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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하루길을 걸어보려다 삼육대 정문에 출입금지 되어 있어 하루길을 포기, 불암산 누리길 따라 정상엘 올라갔다 왔었죠. 그런데 정상엘 오르는 구간은 하루길이나 누리길이나 별 차이가 없었어요. 오늘은 삼육대 캠퍼스를 통과하지 않는 나머지 구간의 하루길을 걸어보려고 백세문에서 출발하였습니다.

 

불암산둘레길 하루길은 서울둘레길

 

중랑천-묵동천을 달려온 자전거는 백세문 앞 횡단보도 안내 기둥에 매어놓고 걷기 출발, 두리번 찾아보았지만 하루길 안내는 안 보이네요.

 

이 길은 서울둘레길 1-2코스, 3년 전에 걸었었는데 웬일인지 낯선 느낌입니다.

 

오르막 내리막이 별로 없는 오솔길을 따라 올라가다 만나는 갈림길, 불암산 정상을 비켜가는 코스, 계속 서울둘레길을 따라갑니다.

 

이곳 백사마을 갈림길부터는 서울둘레길을 벗어나겠지 했는데.. 아닙니다. 계속 서울둘레길을 따라가네요,

 

길은 걷기 편한 숲 속 오솔길, 삼림욕 하기 좋은 길입니다.

 

이 텃밭을 지나 산 아래로 내려가면 백사마을입니다.

 

그러다 학도암 갈림길, 3년 전 기억이 가장 또렷이 기억되는 구간입니다. 그땐 코스를 벗어나 학도암으로 올라가 둘러보았지만 오늘은 패스.

 

여근석

 

남근석도 있었던 것 같은데, 어디더라..

 

공룡바위

 

불암산둘레길 안내판이 가끔 보이지만 하루길이라는 표시는 없습니다.

 

불암산전망대, 올려다보면 그랜드피아노처럼 보이기도 하는 전망대, 엘리베이터 타고 올라갈 수도 있네요.

 

3년 전에도 엘리베이터가 있었는지는 글쎄요 기억이..

 

일단 전망대로 올라갑니다.

 

불암산 정상이 손에 잡힐 듯,

 

멀리 북한산,

 

흰구름이 두둥실 떴으면 더 좋았을 텐데..

 

많은 사람들이 올라왔어요.

 

어느 봉우리가 정상인지

 

불암산 위로 뻥 뚫린 하늘이 시리도록 새파랗죠.

 

전망대에서 내려와 하루길을 내비에 띄우고 데크길을 걸어내려 가면서 서울둘레길을 벗어나는 모양인가 했는데,

 

산림치유센터, 생태학습관까지 내려가 길을 돌아가려는데 산길로의 진입로 철망문이 잠겨있습니다. 내비에 뜬 하루길 경로와도 많이 이탈되고 좁혀지지가 않네요. 다시 전망대로 올라가 서울둘레길에 다시 진입, 내려다보니 데크길 아래로 등산로가 보입니다. 그 등산로가 하루길인 것 같아, 데크길에서 탈출구를 찾아 내려갔더니 생태학습관 화장실 옆으로 통과, 중계주공아파트 쪽문으로 진입, 쓰레기분리 수거함 옆으로 지나, 206동 옆으로 빠져나가는 길로 내비에 뜬 하루길경로를 따라갑니다. 그런데 3년 전에도 이렇게 이상한 코스로 걸었던 것 같 같기도 하네요..

 

206동 지나와 만나는 보호수를 보니 전에도 분명히 이 코스로 지나갔던 것으로 기억이 살아납니다.

 

나무들레 9.1m, 수령이 675년 된 은행나무,

 

이제 하루길을 걷는가 보다 하면서 산길을 올라가는데 내비에 뜬 하루길 경로는 다시 서울둘레길에 합쳐지네요, 화랑대역에서 6.3km 온 지점,

 

넓은 광장입니다. 여기서 덕능고개까지 갔다 오기는 늦은 시간, 이곳을 반환점으로 해서 출발점인 백세문으로 돌아가기로 합니다.

 

전 구간에 걸쳐 이정표, 스티커, 리본으로 촘촘히 안내되고 있는 서울둘레길에 하루길 안내는 한마디도 못 보았어요. 하루길이라는 둘레길이 있긴 있는 것인지, 어디서 뭔가가 잘못되어 진입실패를 한 것인지, 결국 하루길은 보지도 못하고 서울둘레길을 걸은 셈이 되었습니다. 안내표시 하나도 못 보았으니 꺼벙이 된 느낌도 드네요. 내비에 뜬 하루길 경로는 맞기는 맞는 것인지, 하루길이라 이름을 붙였으니 뭔가 다르지 않을까 해서 찾아 걸어보려 한 것인데, 결과가 어색하게 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산길이 좋아 찾아 걸었고, 숲길이어서 걷기 좋았고, 전망대에서 본 푸른 하늘, 탁 트인 조망, 나이스뷰, 그것으로 만족합니다.

 

안내판을 보니 오늘 걸은 코스는 노원둘레산천길이 되기도 하네요.

 

불암산 등산로는 서울둘레길과 일치합니다. 그리고 하루길과도 백세문에서 덕능고개까지는 일치하네요. 그런데 길가에 하루길 안내표시는 하나도 없으니 혼란스럽죠. 그냥 서울둘레길과 겹친다고 했으면 헷갈리지는 않을 텐데..

 

노원불빛정원

 

돌아오는 길, 경춘선숲길에는 야간 불빛정원이 조성되어 있었습니다.

서서히 어두워지는 시간, 불빛정원에 깨알같이 작은 꿈들에 화려하게 점등되어 반짝이면서 환상의 꿈의 동산, 동심의 꿈길을 열어주고 있습니다.

 

 

 

 

 

 

 

 

 

 

 

 

 

 

 

 

 

 

 

 

 

 

 

월요일 빼고 연중 운영 일몰 전 30분 시작 밤 10시까지

 

[영상] 불빛정원

 

 

중랑장미축제

 

월릉교에서 묵동천으로 진입하는 구간,

중랑 장미정원엔 지금 장미축제가 한창입니다. 

한낮에 닳아 오른 정염을 삭이고 어둠에 잠기는 장미, 그 자태는 요염, 치명적이네요.

 

 

 

 

 

 

 

 

 

 

 

 

 

 

 

 

 

 

 

 

 

 

 

백세문에서 넓은 광장까지 걸어갔다 온 거리는 12.8km,

중랑천-묵동천-서울여대-백세문까지 달린 자전거 라이딩 왕복거리는 51.8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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