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춥지만,

하늘이 너무도 파랗습니다. 구름 한 점 없는 쨍한 푸른 하늘, 바라만 보아도 설레죠.

 

벌써 기러기가 떼 지어 날아오네요.

높이 날아서인가 검게 보이는데, 흑기러기인가 봐. 

목이 길어 보이기도 하는데 혹시 가마우지? 글쎄.. 녀석들은 늘 앉아 있는 모습을 보아와서 기러기처럼 날 수 있을지.

기러기는 맨 앞에 대장기러기를 중심으로 ㅅ자 형태의 무리를 지어 날잖아요. 대장 기러기는 체력이 떨어지면 수시로 바뀐다고 하네요. 마치 바짝 붙어 무리 지어 질주하는 로드자전거들의 싸이클링 피 빨기처럼, 아니죠. 기러기가 자전거보다 먼저 그런 식으로 날아다녔으니까 그 비법(飛法)을 자전거들이 주법(走法)으로 전수받은 거 아닌가요.

 

기러기들은 한강을 살펴보는 듯하더니 서쪽으로 날아갔습니다.

 

 

개리, 쇠기러기, 인도기러기, 큰 기러기, 회색기러기, 흰 이마기러기, 작은 흰기러기, 흰기러기, 흰머리기러기, 흑기러기, 붉은 가슴기러기, 하와이안기러기, 캐나다기러기, 비나클기러기, 캐클링기러기, 우드워킹기러기, 이렇게 종류가 많은지 몰았어요. 이 중, 흑기러기, 회색기러기, 쇠기러기, 흰 이마기러기, 큰 기러기, 흰기러기, 개리 등 7종이 우리나라를 찾아온다고 하네요. <참조 나무위키> 동요 속 나오는 기러기는 쇠기러기 일까, 큰 오리 닮았던데..

 

 

 

 

추위를 모르는 윈드서핑,

뚝섬 유원지 앞 한강은 윈드서핑의 명소죠.

이렇게 추운 날, 잠수복(웻슈트), 방한복(드라이슈트)이 보온효과가 큰 아무리 기능성이라 할지라도 정말 춥지 않은지 안 해본 사람은 정말 궁급합니다.

 

추위를 모르는 젊음, 열정이 햇빛에 보석처럼 반짝이는 윤슬을 가르며 울긋불긋 한강을 수놓고 있었습니다. 

 

 

 

 

 

 

 

 

 

 

 

 

 

 

 

 

 

 

성수대교 아래로 내려가면 서울숲입니다.

서울숲에서 제일 높은 나지막한 언덕엔 한강에서 부는 바람의 길목이어서 바람의 언덕이라는 멋진 이름이 붙었죠.

바람의 언덕은 언제나 사진 찍기 좋은 명소. 지금은 하얀 억새꽃이 피어 바람에 넘실거려 가을의 정취가 무르익고 있습니다. 가을 햇살에 눈부신 억새꽃 속에 예비 신혼부부 두(2) 쌍이 웨딩사진 찍으며 사랑이 넘쳐나고 있어 훈훈하네요.

날이 춥지 않았으면 뜨거웠을 텐데..

 

바람의 언덕 억새꽃을 영상으로 담았습니다.

 

 

뚝섬유원지 앞 한강변 윈드서핑의 열정을 사진에 담으며, 위아래로 오가면서 걸은 거리, 바람의 언덕 억새밭을 돌아 걸은 거리, 합, 오늘의 걸은 거리는 2.4km 되네요. 서울숲 바람의 언덕까지 달린 자전거 라이딩 왕복거리는 19.9km(feat. 모토벨로 tx8프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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