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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mm 망원으로는 부족하지만 그래도 새로 영입을 했으니 철새를 한번 찍어보고 싶어 하남 팔당대교(배알미동)로 달려갔습니다. 자전거길에서 내려다 보이는 한강물, 그 차디찬 강물에 검은 물닭들은 유유히 놀고 있네요.

 

찬바람을 안고 달리는 라이딩이 버거워 보입니다.

 

오리들이 멀리 강물 한가운데에서 노닐고 있어서,

 

망원이 아닌, 표준이나 광각렌즈로 찍으면 그냥 까만 점으로 잘 보이지도 않을 텐데,

 

이만큼이라도 당겨 찍어주니 망원몫을 제대로 해주고는 있네요.

 

당정섬이 어디 있느냐고요, 팔당대교 아래 강물 한가운데 있었다고 하는데 1990년대 중반까지 계속된 골재채취 작업으로 섬이 사라졌다고 하는군요. 그런데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퇴적작용으로 강물 한가운데에 모래가 쌓이면서 스스로 복원되기 시작하였다고 합니다, 인간들이 파헤쳐 없앴는데 세월이 흐르면서 자연이 복원시켰으니 자연의 복원력이 참 경외롭습니다.

 

팔당댐 아래 배알미동이 철새 도래지로 알려져 있죠. 거기에 세워져 있는 철새도래 안내문인데 이젠 당정섬으로 옮겨와야 되겠습니다. 모두가 당정섬으로 옮겨 날아갔는지 배알미동에는 고니 겨우 몇 마리만 남아 졸고 있었습니다.

 

백로들도 어디로 다 날아가고 저 녀석 혼자 남았네요.

 

몇 마리 모래톱에 서서 쉬고 있는 듯,

 

큰고니들이 당정섬으로 모여들어,

 

녀석들, 머리는 날개에 감추고 찬물에서 졸고 있다니.

 

추운 날에 대포 망원렌즈 장착하고 고니들에 초점 맞추고 서있는 분들 몇 보입니다, 그중엔 예비군복 무늬로 위장한 대포도 보입니다. 그런 대포로는 고니의 눈동자까지 또렷이 찍을 수 있을지 궁금.

 

고니 한 마리 혼자서 많은 오리들을 거느리고 있는 것 같죠.

 

청둥오리

 

작은 물새인가 했는데,

 

비오리인데요, 

 

어디서 날아왔는지 배알미동 갔다 온 사이에,

 

고니들이 더 많아졌어요.

 

회색으로 보이는 녀석들은 흑고니는 아닐 테고, 재(잿빛) 고니도 있나요. 당정섬 철새탐조대에 붙여놓은 도감을 봐도 잘 모르겠어요.

 

철새에 관심 있는 분들을 위해

 

지난 11월 14일부터 2021년 2월 말까지 당정섬(탐조대)에서 고니학교를 열고 있습니다. 매년 열겠죠.

 

매주 토요일 오후 2시-4시에 유니온타워에서 영상교육을 하고 이곳 탐조대로 이동, 겨울철새 탐조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참조 하남시청공식블로그>

 

망원렌즈(sel55210), 이만하면 그런대로 만족스럽기는 한데, 망원단(210mm)에서 AF가 빠릿빠릿하지 못하네요. 갑자기 날아오르는 새에 앵글을 잡고 반셔터를 눌렀으나 초점을 잡지 못해 놓치는군요. 카메라문제인지 렌즈문제인지 아니면 현재의 입문급 보급형 장비에서 너무 많은 걸 기대하는 것인지 그런 순간의 상황에서 더 찍어봐야 되겠지만, 카메라 디스플레이창에 렌즈 없이 촬영하려면 설정을 바꾸라는 경고창이 뜨는 걸 보면, 그 순간에 렌즈가 카메라에 인식이 안된다는 것인데 렌즈의 AF가 카메라의 AF를 따라가기에 버거워하는 게 아닌가 싶기는 해요. 일단 전원을 껐다가 다시 켜면 AF가 잡히기는 합니다. 많이 늦는 거죠. 셔터순간을 놓친 것이 불만이긴 한데 가성비로 퉁쳐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영상] 돌아오는 길, 광나루 드론공원에는 RC회원들이 모여 하늘을 나르는 키덜트의 꿈을 각자 RC 비행기에 실어 하늘 높이 날려 보내고 있어 영상으로 담았습니다. 

 

 

오늘 팔당댐(배알미동)까지 왕복한 라이딩 거리는 45km(feat. 모토벨로 TX8프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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