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소풍길 3코스 불로장생길 풀코스입니다. 불로장생길이라는 이름을 붙인 배경에 궁금했는데
코스를 돌아보고 난 후에도 그 궁금증은 풀리지 않네요. 오늘 코스는 천보산 자락 숲 속을 걸어
현충탑까지 가는 산속 오솔길, 중간에 인성 대군 묘를 둘러볼 수 있습니다.
중랑천을 달려온 자전거는 하동교 난간에 매어놓고 걷기 출발,
다리 아래는 중랑천, 왼쪽으로 동일로 따라 직진,
가능 일신 건영휴먼빌 앞, 가금교 사거리, 횡단보도 건너, 언덕길을 올라가면,
천보산길 입구에 노선 안내도와 이정표들이 한 군데 모여 있습니다.
산길 산책은 경쾌하게
오르막이지만 가파르진 않아요.
많은 분들이 오르고
내려오고, 걷기 좋은 산길입니다.
소나무들이 빼곡하고 솔향이 은은한 숲길이 이어집니다.
고개를 넘어가 군부대 교육장이 있는 쉼터에서 잠시 쉬고, 영화사 방향 내리막길을 따라,
내려가는 길은 돌, 자갈길 뒤 돌아본 사진, 왼쪽엔 계곡,
계곡엔 돌 틈 사이로 물이 졸졸 흐르고 있습니다.
의순공주 묘를 지나 다시 오르막 산길. 길안내 리본이 산뜻하죠,
둘러봐도 소림사든 영화사든 절은 안 보이는데요,
이곳 약수터에 할머님이 절은 이사 갔다고 그러시네요, 그럼 없는 절을 찾아온 게 되네.
무슨 사정인지 절이 이사 간다는 것도 드문 일인데, 이사 갈 땐 법당 건물도 다 뜯어가나요.
다시 오르막 능선길에 올라 잠시 숨을 고르고
올려다보면 천보산 정상에 철탑
오늘 코스는 천보산 정상 주변 산자락을 맴도는 듯, 정상 철탑은 어디서나 보입니다.
헬리콥터 소리가 계속 요란하게 산속 적막을 깨고 있습니다.
시끄럽던 헬리콥터가 모습을 보입니다. 건물 옥상 헬기장에 내리고 뜨고, 무슨 상황일까.
내리막 산길을 내려가면 인성 군 묘역입니다.
인성 군은 선조의 제7자로 이괄의 난 때 가담의 죄로 유배되고, 유효립이 대북파의 잔당을
규합 모반을 기도하며 왕으로 추대되었다가 진도에 유배, 자결을 강요받기도 하였습니다.
인성 군 묘역에서 돌계단을 내려가,
천보산 산림감시초소입니다, 여기가 오늘 코스의 중간지점이 될 듯,
다시 오르막을 숨 고르며 올라가면 능선에서 굴러 내릴 듯 불안하게 보이는 바위들이 즐비한데,
오르막 올라와 바윗돌 뒤에서 보면 마치 자연석으로 쌓아진 산성 같기도 하네요.
작은 언덕 쉼터에 잠시 쉬어갑니다, 앉으니 하나뿐인 벤치가 흔들거려서 불안,
고압선 철탑 구조물, 올려다보다 어지러울 수도 있겠어요.
축석고개 밑 마을로 가는 길은 송림 오솔길입니다.
오늘 코스 안내는 촘촘하고 성의 있게 있어야 할 자리에 빠트리지 않고 잘 되어 있습니다.
축석고개 밑 마을, 거의 다 내려왔습니다.
길(호국로) 건너 가, 현충탑으로 오르는 입구를 반환점으로 해서 돌아갑니다. 현충탑은 지난번에 둘러보아서 오늘은 패스. 다시 길 건너 버스정류장으로 돌아와 살펴보니 녹양역으로 가는 버스는 없네요. 마침 들어오는 33번 버스에 승차, 성모병원 앞에서 하차, 바로 택시 잡아타고 자전거를 매어놓은 하동교로 돌아가 중랑천을 달려 귀가하였습니다. 이렇게 해서 소풍길 대 구간 6개 코스를 완주하였습니다, 1코스는 생략합니다, 이미 전에 걸었던 북한산 둘레길인 데다 소풍길안내는 따로 안되어 있고 길안내마저도 둘레길(보루길) 안내를 보고 따라가게 되어 있습니다.
오늘 소풍길 3코스, 풀코스를 걸은 거리는 10.2km,
중랑천을 달려 녹양역으로 넘어가는 하동교까지 왕복한 자전거 라이딩 거리는 76.2km(feat. 모토벨로 TX8프로)입니다.
글번호: 725
'걸어다닌 풍경 > 의정부소풍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중랑천(39)-의정부소풍길2코스(의정부시청역-맑은물사업소-홍복산길-해오름공원-녹양역) (0) | 2021.03.14 |
---|---|
왕숙천(41)-용암천(14)-의정부소풍길6코스(의정부경전철-만가대마을-306보충대-성골-동막골) (0) | 2021.03.07 |
왕숙천(40)-용암천(13)-의정부소풍길6코스(빼벌마을-거문돌계곡-사기막고개) (0) | 2021.03.06 |
중랑천(38)-의정부소풍길6코스(통로박스-수락산길-산불감시초소-동막골-동암초교-장암동주민센타) (0) | 2021.02.28 |
중랑천(37)-장암역-의정부소풍길6코스(박세당사랑채-수락산길-옥수당공원-동일로-통로박스) (0) | 2021.02.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