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려쬐는 뙤약볕,
아차산 생태공원에 목백일홍 붉은 배롱나무꽃이 만발한 늦은 여름, 한창 공사 중이더니 무장애길(동행숲길)이 어느새 완성되었네요. 여름꽃들이 예쁘게 핀 생태공원을 지나 주차장 쪽으로 올라가면,
주차장은 없어지고 그 자리에 야외무대(공연장), 어울林광장이 조성되었네요. 무슨 공연이 기획되고 있는지 기대됩니다.
전에는 왼쪽 가파른 계단을 오르도록 되어 있어 망설이는 분들 적지 않았을 텐데, 이제 우측으로 걷기 편한 데크길이 조성되고 동행숲길이라고 이름을 붙여놓았군요. 同行도 좋겠고 同幸도 좋겠어요.
동행숲길은 노인, 어린이, 유아, 임산부, 장애인 등 보행약자도 편하게 산책할 수 있도록 유모차 휠체어도 배려한 무장애숲길입니다.
그래도 천천히 운행하여 주세요.
완만한 경사도에 걷기 편한 데크길이죠.
지그재그로 올라갑니다.
전에는 소나무 오솔길로 걸어 올라가야 해서 보행 약자에겐 좀 버거울 수도 있었는데,
소나무 오솔길에서 이어지는 왼쪽 계단으로 올라가도 되고, 새로 조성된 데크길로 올라가도 좋고,
숲 속으로, 삼림욕 속으로 이어지는 무장애길, 왼쪽 산 아래는 관리실 지나 올라가는 소나무길(등산로)입니다.
상큼한 발걸음,
자전거는 진입은 안된다는데, (호기심에 올라왔을 테지만), 끌고 가는 건 괜찮겠죠.
계속되는 폭염에 주변 수목에 물을 주고 있습니다.
새집도 새 집이고,
요기조기에 쉼터도 여러 군데 조성되어 있습니다.
배려석까지 만들어 놓은 배려,
아차산둘레길, 서울둘레길, 광진둘레길이 지나는 평강교에서 동행숲길은 끝나면서 기존의 데크길로 이어집니다. 중간중간에 등산로로 빠져나가는 탈출구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평강교 건너 절벽에 인공폭포도 만들어 놓았네요.
폭포는 5월 1일부터 9월 말일까지 가동됩니다.
시원하게 흘러내리는 폭포 물소리,
생태공원에서 폭포까지 약 1km, 왕복 2km, 아차산둘레길로 이어지는 기원정사로 내려가기 전 약 1km 무장애길(데크길)까지, 합, 왕복 4km, 걷기 편한 무장애 산책길이 되겠습니다. 이 지점을 반환점으로 해서 생태공원으로 돌아갑니다.
생태공원 나무 데크계단에 뒹굴고 있는 낙엽, 가을이 저만치 다가오고 있다는 전령들입니다.
생태공원에 핀 여름꽃들과 눈 맞추고 사진에 담아왔습니다.
아차산 생태공원에서 새로 조성된 동행숲길을 걸어 평강교(경관폭포)까지 왕복한 거리는 3.2km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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