈색이고, 첫째날개깃 기부와 둘째날개깃 기부가 노란색이다. 몸아랫면은 황갈색이다. 부리와 다리는 분홍색이다. 암컷은 전체적으로 색이 엷고, 머리에 갈색 기운이 강하다. 어린 새는 머리를 포함해 전체적으로 흑갈색 줄무늬가 흩어져 있다.'부리가 두툼하고 분홍색이다. 바깥꼬리깃의 기부와 날개깃에 뚜렷한 노란색 띠가 있다.'

 

산뜻한 멋쟁이 박새입니다.

몇 마리가 이리저리 튀는 건지 정신없네요, 

'박새, 암컷과 수컷의 생김새는 동일하나 배 가운데의 검은색 세로줄의 폭이 암컷이 수컷에 비해 다소 얇다.
• 머리꼭대기와 목은 검은색이다. 뺨은 흰색이며, 배 가운데 한 줄로 된 검은색 세로줄이 있다. 날개는 어두운 회색이고 날개 가운데 한 줄로 된 흰색 얇은 가로띠가 있다. 등 위쪽은 회색바탕에 연두색이 있다.
• 부리와 다리는 진한 회색이다.
• 어린 새는 배 가운데의 검은색 세로줄이 희미하며, 다리가 회색이다.'

 

미동도 없이 나뭇가지에 앉아 내려다보고 있는 멧비둘기,

'옆목에 청회색 및 검은 줄무늬가 있다. 몸 안쪽의 날개덮깃과 셋째 날개깃 가장자리는 폭넓은 적갈색이다. 몸 바깥쪽 큰날개덮깃은 회갈색이며, 작은날개덮깃 가장자리는 엷은 적갈색이다. 꼬리는 회흑색이며 끝은 회백색이다. 몸아랫면은 회갈색에 황갈색 기운이 있다.'

 

직박구리입니다.

'한국, 일본, 대만, 필리핀 북부에 한정해 분포한다. 국내에서는 전국에 걸쳐 번식하는 매우 흔한 텃새다. 일부는 번식 후 큰 무리를 이루어 남쪽으로 이동한다. 번식기에는 조용하게 지내다가 가을로 접어들면서 매우 시끄럽게 떠들며 군집생활을 한다. 5~6월에 산란하며, 한배에 알을 4~5개 낳아 13~14일간 포란한다. 새끼는 부화 10~11일 뒤에 둥지를 떠난다. 번식기에는 나무 열매를 잘 먹으며 땅에 내려와 배추, 시금치 등 채소도 잘 먹는다. 전체적으로 회갈색이며 귀기에 갈색 반점이 있다. 가슴과 배는 회색이며 흰 반점이 흩어져 있다.'

 

 

귀요미 참새들..

잘 알고 있는 듯했지만 모르고 있었네요, 참새도 검색을 해보니 녀석들에 대한 막연한 오해와 편견을 풀 수 있겠네요.

 

'참새는 잡식성으로 계절에 따라 다양한 먹이를 섭취한다. 봄부터 가을까지는 자연에서 구할 수 있는 다양하고 풍부한 먹이들로 인해 배를 채울 수 있지만, 추운 겨울에 자연에서 먹이를 구하는 것은 야생동물에게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참새에게도 겨울을 나는 일은 생존과 연결되는 일이며, 겨울을 나는 방법으로 사람들의 집 주변 방앗간에 모여들어 벼 이삭과 볍씨를 먹으며 배를 채우고 추위를 피하는 방법을 택했다. 특히 가을부터 무리를 지어 생활하는 특성 때문에 겨울철에도 방앗간 주변으로 참새가 가득 몰려들어 시끄럽게 지저귀는 것을 보고 유래된 말이 ‘참새 방앗간’인 것이다.

연관된 속담으로는 “눈치가 참새 방앗간 찾기다.”가 있으며, 이것은 “눈치가 상당히 빠르다.”라는 뜻이다.

옛날 프러시아의 프리드리히 대왕은 자기가 좋아하는 버찌를 참새가 먹어치우는 것에 화가 나서 참새를 모조리 잡아들이라고 명령하였다. 그리고 두 해가 지나자 벚나무에 해충이 생겨 벚나무의 겨울눈뿐만 아니라 겨우 돋은 잎마저 먹어치워 나무가 형편없게 되었다. 결국 참새의 역할을 새로이 알게 된 대왕은 참새를 보호하게 되었다.

중국에서는 ‘사해(四害) 추방 운동’, 즉 네 가지 해로운 것을 몰아내는 운동으로써 쥐, 참새, 파리, 모기를 전멸시키는 운동을 온 국민이 펼쳐 나갔던 적이 있다. 그리고 그렇게 잡아들인 참새들을 손수레에 실어 온 나라를 돌면서 사람들의 사기를 진작하는데 쓰기도 했다. 중국은 이 운동을 통하여 1967년까지 사해를 뿌리 뽑을 방침을 정하고 적극적인 구제를 실시했지만, 참새가 줄어들면 줄어들수록 논밭에는 해충이 더욱 극성을 부려 흉작의 원인 가운데 하나가 되어버렸다. 중국인들은 뒤늦게 참새의 이로움을 알게 되었고, 이로써 참새는 사해라는 불명예로부터 벗어날 수 있게 되었다.

여기서 알 수 있듯이 참새는 언제나 ‘해로운 새인가, 아니면 이로운 새인가?’라는 논쟁의 쟁점이 되어 왔지만 실제로 참새의 먹이 조사를 해 보면 그렇게 해로운 새가 아님을 알 수 있답니다.' 

이상 위에 텃새들에 대한 상세설명은 다음백과에서 검색, 발췌, 옮겨 올렸습니다.

 

봄볕에 봄마중 나온 귀요미 텃새들을 찾아 올림픽공원 숲길을 걸은 거리는 2.1km,

자전거 라이딩 거리는 19.3km(feat. 모토벨로 tx8프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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