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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머리오리

 

자전거 타고 달리면서 보니, 물닭들이 양재천이 합수된 탄천에 모여들어 유유히 놀고 있었습니다. 양재천에는 물닭은 안 보이고 여러 오리들이 삼삼오오 몰려다니며 노닐고 있네요. 오늘 양재천에서 만난 청머리오리, 청둥오리, 쇠오리, 왜가리, 백로, 박새를 아래 영상으로 모았습니다.

 

오늘 양재천에서 만난 텃새들 중 귀요미는 백할미새입니다.

물가에서 주로 관찰되어 물새처럼 보이기도 하는 참새보다도 작은 새죠. 경계심이 강해서 잠시도 가만있질 않고 이리저리 프륵 프륵 날아다니는 녀석입니다. 머리는 까맣고, 등은 진한 회색, 꼬리는 검은색이지만 가슴과 배는 하얀 회색빛으로 전체적으로 깔끔하게 보이죠. 모습이 알락할미새와 비슷해서 구별이 쉽지 않은데 얼굴에 가느다란 눈썹선이 보이는 녀석이 백할미새입니다. 귀엽고 활발하고 어려 보이는데도 이름이 할미새라 해서 녀석들에겐 좀 억울하겠어요. 할머니 반백머리 곱게 빗은 모습에서 따온 게 아닐까 짐작입니다. [수정: 이건 잘못알고 하는 소리였네요. 알고 보니 꼬리를 흔든다고 해서 할미라 하는군요.]  양재천에 과천교 직전 물가에서 만난 백할미새는 잠시 재롱을 피우다 휘릭 날아가 버렸습니다. 

 

 

 

 

 

 

 

 

 

 

 

 

 

과천교 직전 둑방에 간이화장실처럼 보이는 작은 목조화장실이 있잖아요,

겨울에 동파방지로 폐쇄된 화장실이 적지 않아 혹시 잠겨있지 않을까 했는데,

난방이 짱짱하게 후끈하다 할 정도로 잘 되고 있었습니다. 칭찬해야죠.

 

탄천-양재천(21)을 달린 자전거 라이딩 왕복 거리는 44.2km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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