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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이어 6코스, 오늘도 만만찮은 수락산 둘레길을 걸어 산불감시초소까지 올라갔다가 동막골로 내려가는 구간입니다. 동막골에서 굴다리 빠져나와 동암중->동암초교->장암동주민센터 앞까지 갔다가 반환점으로 돌아온 코스로 장암고가도로 아래 동일로에 갓길이 끊기어 우왕좌왕 혼란이 있기도 했습니다.

 

어제 확인했던 통로박스 지점에 중랑천을 달려온 자전거는 매어놓고 걷기 출발, 간판들에 가려진 이정표 확인하고 오른쪽 길로 내려갑니다.

 

쌍굴다리를 통로박스라고 하는가 보죠, 코스는 굴다리를 통과하는 게 아니네요. 우측에 보이는 이정표 따라 산길로

진입하면,

 

곧바로 낙엽이 수북이 쌓인 오솔길로 이어지고 소풍길 안내 리본이 보입니다.

 

완만하게 오르막, 가느다란 능선길을 올라갑니다. 숨찬 구간도 없어 여유롭게 산세풍경을 둘러보니,

 

바위산 수락산의 절경이 눈앞에 펼쳐지네요.

 

둘레길엔 없을 것만 같던 급한 오르막길이 시작되고, 좌측 급경사에 실족 추락 방지용으로 로프를 쳐놓았습니다.

오르막 로프길은 한 3백여 미터 계속되다가 로프길이 끝나면서 더 위험해 보이는 오르막 급경사를 몇 군데

맞닥뜨리게 되는데, 네댓 발걸음 되는 짧은 급경사이지만 단단한 바닥에 마사토길이어서 매우 미끄럽습니다.

돌계단을 서너 개씩이라도 만들어 놓아 안전을 보강해 주어야 할 구간으로 보이지만, 로프마저도 없어서 나뭇가지

움켜쥐고 간신히 올라가는 불안 불안한 구간에 스틱 꺼내 찍어 중심 잡으며 조심조심 올라갔습니다.

 

산에서 내려오던 분이 급경사 내리막길에서 당황하는 듯, 잠시 길을 살피고 있습니다. 내려갈 때가 더 불안하죠.

 

그렇게 힘겹게 산불감시초소에 올랐습니다. 오늘 일요일인데 초소에 근무 중이네요. 음악소리도 들리고 창문으로

내민 손가락으로 박자도 맞추고..

 

초소 옆엔 등산객들의 쉼터, gps상으로 해발 270m,

 

초소 쉼터에서 잠시 쉬는 동안 많은 등산객들이 지나갑니다. 도정봉 쪽으로 오르내리는 분들이 많네요.

 

동막골 방향으로 내려가면서 웰컴투동막골이 문득 떠 오르네요. 영화와 관련이 있다면 적당한 자리에 안내문이

있을 텐데..

 

내려가는 길, 수락산은 돌산, 돌길, 맞습니다.

 

돌계단이나 통나무계단으로 이어지는 안전한 하산길입니다. 아까 올라오던 길에 미끄러운 급경사를 방치한 것에

비하면 내려가는 길은 안전이 만점 수준.

 

분실물, 장갑, 머그잔을 누군가 놓고 갔네요. 그대로 두면 찾으러 오겠죠.

 

좌우 갈림길에 길안내가 없어 당황되죠. 두리번 찾아보니, 왼쪽길 저 아래 끝에 리본이 보이기는 하는데, 지나가는

분이 어느 쪽으로 가도 곧 서로 만나게 된다고 일러주었습니다.

 

우측 나무데크길로 가도 되겠지만 리본이 보이는 길을 따라 왼쪽으로 내려갑니다. 내리막 경사에 미끄러워

안전로프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우측 계단길로 내려와 만나게 되는 지점에 이정표는 계단으로 올라가라는 진행방향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내려오는 길은 일방통행이었네요.

 

고운 흙길 내리막 구간, 마사토 없는 길, 미끄럽지 않습니다.

 

동막골까지 420m,

 

편안한 하산길입니다.

 

산길에 봄, 봄꽃소식이 궁금하죠.

 

진달래 꽃망울이 보이네요, 부풀고 있습니다.

 

피면 분홍꽃일까.

 

하안 꽃일까,

 

무슨 색으로 필 건지 물어보고 싶어요.

 

다 내려왔어요, 어린이와 한가족 다섯 분이 함께 오르기 시작하는 건강한 모습, 보기 좋아요.

 

동막골 초소 앞. 동막골은 마을이 아니고 계곡이네요.

 

산불감시초소

 

초소 옆 소풍길 안내판, 다시 산길로 올라가는 성골, 만가대 가는 방향이 있고 쉬워 보이는 우회길도 있습니다.

 

우회길을 선택, 동암중학교 방향으로 갑니다.

 

굴다리를 빠져나가

 

오른쪽길로, 이정표 따라 동막촌으로 내려가면서 아파트촌을 지나갑니다.

 

동암중학교
동암초교

장암동주민센터 앞 경전철 선로, 길 건너 왼쪽으로 좀 가면 회룡역이지만 이 지점을 반환점으로 다시 동막골로 돌아갑니다. 동막골 입구 굴다리 빠져나와 여기까지 이정표 따라왔지만 초소 옆 소풍길 안내판의 그 우회길이 아니네요. 회룡역 쪽으로 가면서 도시농업과 별관과는 반대방향으로 점점 멀어져 갔던 것이었네요. 동암중학교 앞에서 좌우 갈림길 이정표가 안 보여, 헷갈리는 구간입니다.

 

동막골에서 동일로 갓길 따라 장암역 쪽으로 걸어가려 했는데 고가도로 아래에서 갓길이 끊기고 차량들이 논스톱

질주하고 있어, 포기, 돌아내려와,

 

꽃집 화원들이 꽃화분들을 내놓은 인도 따라 조금 내려가면 버스정류장입니다.

 

72-1번 버스 타고 쌍암사입구에서 하차, 횡단보도 건너가 매어놓았던 자전거 타고 중랑천을 달려 귀가했습니다.

 

통로박스-동막골-동암초교-장암동주민센터까지 걸어갔다 온 거리는 7.3km,

중랑천을 달린 자전거 왕복 라이딩 거리는 64.5km(feat. 도마스펠리체 700-25c)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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