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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여의천을 달려 청계산 입구까지 봄마중을 다녀왔습니다.

가는 길에 양재천에서 홀로 활짝 핀 벚꽃을 보고 벌써? 피다니 놀라면서도 무척이나 반가웠습니다. 하얀나비 두(2) 마리, 노랑나비 한(1) 마리도 만났지만 자전거 세우고 카메라 꺼내고 하는 사이 너울너울 날아가 버려서 아쉽게도 못찍었어요. 따스한 봄볕 속에 꿀벌 몇마리가 개불알꽃술을 더듬으며 꿀샘을 찾고 있어서 사진에 담을 수 있어 그나마 대박입니다.

 

 

양재천의 봄, 늘어선 버드나무는 연두빛을 머금어 물가의 풀밭에 자라난 녹색풀과 어울려 푸르름을 더해가고 있고..

 

 

밀미리다리 가기 전, 오른쪽 둑방에 벚나무 한그루가 홀로 활짝 화사하게 꽃을 피웠어요, 주변에 다른 벚나무들은 아직 꽃망울도 안터졌는데..

 

 

개불알꽃술 꿀샘을 더듬고 있는 꿀벌 두(2) 마리, 숨은 그림 찾기 한번 해보세요.

 

 

무더기로 핀 개불알꽃 앞에 무더기로 핀 냉이꽃과 똑 닮은 하얀꽃.., 냉이꽃이라 하기엔 키가 너무 크죠..'말냉이'라네요.

 

 

요즘 들과 밭에서 흔히 볼 수 있죠. 토종으로 들리지만 유럽이 원산지인 귀화식물인데 봄에 어린잎과 줄기를 삶아 나물로 먹거나 된장국을 끓여 먹어도 좋다고 하는군요.

 

양재천을 달려 선바위까지 올라갔다가 유턴으로 돌아내려와 우측에 양재시민의숲 공원을 끼고 매헌교 아래로 진입, 여의천 자전거길에 진입합니다. 말끔하게 정비된 길이죠, 자전거 타기 참 좋은 길입니다. 매헌교에서 청계산 입구까지 왕복 약 10km.

 

 

여의천 개울물에 오리 두 마리가 배고픈 듯, 물이끼인가 뭔가를 열심히 뜯어 먹는 것 같은데요..

 

 

여의천에는 아직도 조경이 진행 중인가 보죠, 가로수도 안보이고 길 옆 비탈면에는 잡초도 자라지 않은 흙더미 입니다.

 

 

개울가 잔디밭, 풀밭에 잡초나 들풀도 빈약해서 어디서나 찾아 볼 수 있던 민들레, 냉이꽃, 꽃다지, 개불알꽃들도 잘 안보입니다. 여의천에서 봄소식은 찾아보기 어렵네요.

 

 

청계산에서 내려오는 물은 콸콸 쏟아져 여의천으로 들어옵니다, 이 경쾌한 물소리, 봄소식 맞죠, 수질도 깨끗해 보여요.

 

 

여의천 자전거길 종점, 여기서 청계산 입구 사거리는 300m입니다.

 

다시 양재천으로 되돌아가 한강 자전거길을 타고 돌아오는 길, 자전거들도 많이 나와 달리고 산책객들도 많이 나와 건너 다니고 삼삼오오 걸으면서 서로 엉키게 되어 속도 줄이고 서로서로 조심해야 되겠습니다. 오늘 라이딩 거리는 47.6km(feat. 하이브리드 도마스펠리체 700-25c), 사진은 미러리스 소니a6000(sel35f18), M모드입니다.

 

[영상] 돌아오는 길, 양재천의 올챙이연못에서 꼬물거리는 올챙이를 영상으로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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