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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릉은 11대 중종비 문정왕후 윤 씨, 강릉은 13대 명종과 왕비 인순왕후 심 씨를 모신 능입니다.

 

태릉에서 강릉까지 이어지는 숲길이 10월 1일 개방, 11월 30일까지입니다.

 

함께 개방되는 숲길은 구리 동구릉 휘릉-경릉 숲길, 남양주 광릉 복자기나무숲길, 사릉 홍살문-능침 북측 숲길, 서울 의릉 천장산숲길, 파주 장릉 능침둘레길, 삼릉 공릉 북쪽과 영릉-순릉 사이 연못숲길, 화성 융릉과 건릉 융릉-건릉 숲길, 여주 영릉과 영릉외곽숲길, 모두 아홉(9) 군데 숲길입니다.

 

입장하면 문인석 두 분이 반갑게 맞이하는 듯 밝은 표정입니다.

 

추적추적 내리는 비에 비옷 꺼내 입고 태릉 가는 길 따라갑니다.

 

아무도 없는 드넓은 솔밭

 

태릉
홍살문

왼쪽길은 향로(제향시 향과 축문을 들고 가는 길), 오른쪽 길은 어로(제향을 드리러 온 왕이 걷는 길), 관람객은 어로로 걸으라고 쓰여 있습니다.

 

문정왕후는 인종이 세상을 떠나자 12세에 왕위에 오른 아들, 명종을 대신하여 수렴청정을 하신 분으로 승려 보우를 신임하고 승과를 신설하는 등 불교를 진흥하신 분이십니다.

 

태릉에서 강릉으로 가는 길 이정표, 1번에서 시작 7번까지 이어집니다.

 

빗물에 젖은 쉼터

여기서부터가 이번에 개방된 숲길 시작입니다.

 

가을비 내리는 호젓한 숲길

데이트 코스로 좋겠어요.

 

한참을 올라가야 하는 고갯길도 있어 데이트 걷기에도 숨차겠는데요.

 

감춰 있던 길이어서 신비김이 도는 길에 안개가 피어오르고 있습니다.

 

적막한 숲속길에 빗소리, 벌레소리..

왕릉이니만큼 멋진 소나무들이 많아요.

 

 

비에 젖어 앉을 수는 없지만 잠시 쉬어갑니다.

 

참나무 벚나무가 많아 붉은 단풍이 들 때 절정이겠어요.

 

신갈나무, 산벚나무, 상수리나무, 졸참나무, 굴참나무들도 많이 보이는데 울긋불긋 단풍이 들면 숲길이 화려하겠어요.

 

내리막 길

그칠 줄 모르고 내리는 가을비

 

 

담너머에 강릉입니다.
능침에는 올라가지 않도록 되어 있습니다.

 

제수잔설도

 

 

表石 앞면의 朝鮮國明宗大王康陵仁順王后祔左는 홍계희의 필체, 뒷면 비문은 낙풍군 이 무가 썼다고 하네요.

 

이곳 태강릉에 모셔진 두 왕비의 수렴청정 역사를 알아보면서 걸으면 지루하지 않은 길

 

정자각

 

 

문정왕후의 8년 수렴청정을 마치고 명종은 직접 정사를 돌보며 외척을 배척하고 인재등용을 위해 노력하였으나 국정은 혼란스러웠다고 하네요. 명종이 세상을 뜨자 인순왕후는 조카 하성군을 양자로 입양하여 왕위로 올려 8개월간 수렴청정을 하였는데 하성군이 바로 순조입니다.

 

 

 

 

태릉 강릉 정자각은 놀랍도록 서로 똑같죠.

 

오던 길 되돌아 태릉으로 돌아갑니다. 안내를 다시 보니 연중 5월 6월, 10월 11월에 개방되는군요. 숲길은 정해진 산책길을 걷게 되어 있는 건데 연중 개방하지 않는 이유가 궁금하네요. 비공개 이유에 대한 공감할 수 있는 안내문이 세워져 있으면 좋겠습니다. 두 왕릉 사잇길, 신비감속에 호젓한 숲 속 산책길이었습니다.

 

태릉(매표소)에서 강릉(홍살문)까지 이어지는 숲길을 걸어갔다 온 거리는 5.6km,

중랑천-묵동천-태릉입구까지 달린 자전거 라이딩 왕복 거리는 37.7km(feat. 모토벨로 tx8프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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