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천(28)-성남누비길4구간 불곡산길(구미교-대지산길-불곡산정상-구미중-구미교)

 

누비길 4구간 불곡산길은 태재고개에서 시작해 불곡산 정상에서 흘러내리는 능선길이어서 구미동 쪽에서 역방향으로 걸어올라 가면 힘들겠지 하면서도 오늘, 자전거로 접근하기 쉬운 구미교에서 역방향으로 출발해서 정상까지 다녀왔는데요. 오르막이 완만해 힘든지 모르게 올라간 것 같습니다. 새싹이 돋아나 지금 한창 푸르르고 있는 걷기 편한 숲 속길이었습니다, 누비길 난이도는 하.

 

한강-탄천을 달려온 자전거는 구미교 앞 잔디밭 가로등에 매어놓고 걷기 출발

 

물소리가 경쾌한 물가 산책길에 키 작은 누비길 화살표 안내판 발견,

 

능수버들가지에 매어 있는 누비길 리본도 함께 발견, 두리번거리지 않고 바로 코스에 진입, 상큼한 출발입니다.

 

둑방엔 벚꽃이 절정이 지나긴 했지만

 

가까이 다가가 보니 겹벚꽃은 아직 절정이네요.

 

흘러내리는 물소리가 경쾌한 징검다리를 건너가면

 

누비길 안내 말뚝이 보입니다. 왼쪽 화살표는 지운 건가요, 아래로 꺾여 있어야 맞는데..

 

곧바로 지나가게 되는 오리교,

교각에 누런 페인트로 그린 화살표는 직진인지, 왼쪽으로 가라는 것인지.. 잠깐 망설이다,

 

오리교 밑을 지나가니 가로등에 붙은 화살표가 또 아리송합니다.

왼쪽 경사로를 올라 둑방으로 올라가라는 화살표로 봐야겠죠.

 

둑방으로 올라가면 누비길 안내판 만나게 되고,

 

왼쪽에 무지개마을 아파트 단지를 끼고 직진, 이 길가엔 누비길 안내표지 안보입니다.

 

불곡산정상을 가리키는 이정표, 반가워요, 바로 산길로 진입

 

오손도손 걸을 수 있는 동네 뒷산길이 이어집니다. 그리고 하늘색 파란 육교를 건너가면,

 

누비길 4구간 시작점입니다. 오늘 걷는 누비길은 불곡산정상까지 경기옛길 영남길이네요.

영남길 안내와 누비길 안내가 함께 촘촘히 되어 있고 능선길이 거의 외길이어서 코스이탈 염려는 없네요.

 

시작점 대문에 불곡산길 안내판도 함께 세워져 있습니다. 안내문에는 미륵불이 땅에서 솟아올랐다 해서 불곡산(佛谷山)으로 불리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산길에서 만나는 벚꽃, 아직도 화사하죠. 진달래는 다 지고 몇 송이 남은 것은 시들었습니다.

 

걷기 편한 흙길에 많은 분들이 나와 걷고 있습니다.

 

푸르름이 짙어지고 있는 숲에 리기다소나무, 갈참나무, 상수리니무, 때죽나무, 떡갈나무, 스트로브잣나무라는

이름표가 붙어 있습니다. 이 산에 많이 보이는 나무들이죠. 소나무, 잣나무야 이름표 없어도 알아볼 수 있지만

나머지 나무들은 잘 모르죠, 그냥 싱그럽게만 보입니다.

 

 

 

이곳이 6.25 때 썬더볼트작전 지역이었네요.

이곳에서 산화한 영령 유해 4구가 발굴되어 이곳에 평화의 쉼터를 만들었습니다.

 

잠시 고개 숙여 묵념

 

대지산쉼터를 지나 불곡산길로 이어집니다. 갈림길에서 대지산정상은 직진.

 

불곡산길은 산악자전거들이 좋아하는 코스, 쉼터에 MTB들이 힘겹게 오르고 있습니다.

 

 

쉼터를 지나 다시 내리막 길

 

 

정자 뒤에는 누군가 애견과 함께 휴식 중

 

쉼터를 조성하고 있는 포클레인, 그래서 올라오는 산길에 계속 바퀴자죽이 보였네요.

 

나무 쪼는 둔탁한 소리에 올려다보니 오색딱따구리 한 마리, 정신없이 쪼고 있었습니다. 디지털줌 4X.

 

마지막 구간은 좀 가파르죠, 계단을 오르면 불곡산 정상입니다.

 

정상 쉼터 주변에 벤치는 다 선점되어 빈자리가 없네요.

 

스탬프함은 쉼터 오른쪽에,

 

정상석(335m)은 쉼터 왼쪽에,

 

정상에서 2km 정도 더 가면 태재고개로 4구간 풀코스를 걷게 되지만 갔다 오기엔 무리,

시간이 늦어 구미동 쪽으로 하산하기로 합니다.

 

자전거 매어놓은 원점인 구미교로 돌아가야죠.

누비길 코스를 이탈, 대광사, 구미중학교 가는 방향으로 내려가는 길은,

 

급경사 구간에 나무데크 계단이 설치되어 있고,

 

야자매트는 최근에 새로 깔았나 보죠, 폭신폭신해요. 최근에 등산길 보수를 한 흔적도 여기저기 보입니다.

 

돌무더기를 아주 작은 돌로 쌓았네요, 언뜻 작업용 골재인가 했죠.

 

등산길에서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대광사는 규모가 매우 큰 대형 사찰이네요, 그런데 등산길에서의 진입을

금지해 놓았네요 (4월 1일-7월 1일), 테이프로 길을 막아놓았는데 막아놓은 사유는 설명이 없습니다. 코로나

때문이라면 금지한 기간이 잘 납득이 안되는데, 경내에 포클레인 작업 소리가 들리는 것으로 보아서는 공사

관련인가 봅니다.

 

[영상]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대광사 풍경을 영상으로 모았습니다.

 

 

대광사를 지나 계속 내리막 길을 내려갑니다.

 

 

 

주인 따라 산길에 올라온 멍멍이들이 더 신났어요.

 

구미중학교 앞, 다 내려왔습니다.

 

불곡초등학교 정문을 지나,

 

구미교 진입

 

구미교에서 내려다본 자전거길,

 

구미교 아래를 지나,

 

탄천에 합수되는 동막천, 우측 산책길은 지금 2021년 6월 13일까지 정비공사 중입니다.

 

왼쪽으로 동막천을 건너가 자전거 타고 귀가하였습니다.

 

성남누비길 4구간 불곡산길,

불곡산 정상까지 올라갔다가 다시 구미동 쪽으로 내려와 오늘 걸은 거리는 9.2km,

한강-탄천을 달린 자전거 라이딩 거리는 왕복 68.2km(feat. 모토벨로 TX8프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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