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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자전거에 관심 있는 분들은 선택을 놓고 고민이 많으실 텐데요,

 

결론은 파스 방식

 

전기자전거를 7개월 탑승하며 개인적이긴 하지만 나름대로의 결론은, 지금 타고 있는 파스 방식의 선택이 적절했다고 한마디로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물론, 전기자전거를 왜 타려 하느냐 라는 스스로의 이용목적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죠. 운동목적, 레저목적으로 주로 자전거도로에서 타려 하는 경우에는 파스방식의 선택이 최선이 아닐까 싶어요. 이 글은 그런 관점에서 쓰고 있습니다. 물론, 업무용, 출퇴근용, 일반도로를 주로 탄다면 스로틀 방식도 좋겠고 겸용도 훌륭한 선택이 되겠죠.

 

어두운 밤길, 자전거길에 세워놓은 전기자전거, 환하게 비추는 헤드라이트, 빨간 백라이트, 좌우로 곧게 뻗은 자전거길 표시 백색라인,

 

전기자전거

 

행안부 자전거 행복나눔 홈에는 이렇게 전기자전거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전기자전거란 기존에 사람의 힘으로 구동되는 자전거에 전동기, 배터리 등을 장착하여 전동기의 힘을 통해 자전거가 움직일 수 있는 자전거를 의미합니다.

이러한 전기자전거의 이용 및 관련 산업 활성화를 위하여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을 개정하여, 일정한 요건을 갖춘 전기자전거의 자전거도로 통행을 허용하게 되었습니다. (‘18.3.22)
 

페달보조 방식 (PAS, Pedal Assist System)


전기자전거 페달과 전동기의 동시 동력으로 움직이는 방식을 의미합니다.
페달을 밟으면 전동기가 그 힘을 감지하고, 그 힘에 비례해 바퀴에 동력을 더해주는 방식입니다. 따라서 일반자전거를 탈 때보다 페달을 약하게 밟아도 자전거를 빠르게 탈 수 있습니다.


스로틀방식 (Throttle)



전동기의 힘만으로 움직이는 방식으로, 손잡이에 달린 가속기 레버를 조작하면 페달을 밟지 않아도 바퀴가 움직입니다. 따라서 사람의 힘을 전혀 들이지 않아도 운행이 가능합니다.
이러한 방식은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에 따른 전기자전거에 해당하지 않지만, 20년 12월 10일부터 『도로교통법』상의 개인형 이동장치에 해당하여 자전거도로 통행이 가능합니다.


페달보조-스로틀 겸용방식

위의 두가지 방식을 모두 갖춘 것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방식은 스로틀방식과 마찬가지로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에 따른 전기자전거에 해당하지 않지만, 20년 12월 10일부터 『도로교통법』상의 개인형 이동장치에 해당하여 자전거도로 통행이 가능합니다.

 

파스, 스로틀, 겸용 모두 자전거도로에의 통행이 허용되어 있죠. 

 

그러나 주의해서 알고 넘어가야 할 점은, 스로틀 방식과 겸용은 통행은 가능하나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법률)에 따른 전기자전거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바로 이 포인트가 보험적용에 있어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것이죠. 파스 방식만이 법률에 따른 전기자전거에 해당되는데도 자전거 보험에 관해서는 일반 자전거로 보아 보험적용이 되느냐, 일반자전거로 보지 않아 보험이 안되느냐에 관해 보험사에 따라 해석이 달라 혼란을 주고 있는데, 스로틀 방식이나 겸용은 원동기장치 자전거로 분류될 가능성이 훨씬 많겠죠. 자전거 선택에 있어 보험적용 여부는 매우 중요한 체크포인트, 미리 보험사와 상담하여 결정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예기치 못한 사고로 고민하는 분들 있으시죠. 많은 지자체들이 주민을 수익자로 하는 자전거보험을 들고 있으므로 보험이 없는 분들은 지자체에서 들어놓은 보험 여부를 체크해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보험 이슈 외에 스로틀이 정말 필요한가를 한번 생각해 보죠.

 

스로틀은 말 그대로 모터의 힘으로만 굴러가는 것. 매력적인 건 분명한데 엄밀히 말한다면 자전거가 아닙니다. 스쿠터, 오토바이에 가깝죠. 그냥 발 얹어놓고 가만히 레바를 당기면 자전거가 나가니까 운동되는 건 글쎄요, 뭐 그냥 숨쉬기 운동이나 될까, 기대하는 운동 목적에는 별 도움이 안 됩니다. 그럼에도 스로틀의 유혹을 뿌리치기 쉽지 않죠.

