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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복수초

 

홍릉수목원에 지금 노란 복수초가 곱게 피었습니다. 깊은 산속이 아닌 서울 한복판 수목원에서 만나볼 수 있다니 더욱 반갑죠. 낙엽이 수북이 쌓인 언 땅을 뚫고 솟아오르는 흙빛 진한 보라색 꽃망울도 주변에 여기저기 흩어져 있어 꽃이 계속 피어올라 한동안 노란 꽃밭을 보게 될 것 같네요. 쌓인 눈 속에도 꽃을 볼 수 있어 눈색이꽃이라고도 한답니다. 이른 봄에 노랗게 피어나는 꽃이 기쁨을 준다고 복과 장수를 뜻하는 복수초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하네요. 뿌리와 줄기를 그늘에 말려 한방에서 강심제 및 이뇨제로도 쓰인답니다.

 

 

 

 

 

 

복수초꽃 사진을 영상으로 모았습니다

 

풍년화

 

풍년화는 일본이 원산지네요.

이 나무에 꽃이 일찍 피면 풍년이 온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어 풍년화라고 불리는 모양이네요.

홍릉숲에서 가장 먼저 봄이 왔음을 알려주는 꽃이 바로 이 풍년화입니다.

 

 

 

 

 

 

 

노란 풍년화 사진을 모아 영상으로 담았습니다.

 

홍릉수목원의 겨울텃새

 

홍릉수목원에 함께 우르르 봄마중을 나온 텃새들은 직박구리, 밀화부리, 박새입니다. 오늘 만난 귀요미는 밀화부리였는데 민감하네요 금방 도망가버렸습니다. 수목원에 제일 많은 텃새는 박새인 모양입니다. 가는 곳마다 이리저리 날고 특히 한 20여 마리가 아름드리 거목인 삼나무, 화백나무에 올라 가지를 타고 숨바꼭질하듯 톡톡 튀어 정신없이 올라다니며 삐이 삐이 울어대고 있었습니다. 수목원 뒷길로 이어지는 숲 속 산책길에서도 녀석들을 만나고, 야생화원 오솔길에서도 만나고, 약초원에서도 몇 마리가 키 큰 나뭇가지에서 이리 튀고 저리 튀고 이쁜 짓만 골라하고 있었습니다. 

 

직박구리

 

뒤태만 슬쩍 보여주다가

 

포즈를 쓱 잡아주는 녀석을 만났습니다.

 

욘석은 암컷이 아닐까 싶은데..

 

직박구리 뒤태가 이렇게 세련된 녀석은 첨 봅니다.

 

쓱 옆얼굴도 보여주고,

 

요 녀석은 어린 녀석 같은데..

 

이렇게 보면 수컷 같고,

 

요렇게 보면 암컷 같고,

 

녀석들은 암 수 외모로 보기에는 차이가 없다던데 그래도 구별하는 구별포인트가 있겠죠.

 

밀화부리

 

도톰한 부리가 매력적인 밀화부리는 바로 날아가버렸습니다.

 

박새

 

까꿍, 톡 톡 튀어 정신없이 날아다니는 박새, 다시 휘릭,

 

바닥에 뭔가 쪼아 먹을 먹이가 있는가 봐,

 

요 녀석들은 목이 안 보여요, 목이 너무 굵은 건가.. 그렇진 않던데..

 

삼나무에 숨바꼭질하듯 20여 마리가 날아다니며 우는 소리만 시끄러울 뿐 녀석들은 제대로 안보입니다.

 

아름드리 화백나무 밑동을 타고 도는

 

요 녀석은 딱따구리 흉내를 내나 보죠.

 

뭘 쪼아 먹는지 계속 밑동을 타고 도네요.

 

귀여워요.

 

이번엔 통통한 녀석이 니티나,

 

바닥을 헤집고 있습니다.

 

화백나무와 삼나무는 너무 비슷해 구분하기가 어렵네요.

 

아무래도 삼나무 열매를 좋아하는가 봅니다, 열매가 단단해 보이던데.. 아니면 지금 맺히고 있는 꽃망울을 파먹는 건가..

 

이 녀석도 아름드리 화백나무 밑동을 타고 도네요.

 

녀석들이 너무도 똑같이 생겨 꼭 복제품 같죠.

 

숲 속 산책길에서 만난 녀석

 

바닥을 헤집고 있습니다. 박새들이 생긴 건 귀엽게 생겼어도 거미를 잘 잡아먹는다고 하네요, 잡식이라서..

 

뒷길로 올라 이어지는

 

호젓한 숲 속 산책 오솔길입니다. 오늘 복수초, 풍년화, 텃새들을 찍고 수목원을 돌아 숲 속 산책길까지 걸어 올라갔다 온 거리는 3.7km, 나무마다 이름표가 붙어 있어 나무 이름 보며 걷는 재미만으로도 심심하지 않은데, 첨 들어보는 나무 이름들이 너무 많네요.

 

재갈매기

 

수목원 정문 앞에 세워둔 자전거 타고 돌아오는 길, 살곶이공원 앞, 청계천이 중랑천에 합수되는 합수부에 재갈매기들이 다 모여 있습니다. 녀석들은 겨울철새죠.

 

곧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는가 보네..

 

까마귀들이 물어보는 것 같죠, 언제 가냐고..

 

4월 까진 있을 것 같다는가 보네요.

 

아무튼 녀석들은 지금 휴식 중입니다.

 

청계천(16)-정릉천을 달려 홍릉수목원까지 달린 자전거 라이딩 왕복 거리는 32km(feat. 모토벨로 tx8프로)입니다.

 

 

글번호: 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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