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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은 푸르고, 흰구름이 두둥실, 영상 8도, 한낮에는 더울까봐 가벼운 바람막이를 입고 봄마중 라이딩을 나갔다가 꽃샘추위 시샘에 걸려 손시리고 추워서 혼났습니다. 몰아치는 강바람에 한강에는 거친 물결이 일고 있고 앞에서 불어오는 역풍을 맞으며 힘겹게 달리다가 탄천으로 방향을 바꾸니 한결 바람이 부드러워졌다가 양재천에 들어서니 찬바람이 다시 역풍으로 불어 힘든 라이딩이었습니다. 양재천에 늘어선 버드나무에는 물이 올라 푸른 색감이 은은하게 들고 있는데 늘어진 버드나뭇가지는 바람결에 긴 단발머리 처럼 바람타고 넘실거리고 있었습니다. 양재천에는 칸트의 산책길이 있죠,

 

 

지난 가을에 핑크뮬리가 피어 핑크빛 구름꽃이 살랑대던 곳이죠,

 

 

저 안쪽 벤취에 선생은 앉아 계십니다.

 

 

칸트의 산책길은 자연과 사색을 통해 나, 너, 우리를 돌아보고 희망을 얻을 수 있는 공간입니다, 라고 입구에 세워져 있는 철구조물에 새겨져 있네요.

 

 

임마누엘 칸트(1724-1804) 좌상 옆에 앉아 셀카를 찍는 분들 많아요.

 

 

"한 가지 뜻을 세우고 그 길로 가라, 잘못도 있으리라..

 

 

"실패도 있으리라, 그러나 다시 일어나서 앞으로 나아가라,

 

 

임마누엘 칸트가 설파한 행복의 원칙은..

 

 

밀미리교에서 영동1교 사이의 꽃밭 산책길을 따라 걷습니다.

 

 

하늘은 푸른데, 바람불고 점점 추워지고 있어요,

 

 

버드나무 새순

 

 

하얀 냉이꽃과 노란 꽃다지,

 

 

물가에 냉이꽃이 무더기로 피어 있어요.

 

 

자기 자전거 건너다 놓고 돌아와 아내 자전거를 들어다 주고 있는..,

 

 

칸트가 앉아 있는 의자 옆 나무에 새장이 하나 매달려 있어요, 저기에 어느 새가 들어가 살까요,

 

 

버들개지,

 

 

튜립

 

 

여기 참새들은 비둘기와 같이 어울리며 사람이 다가가도 도망을 잘 안갑니다..

 

 

흐르는 물소리에 더 추워 보이는 물가에 앉아 두 분은 담소 중..

 

 

실버들이 봄바람에 하늘거리고..

 

 

노란 민들레도 피어 있습니다.

 

 

이곳에 개구리알이나 올챙이를 잡아가지 마세요..

 

 

돌아오는 길, 양재천 길가에는 연보라빛 개불알꽃이 지천으로 피어 있습니다. 돌아올 때 바람을 등지고 달리는데도 추워요, 꽃샘추위 가볍게보다간 큰일 나겠어요.

오늘의 라이딩 거리는 28.6km(feat. 하이브리드 도마스펠리체 700-25c), 사진은 미러리스 소니a6000(sel50f18), M모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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