 

하루 종일 타고 돌아오는 길, 체력 떨어지고 피곤할 때, 스로틀로 놓고 스쿠터처럼 달리고 싶은 유혹, 스로틀을 달걸 하는 유혹에 빠질 때가 없는 건 아닙니다. 그러고 싶을 때가 있었죠. 그런데 파스 방식으로 한 7개월 타다 보니까, 보험의 불이익을 감수하면서 스로틀을 장착할 것은 아니겠다 싶은 생각으로 굳어져 가고 있습니다. 요령이랄까, 체력 떨어지고 피곤할 때는 파스 2단 또는 3단에 놓고 헛페달 돌리듯이 설렁설렁 돌려주면 그런대로 힘 안 들이고 굴러가더라는 것입니다. 속력이 떨어지면 페달 몇 번 돌려주고, 다시 설렁설렁 헛페달질로 굴러가고 하는 요령으로 해도 되겠더라 싶던데요.

 

또 하나 중요한 변수는 배터리 소모입니다.

 

스로틀로 하면 배터리 소모가 훨씬 많죠. 파스 방식인 지금의 자전거는 완충 후 100km 간다고 해서 선택했지만 사실 그렇게 믿음이 갔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7개월 타본 후 지금은 믿음이 충분히 간다고 말할 수 있겠어요. 70-80은 큰 염려 없이 타고 다니고 90-100km 넘을 때도 있었는데요, 장거리인 경우, 배터리 잔량에 신경 쓰면서 갈 때는 무조건 파스 1단(심한 오르막에서만 2-3단 잠깐), 올 때도 기본 1단, 잔량이 걱정될 때는 내리막이나 평지에선 0단, 그런 요령으로 달리고, 단거리에서 잔량이 충분하다 싶을 때는 2단, 3단으로 올려 달립니다. 3단만 돼도 평속 20km가 넘는 시원한 라이딩입니다. 4단, 5단은 아직 시도해 보지 않았어요, 금단의 유혹에 빠질까 봐서요. 

 

운동 강도

 

파스 1단으로 놓고 달리면 일반 자전거 타는 운동 강도와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파스를 끄고(파스 0단) 달려도 되지만 일반 자전거의 두세 배 정도의 힘든 라이딩이던데요.

갈 때는 파스 끄고 100km, 올 때는 파스 1단으로 100km, 합, 200km를 꿈꾸고 지금의 전기자전거를 선택했는데,

시승 첫날 그 꿈은 깨졌습니다. 

 

선택은, 운동으로 타시는 분, 파스 방식으로 자전거도로에서 쾌적한 라이딩을 즐길 수 있습니다.

 

신속한 A/S 가까운 A/S센터

 

전기자전거 선택에 있어 형식이나 스펙 선택도 중요하지만 거기에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필수 고려사항은, 내가 사는 주변에 A/S를 신속하게 받을 수 있는 본사나 직영점, 또는 A/S 대리점이 있느냐입니다. 전기자전거는 일반 자전거에 비해 자가정비가 까다롭고 힘에 부치는 경우가 적지 않아 필요할 때 A/S를 속히 받을 수 있느냐가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일 예로, 튜브 타이어 교체인 경우 너무 두터워 일반인들이 적절한 공구 없이 맨손으로 하기엔 거의 넘사벽, 잘못하다간 손톱 빠질 수도 있는 힘든 작업입니다. 게다가 전기자전거 타이어인 경우 흔한 스펙이 아니어서 본사가 아닌 일반 샾이나 인터넷에서는 구매하기가 쉽지 않을 수도 있고요. 또 아직까진 타사 모델은 샾에서 잘 안 만지려 하는 경향이 있기도 하죠. 본사가 가까우면 이런저런 무료 점검 무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찬스도 있잖아요. 며칠 전, 갑자기 허브모터 작동이 안 돼서 깜짝 놀라 큰 비용을 들이거나 새 자전거 사야 되는 거 아닌가 하고 걱정스레 본사를 찾아갔는데 센서 청소 후 이격 조정으로 그 자리에서 해결되었죠. 무료였습니다. 센서 관리에 대한 간단한 팁도 받았고요. 본사가 가까운 어드밴티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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