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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미세먼지가 자욱한 하늘이었지만 춥지 않은 날씨에 많은 분들이 공원에 나와 가족과 함께, 연인과 함께, 그리고 애견과 함께 거닐며 휴식을 즐기고 있는 휴일 올림픽공원 풍경을 영상으로  모았습니다. 

 

 

공원 내 몽촌토성 발굴조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모양입니다. 나 홀로 나무 아래 드넓은 잔디밭이 발굴현장으로 파헤쳐져 있고 현장이 빗물에 잠기거나 쓸리지 않도록 비닐막을 꼼꼼하게 덮어놓고, 비닐막이 바람에 날리지 않도록 무거운 모래주머니를 촘촘히 놓았네요.

 

올림픽공원에는 까치가 많네요. 까치 울음소리가 끊이질 않고 이리저리 날아다니는데 소나무를 좋아하는 모양이죠. 비둘기도 많고 물까치도 많네요. 성내천이 한강에 합수되는 합수부에 새소리 재잘재잘 휘리릭 휘리릭 날아다니는 작은 새는 박새입니다. 귀여운 박새부터 만나게 되는군요. 직박구리도 함께 몰려 날아다니고 있었습니다. 이곳 합수부에 수달이 발견되었다고 해서 '송파둘레길에 수달이 찾아왔어요'라는 현수막을 걸어놓았군요. 혹시 오늘 성내천 물가에서 이 녀석을 만난다면? 생각만 해도 전율이 느껴졌지만 야행성인 녀석이 대낮에 나타날 리가 없겠죠.

 

박새는 동네 어디서나 보이는 작고 귀여운 새인데 낮은 위기의 멸종위기등급을 받았다고 하네요. 작은 체구에 환경변화에 취약한 모양입니다.

 

참새만 한 귀요미들, 박새는 이리 튀고 저리 튀고 천방지축입니다.

 

직박구리도 바쁘다네요.

 

물까치입니다, 곰말다리 아래 물가, 나무들 사이를 여러 마리가 휘젓고 있습니다. 산까치와 비슷하지만 검은 머리와 푸르른 회색빛깔이 구별 포인트.

 

가족중심의 무리를 지어 가족생활을 하는 가족애가 강한 새로 알려진 물까치.

 

어미새가 물어다 주는 먹이가 적을 때는 삼촌이나 다른 가족새들이 먹이를 갖다 주며 공동으로 새끼를 키운다고 하네요, 기특도 하죠.

 

비둘기

 

숲 속 나뭇가지에 외로이 혼자 앉아 있는 멧비둘기. 녀석은 활공하는 모습이 맹금류처럼 보이기도 하는 텃새입니다. 주로 소나무가지에 나뭇가지 몇 개로 엉성하게 집을 짓고 살고 있습니다. 올림픽공원에 꿩도 살고, 밀화부리도 살고 있고, 멋진 댕기머리 후트티도 산다고 해서 기대를 했는데 녀석들은 어디에 숨어 있는지 꽁무니도 안보입니다. 사실, 미동도 않고 앉아 있는 멧비둘기 뒷모습을 발견하고, 맹금류 아닌가 해서 긴장감이 돌았었죠. 맹금류인 매새, 말똥가리, 황조롱이, 흰 꼬리수리, 참수리까지 보았다는 분들도 계시던데, 부럽기만 합니다. 녀석들 중 한 마리만 봐도 대박인데, 오늘 그런 행운은 없었습니다.

 

딱새

 

날개에 흰 반점을 갖고 있는 게 구별 포인트

 

나뭇가지에 앉아 바닥에 먹이를 살피다가 재삐르게 내려가 잡아채 먹는 습성이 있다고 하네요.

 

너무 흔하고 인간사회에 가까이 머물러 있어 관심이 덜 가지만, 까치, 멋진 새죠. 그래서 한 번은 찍어줘야죠.

 

성내천 알락오리, 쇠백로,

 

방이 습지생태공원에 조류전망대가 있어 겨울철새를 찾아보려고 찾아갔으나 '사정에 의하여 8일 9일 휴장'이라고 안내문이 붙어 있네요. 휴장은 매주 월요일인데 무슨 사정이 있는가 봅니다. 문이 닫혀 있으니 그냥 돌아가야죠. 오랜만에 와보니 성내천에서 방이 습지공원으로 진입하는 농원 입구에 깔끔한 화장실을 만들어 놓았네요.

 

한강-성내천-방이 습지까지 달린 자전거 라이딩 왕복 거리는 19.4km(feat. 도마스펠리체 700-25c),

올림픽공원을 산책한 거리는 3km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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