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오늘 모처럼 반가운 봄비, 이슬비가 내리면서 빗방울이 나뭇가지에 맺혀 이슬방울처럼 영롱하고, 부풀어 오르던 꽃망울이 터지면서 아차산에도 화사한 색깔들의 봄꽃이 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생태공원에서 산성에 오르는 산길에 방긋방긋 피어오른 봄꽃을 촉촉한 이슬방울과 함께 영상으로 담아왔습니다.
아차산엔 지금 무장애 데크길 조성공사가 한창입니다. 오는 4월 초에 평강교까지 연결하여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어 휠체어도 가뿐히 오를 수 있는 산책길이 기대가 되죠. 공사구간을 피해 등산로를 따라 우산 쓰고 올라갑니다.
아직도 발굴 중인 아차산성
산성에서 낙타고개로 내려가는 길
비 오는 날인데도 아차산을 찾아온 분들이 많네요.
해맞이광장으로 오르는 가파른 계단
해맞이광장에 새천년의 소망을 담았습니다(2000. 1. 1). 새해 해돋이 보러 수천수만 명이 올라오는 곳이죠.
해맞이광장 전망대에서 바라본 중곡동 방향
한강, 암사동 방향, 안개가 짙어 양쪽 산아래 풍경이 안 보입니다.
빗속에 까마귀 우는 소리가 더 절규하는 듯 들려요,
5보루는 문화재 보호를 이유로 접근 금지되어 있습니다.
비는 이슬비 되어 메말랐던 산길에도 촉촉이 적셔주고
안개에 젖은 배경으로 셀카를 찍으려는 분들이 전망대에 몰려들었습니다.
3보루는 일부지역이 발굴되었을 뿐
대부분이 발굴되지 않았는데 지면 아래에는 삼국시대 군사들의 생활 시설인 건물지와 온돌, 배수로와 석축 성벽이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곳 3보루는 아차산의 정상(295.7m)입니다.
오늘 걷는 길은 서울시에서 선정한 테마산책길, '전망이 좋은 숲길'이면서 구리둘레길 1코스이기도 하고 서울둘레길 아차산 구간이기도 합니다.
4보루에는 다섯(5) 개의 치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적의 측면을 공격할 수 있도록 성벽일부를 돌출시킨 치(雉)
치는 외적을 방어하는 성벽의 대표적인 전술적인 시설
4보루는 발굴, 복원이 마무리된 듯 보입니다.
그래서인지 4보루는 전체가 일반에게 개방되어 있습니다.
4보루를 반환점으로 돌아갑니다.
보루 잔디밭에서 나물 캐는가 보죠, 그 아래는 낭떠러지인데.. 조심하세요.
돌아오는 길에도 짙은 안개로 능선길만 보여요, 산아래는 운무가 덮이면서 안보입니다.
오늘 아차산 전망 좋은 숲길을 걸은 거리는 6.5km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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