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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탄천에서 만난 귀요미는 머리에 삼색빛깔이 세련된 쇠오리와, 머리에서 목 뒷덜미에 갈색 갈기가 특이한 비오리입니다. 분당의 구미 물놀이공원 애견놀이터 앞 탄천에서 노닐고 있었어요. 이 두 녀석은 겨울철새입니다.

 

쇠오리

 

비오리

 

쇠오리 수컷의 머리는 적갈색

 

눈과 귀 주변의 짙은 녹색무늬가 구별 포인트

 

몸통은 세련된 엷은 회색, 꼬리에 하얀(노란) 삼각형 무늬도 구별 포인트

 

번식 후에는 서로 깃털이 바뀌어 암수 구별이 어렵다네요.

 

다정한 한 쌍

 

둘 다 수컷이죠.

 

비오리는 암수 한쌍씩 찍을 이루고 있는데, 가운데 녀석은 무작정 끼어들기..

 

좌(수컷) 우(암컷)

 

검푸른 머리빛에서 광채가 흐르는 수컷의 여유

 

 

수컷과 암컷은 너무나 다르죠.

 

머리 뒤로 진한 갈색 갈기가 구별 포인트

 

잠시 몸단장이 한창입니다.

 

그리곤 언제 그랬냐는 듯 딴청입니다.

 

유라시아대륙에서 번식, 중국 남부 일본 등지에서 월동하는데, 겨울철에 우리나라 전역에서도 관찰되고 있습니다.

 

철새이니 겨울이 끝나면 돌아가는데,

 

돌아가지 않고 눌러앉는 녀석들도 있답니다.

 

계속 카메라로 스토킹을 했더니

 

알아차린 듯, 순간, 퍼드득 날아가버렸습니다.

 

흰뺨검둥오리 녀석들도 이쁜 짓 재롱이 한창이었습니다. 돌마교에서 구미교 사이 탄천에서 관찰된 겨울텃새들을 아래 영상으로 모았습니다.

 

돌마교 아래에는 백로가 한 30여 마리 모여 있었는데 가방 챙기고, 등에 메고 귀가 출발하려고 자전거 만지는 순간 쇠백로 한 녀석이 사뿐 날아 찍더니 물고기 한 마리를 낚아챘습니다. 파르르 퍼덕이는 작은 은색 광채는 순식간에 녀석의 목구멍으로 넘어갔죠. 몇 분만 더 기다렸으면 물고기 무는 순간을 찍을 수도 있었는데, 아쉬웠습니다. 늘 머피의 법칙이 있어 순간을 놓치고 허탈하게 하죠. 가방 다시 내려놓고 카메라 꺼내 들고 근 30분을 기다려 순간을 노렸지만 그저 잠잠했습니다. 그런 멋진 순간은 다시 연출되지 않았습니다.

 

탄천(34)을 달려 구미교까지 자전거 라이딩 왕복 거리는 63km(feat. 모토벨로 tx8프로)

돌마교에서 구미교 사이를 걸은 거리는 2.5km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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