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단산을 오르는 등산로 몇 군데 중에 오늘 올라갔다 온 산곡초교에서 올라가는 코스가 가장 험하고 힘든 코스가 아닌가 싶어요. 정상까지 거리는 3.2km로 짧지만 쉼 없이 가파른 오르막 돌, 바위, 계단길입니다. 옆에 깊은 계곡엔 물소리가 경쾌하지만 산에 있던 크고 작은 바위가 다 굴러내려와 널브러지듯, 바위들이 쌓여 엉겨 있습니다. 울창한 숲 속에 바위돌 계곡이어서 숲 속 경치야 그만하면 그만이죠. 비경이라는 소리를 들을 수도 있겠어요.
오늘 코스는 숲내음이 진한 숲 속 산길입니다. 거친 숨소리, 새소리, 물소리 가득한 산길이 좋아 이곳을 찾아온 산객들이 많네요. 장수탑-통일탑-약수터-정상까지 힘겹게 올라가다가 귀여운 토종다람쥐 두 마리를 만났는데 어찌나 빠릿빠릿한지 서둘러 디지털줌 4x로 찍어보았지만 잘 안 나와 아쉬워요.
산곡초교 입구, 길가 휀스에 자전거 매어놓고 걷기 출발. 입구에 등산로 안내판 세워져 있고, 깨끗한 화장실도 있네요.
전원마을인지, 카페촌인지, 깨끗하게 포장된 도로를 따라 올라갑니다.
전원주택
이정표에서 우측으로..
산갈로 진입
잠시 편한 길,
오르막 계단길이 시작되었습니다.
무명인이 쌓았다는 장수탑
돌을 쌓아 올린 정성이 대단합니다.
왼쪽은 급경사 비탈,
다릅나무
흑색무늬가 아름다워 목재로 쓰인다는데, 처음 듣는 나무이름입니다. 보기엔 그냥 참나무 같아요.
울창한 숲 속 나무들에 가려진 바위절벽
계곡 바위틈으로 흐르는 물소리가 경쾌합니다.
다람쥐를 찾아보세요(디지털줌 4x)
부러진 안전로프 말뚝
쉼터에서 잠시 쉬어주고,
통일탑
누구신지 수고 많으셨습니다.
휴식
뒤돌아 본 힘들게 올라온 길,
약수물에 수질검사표가 없네요.
이제 위에 능선이 보입니다.
능선에서 정상까지 1.45km,
잠시 편안한 평지길에 만나는 약수터, 마시는 분도 있던데 음용적합 검사표는 없는데요.
산길에 풍기는 막걸리 냄새
용트림 소나무길을 지나,
악어 등딱지 같은 거친 오르막 산길을 오르면,
정상까지, 마지막 100m,
마지막 50m는 돌계단,
정상에 올라섭니다.
정상석 657m,
전망대
많은 사람들이 올라왔습니다.
탁 트인 정상 후련한 조망뷰
팔당댐, 팔당호, 두물머리
하남시가 말끔하게 조망됩니다.
정상에서 잠시 머물다 출발점인 산곡초교방향으로 하산,
내려가는 길도 돌길, 바윗돌길, 데크계단, 모두 가팔라서 조심해서 내려갑니다.
다 내려와 산곡초교 앞, 길가 휀스에 이름 모를 새 한 마리가 앉아 반겨주고 있습니다.(디지털줌 4x)
산곡초교에서 검단산 정상까지 올라갔다 온 거리는 6.4km,
한강-팔당-애니메이션고-산곡초교까지 자전거 왕복 라이딩 거리는 47.6km(feat. 모토벨로 TX8프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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