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소풍길 2코스 하늘 전망대길.
의정부시청에서 홍복산길을 돌아 녹양역까지의 풀코스입니다. 하늘 전망대길이라고 해서 탁 트인 전망이 기대되는 코스죠. 중랑천을 달려온 자전거는 의정부역 4번 출구 앞 공원 가로등 기둥에 매어놓고 의정부시청역으로 걸어서 이동하였습니다. 그런데, 역 앞 광장 공원에 설치되어 있는, 안의사의 권총 저격 순간을 형상화한 동상을 무슨 일인지 못 보게 포장으로 덮어 싸매어 가려놓았네요.
의정부 시청역 2번 출구 앞에 도착, 소풍길 안내판이 가로등에 붙어 있어 반가워요, 원 안에 화살표까지 되어 있어 더 반가워요.
조금 가니 세워져 있는 종합 안내판과 이정표, 앞에 보이는 계단으로 올라갑니다.
길안내 표시가 촘촘하네요. 그렇게 잘 보고 왔는데 좌 우 갈림길인 이 지점에 화살표가 안보입니다. 우측으로 진행해야 할 것 같은데 보니, 소풍길 안내판은 소나무에 붙어 있고 '우측통행'이라 되어 있네요. 우측통행을 우측화살표로 선뜻 이해하는 분은 매우 스마트한 분이시겠죠. 긴가민가 하면서 우측으로 따라 내려갑니다. 헷갈리는 게, 왼쪽으로 해서 산으로 올라가는 등산로도 있기 때문입니다. 2코스 전구간 길안내는 촘촘하고 성의 있게 되어 있던데 바로 요기 짧은 구간, 북한산 둘레길과 겹쳐지는 이 구간에 소풍길 안내는 생략되었나 싶습니다.
브라운스톤 아파트 담장을 우측에 끼고 갑니다.
큰길로 나와 안골입구 지나 직동교입니다. 갓길에 화살표 따라 계속 직진.
이 지점 버스정류장(동명빌라)에서 횡단보도 건너가야 합니다. 화살표 따라 더 직진하면 '맑은물사업소' 앞에
횡단보도가 없어서 길 건너갈 수 없어 이곳으로 되돌아와야 합니다.
맑은물사업소 정문 지나 계속 직진
교외선 녹슨 철길도 건너가고.
건널목 건너가면서 왼쪽으로 보이는 짧은 터널, 교외선을 재정비해서 다시 개통한다고 하죠, 언제 될지.
마을 언덕을 지나 산길에 진입
함께 산행하시는 분들, 다정스러워 보여요.
로프줄이 쳐져있는 오르막길 시작, 쉼 없이 이어지는 계속 오르막 길, 오늘 코스 중 가장 힘든 구간,
가파른 나무데크 계단길을 올라와 뒤돌아 본 사진, 전망대인가 했는데, 탁 트인 조망이 나무들에 가려진 쉼터네요.
약수터까지는 거리가 얼마인지 몰라 패스하고, 입석마을 방향으로 계속 오르막길로 갑니다.
다시 만나는 쉼터에서 오른쪽으로 가겠지 했는데 왼쪽으로 가라는 화살표가 분명하네요.
오늘 걷는 코스 중 가장 높아 보이는 능선길, gps상으로 고도 310m, 능선길에서도 탁 트인 조망은 안 보입니다.
내려가는 숲 속 길은 부드럽고 편안합니다.
거의 다 내려온 계곡 여기저기에 잔설이 녹지 않고 있습니다.
흘러내리는 물소리는 봄이 오는 소리,
입석마을은 오른쪽으로 내려갑니다. 왼쪽으로는 어둔저수지 가는 방향.
자전거 타고 누군가 어둔저수지 가는 방향으로 힘겹게 올라가고 있습니다. 올라갈 땐 힘들어도 신나게 내려가는
보상이 반드시 뒤따르는 게 매력이죠.
입석마을 앞 버스정류장, 이 근방에 관련된 길안내 표시는 이곳에 다 붙어 있네요.
입석마을 지나 단시 산길로 진입
다시 오르막길, 그런데 만만해 보이는데요.
어느 분의 문인석인지 이곳 오솔길에 쓰러져 얼굴을 묻고 있습니다.
쉼터에서 잠시 쉬어줍니다.
부근의 산세로 보아 정상은 가깝지 않아 보입니다. 시간이 늦어 정상에 올라갔다 오기는 벅차 보여, 패스, 녹양역
방향으로 내려갑니다.
다 내려와 뒤돌아본 홍복산. 멀더라도 코스를 벗어나 정상에 올라봐야 하늘전망대에서 탁 트인 조망을 볼 수
있었을 텐데..
마을 들판엔 봄맞이 준비 중인 비닐하우스,
해가 홍복산으로 기울고 있습니다.
녹양역 가는 길은 다시 산길로 진입.
버들개마을은 언제 지났는지, 모르는 사이 지나왔나 보네요.
화살표 따라 길 건너가
전파관리소 정문 우측으로 다시 작은 동산 오솔길로 진입,
계단을 오르면 운동기구들이 설치되어 있는 산스장
쉼터 아래는 해오름공원
공원 축구장에는 청소년들이 모여 신나게 공을 차고 있습니다. 공이 철망을 넘어와, 잡아, 발로 차서 넘겨주려
힘껏 찼는데 철망에 걸리네요, 민망..
오늘의 목적지 녹양역에서 전철 타고(18:27), 의정부역으로 이동, 5분도 안 걸리네요. 4번 출구 앞에 매어놓은
자전거 타고 중랑천을 달려 귀가했습니다.
녹양역 앞 황금 말 조각상
오늘 홍복산길에서 만난 진객은 오색딱따구리입니다. 몇 마리가 한꺼번에 나무를 찍어대는 소리가 우박이 쏟아지는
듯 요란했습니다. 그런데 다 나무 뒤쪽으로 몸을 숨기고 있어 카메라 셧터를 망설이고 있을 때 돌연, 한 녀석이 몸을
돌려 포즈를 취해주다니, 기특도 해라.
봄꽃은 못 만났지만 메마른 산길에 부풀어 오르고 있는 꽃망울과 푸르름이
오르고 있는 새싹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오늘 의정부 소풍길 2코스, 의정부시청역-홍복산길-녹양역까지 풀코스를 걸은 거리는 13.5km,
중랑천을 달려 의정부역까지 왕복 라이딩한 거리는 73km(feat. 모토벨로 TX8프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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