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하남의 검단산을 오르는 등산로는 다섯 개(5) 코스가 있죠. 그중에서 오늘은 윗배알미동에서 시작하는 코스로 출발, 물소리가 경쾌한 계곡을 따라 올라가다 송전탑 갈림길에서 정상 반대방향인 용마산 쪽으로, 악어 등딱지 같은 거친 능선을 따라 두리봉(고추봉)까지 갔다가 돌아내려 왔습니다. 전 구간 완만한 오르막, 급경사 오르막 내리막이 없는, 어제 비 온 후 맑게 개인 하늘아래 신록이 짙어가고 있는 싱그러운 숲 속 물소리길이었습니다. 

 

한강->팔당댐에서 퇴촌 가는 갓길을 타고 달리다 수자원공사(K Water 팔당권 지사)에서 우회전, 왼쪽에 K Water 담장을 끼고 달려온 자전거는 앞에 보이는 한옥집 산장 앞, 다리 난간에 매어놓고 걷기 출발합니다. 이곳에 등산로 안내표시가 없어 잠시 망설여지는데, 다리를 건너가 왼쪽으로 기와집순두부집으로 가는 길, 오르막 왕복 1차로 포장도로를 따라가야 합니다. 다리를 건너지 않고 왼쪽길로 올라가면 가다가 길이 막혀 돌아 나와야 해요.

 

언덕을 오르니, 싸이로 같이 보이는 이 원통형 구조물은 수자원공사가 관리하는 모양인데 무슨 용도인지..

 

원통형 구조물 옆으로 기와집 순두부집입니다. 이 음식점 왼쪽이나 오른쪽이나 돌아나가면 등산로에

진입하게 됩니다. 이 음식점을 찾아온 차량, 등산객이 몰고 온 차량들이 몰려들면서 주차장엔 수십대,

만차이네요.

 

기와집순두부집에서 검단산 정상까지는 3.5km,

 

산불감시초소 앞 등산로 입구, 철망문이 열려있습니다.

 

얼마 안 가 계곡물을 건너가는데, 계곡에 바윗돌들이 우악스럽게 크지 않고 둥글둥글하죠,

여름에 물놀이하기 좋겠어요.

 

산길은 돌, 자갈길,

 

계곡엔 맑은 물, 청량한 물소리,

 

오늘 올라가는 산길은 물소리길이네요.

 

[영상] 배알미동계곡에 흘러내리는 청량한 물소리를 영상으로 담았습니다.

 

 

지난번에 아랫배알미동에서 올라가는 코스에서는 등산객을 딱 한 분 본 것 같은데, 오늘의 코스는 인기코스군요, 많은 분들이 오르내리고, 애견과 함께 걷는 분들도 여섯(6)분이나 되는데요. 

 

 

 

햇살 속으로 들어가면서 이제 오르막 시작인가 했는데

 

다시 걷기 편한 완만한 오르막 길가에 들꽃이 보입니다.

 

애기나리꽃

 

무슨 열매일까

 

철쭉은 이제 거의 다 지고 있습니다. 길바닥에 하얗게 떨어진 꽃잎들이 더 많아요.

 

깨알 같은 국수나무꽃

 

산사나무

 

 

이런 거친 돌길을 맨발로 걷는 여성 분

 

 

 

듬성듬성 받쳐놓은 침목계단길, 이제 오르막길 시작입니다, 힘은 들지만 숨이 턱에 차오를 정도는 아닌 오르막.

 

 

산길에 잠시 앉아 쉴 수 있는 쉼터, 벤치도 별로 없어 아쉬워요. 딱 두 군데뿐, 왼쪽은 등산객들이 임시로 침목을 받쳐놓은 것이 아닌가 싶은데, 왼쪽 것을 제외한다면 오른쪽 사진 딱 한 군데뿐인 것이죠. 검단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능선에 합류되기 직전에 있습니다. 임시 화장실도 없어요. 기와집순두부집에서 실례하고 올라와야 좋을 듯.

 

쉼터 벤치에서 잠시 쉬어주고 저기 고개를 올라가면 송전탑 갈림길 능선,

 

왼쪽 용마산 방향으로 가면 두리봉(고추봉), 검단산 정상은 오른쪽이죠. 여기까지 gps 상으로 3.2km,

 

오늘은 정상이 아닌 고추봉에 가는 날,

 

만만찮은 오르막 산길을 구보로 올라가는 분입니다.

 

악어 등딱지 같은 돌길을 계속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면서 가는 거친 길, 한참 가네요, 오늘의 난코스 구간입니다.

 

그러다 낙엽이 쌓인 부드러운 흙길을 지나

 

두리봉(고추봉) 정상입니다. 정상이 협소하네요, 아까 송전탑 갈림길에서 여기까지는 1km,

 

고추봉(두리봉) 569m는 검단산 정상(657m)보다 좀 낮죠. 이곳 정상에는 키 큰 나무들이 에워싸 가리고 있어 탁 트인 정상뷰를 즐길 수 없어 아쉽네요. 잠시 쉴만한 밴치도 없어 바윗돌에 앉아 쉬워주고, 이곳을 반환점으로 해서 하산하기로 하고 출발점으로 되돌아갑니다. 돌아오는 길은 콧노래를 부르며 내려와도 좋을 만큼 내리막길이 계속 이어집니다. 돌길이어서 발목 조심은 해줘야 되겠죠. 하산길에 계곡을 여러 번 건너 다녀야 하는데, 흔들리거나 미끄러운 바윗돌을 조심해 밟아주면 되겠고. 그런데 등산길에 길안내 리본은 없지만 외길이라 코스이탈 염려 없습니다. 미끄럼조심이라는 경고문만 몇 군데 나무줄기에 붙어 있을 뿐입니다. 다 내려와 산장 앞, 다리 난간에 매어두었던 자전거 타고 귀가하였습니다.

 

팔당대교에서 팔당댐 사이 미사대로, 갓길 보수 정비공사로 인해서 좌측 자전거길을 모두 파헤쳐 놓아서 대식이네집 앞에서 횡단보도 건너가 우측 갓길을 타고 달려 배알미대교 우측 자전거길을 이용하였습니다.

 

윗배알미에서 출발, 검단산 정상을 향해 가다가, 두리봉(고추봉)으로 방향을 틀어 갔다 온 산행 거리는 8.2km, 

한강-팔당-윗배알미동을 달린 자전거 라이딩 왕복 거리는 48.6km입니다.

 

 

글번호: 741

728x9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